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의 죽음을 반(反)러시아 선전에 이용하는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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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알렉세이 나발니가 북극권에 있는 교도소에서 사망하자 미국 바이든 정부, 나토 동맹국들, 이들에 친화적인 언론들은 이를 즉시 대규모 반(反)러시아 선전에 이용했다.
부검도 안 된 상황에서 나토 강대국들은 일제히 “푸틴이 나발니를 죽였다”고 했다.
나발니 사망 소식이 보도된 후,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뮌헨안보회의 개막식에서 연설을 요청 받았다. 율리아 나발나야는 이렇게 말했다. “푸틴과 그의 모든 측근, 푸틴의 친구들, 푸틴 정부는 우리 조국, 내 가족과 내 남편에게 저지른 짓에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런 선전 공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일단 나발니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이 러시아 정부의 책임을 면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나발니는 푸틴 정권이 관할하는 러시아 감옥에서 죽었다.
그러나 이 점이 아무 증거도 없이 나발니가 살해됐다는 주장을 타당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최근, 러시아와 2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정보수장은 나발니가 혈전으로 인해 자연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