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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진짜 테러리스트’는 이스라엘입니다”

10월 26일 목요일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7000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다. 그중 3000명은 어린아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머리 위로 폭탄과 미사일이 퍼부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잔혹한 봉쇄 때문에 추가로 팔레스타인인 수만 명이 식량도 깨끗한 물도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

가자 중심부 데이르알발라에 사는 이빗삼 씨는 26일 목요일에 본지와 인터뷰하며 사흘째 물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끔찍한 전쟁이 시작한 이후 20일 동안 줄곧 이랬습니다.

“상황이 날로날로 악화 일변도입니다. 전염병이 퍼질 것 같아요.”

26일 목요일에 가자지구 내 유엔 사무소는 연료를 구할 수 없어서 하루 안에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빗삼 씨는 이렇게 말했다. “연료난이 모든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어요. 빵집에서 빵을 만들기도, 펌프로 물을 길어 올리기도 어려워지는 것이죠. 저희 집을 비롯해 주거용 건물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감히 저항에 나섰다는 이유로 그들을 처벌하려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카타르 도하대학원연구소 공공정책 교수 타메르 콰무트는 이렇게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위한 지원 물품들에 반입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는 것들만 반입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물과 식량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하지만 둘 다 생필품이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어떻게 봐도 범죄다.”

이빗삼 씨는 팔레스타인인 수만 명이 가자지구 임시 대피소에 콩나물 시루처럼 들어차 있는 현실을 설명했다. “한 학교에 3만 명이 모여 있어요. 이 학교에는 [그 많은 인원을 수용할] 건물이 충분치 않아요.

“건물 사이 공간에도 텐트를 치고 있어요. 거기에 수십 명을 수용하는 거죠. 사람들은 식량과 물을 얻으려고 서로 다투게 돼요. 이 많은 사람들을 먹일 음식이 없으니까요.”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25일에 성명을 발표해, 가자지구 거주자들을 위한 구호품의 단 2퍼센트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스라엘의 최근 가자지구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는 매일 트럭 104대 분량의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이후에는 트럭 62대만이 라파흐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가자지구에 들어갔다. 그중 식량을 실은 트럭은 서른 대에 불과했다. 깨끗한 물이 사실상 동나 1인당 얻을 수 있는 양은 3리터에 불과하다고 옥스팜은 성명에서 밝혔다.

가자지구의 이런 참상은 이스라엘이야말로 “진짜 테러리스트”임을 보여 준다고 이빗삼 씨는 지적한다.

그리고 중동에서 제국주의적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에 의존하는 서방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테러를 비호한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26일 목요일에 “팔레스타인인들이 말하는 사망자 수치가 사실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가 거리로 나와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테러와 이스라엘을 비호하는 서방 정부들을 규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