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마할라 파업:
노동자들이 승리하다
〈노동자 연대〉 구독
이 기사는 파업 소식을 전했던 2월 29일자 기사를 개정한 것이다. 2011년 이집트 혁명의 중심지였던 방직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투쟁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찰리 킴버가 전한다.
미스르 방직 기업에서 일하는 마할라 노동자 수천 명이 2월 29일 승리를 쟁취하며 파업을 종료했다. 이 승리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부문 노동자들을 위한 승리이다.
파업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 하나가 임금을 월 6000이집트파운드

앞서 이집트 독재자 압둘팟타흐 시시는 국가 부문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6000이집트파운드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보다 적게 받는 노동자가 많았기 때문에, 마할라 노동자들이 앞장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었다.
이집트 최대 섬유 기업인 미스르는 매달 지급되는 식비 수당도 인상을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이 공장에서는 2월 22일에 여성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기 시작했고 이후 남성 노동자의 다수가 가세했다. 그 공장에는 총 1만 4000명이 고용돼 있다.
파업 노동자들은 사측의 파업 파괴 시도에 굴하지 않았다.
사측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두 손 들기 직전까지도, 노동자들이 이미 일해 벌어 놓은 지난달 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압박
사측은 최근 몇 달간의 생계비 압박과 실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파업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파업 노동자들은 단호했고 굴복하지 않았다.
한 파업 노동자는 이렇게 전했다.
3월 5일 현재 그 노동자들도 임금 인상을 쟁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쉬트에서는 임시직 노동자 약 400명도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이들은 같은 회사에서 10년을 일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고용 계약을 맺지 못했다.
굶주림
이집트의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1억 900만 명이 사는 이집트에서는 물가인상률이 40퍼센트에 달해 많은 이집트인들의 처지가 빈곤선 근처나 그 아래로 급격히 악화됐다.
마할라는 2011년 이집트 혁명의 분출에 일조한 대규모 파업 물결의 도화선이 됐던 곳이다.
이집트 전역의 노동자들은 이번에도 마할라가 저항을 선도할 것인지를 주목할 것이다.
제국주의와 아랍 지배자들에 맞서는 경제적
노동자
이집트의 노동자
그처럼 사람들이 자신들의 해방을 위해 떨쳐 일어나면 제국주의는 자신의 경비견 이스라엘을 계속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경찰이 파업 노동자 다섯 명을 체포했다. 와엘 아부 주와이드, 무함마드 마흐무드 탈라바, 사바흐 알리 알콰탄, 무함마드 알아타르, 압델 하미드 아부 암마는 파업 기간에 체포돼 3월 5일 현재까지도 감옥에 갇혀 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시시는 이집트 자산을 팔아넘기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축구장 3500개 넓이의 그 광대한 부지는 주되게 호화 리조트로 쓰일 예정이다.
이집트 독재자 압둘팟타흐 시시에게 또 다른 반동적 정권이 이렇게 금전적 연대의 손을 내미는 가운데, 시시는 거액의 외채를 빌리려고 IMF와 협상하고 있다.
UAE와의 거래로 마련한 돈으로, IMF가 구제금융의 대가로 요구하는 긴축과 이집트파운드화 평가 절하 압력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시시는 IMF의 압박이 경제를 더 혼란에 빠뜨리고 노동자 파업을 촉발할까 봐 우려한다.
시시 정부는 라으스 알히크마 프로젝트는 이집트 정부와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지 완전히 팔아치운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국가 자산을 해외 정부에 팔아넘긴 것으로 비칠까 봐 우려하는 것이다.
2016년에 시시 정부는 티란섬과 사나피르섬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양도했다가 대규모 시위에 부딪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