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항의는 더 확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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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들고일어나고 있다.
12월 4일 고려대는 교수 시국선언에 학생 수백 명이 참가했다. 이후 학생들은 “내란사범 윤석열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하야하라” 하고 외치며 학내를 행진했다. 오늘(6일) 학생 총회도 예정돼 있다.
12월 5일 서울대에서 열린 학생총회에는 2500여 명이 참가해 압도적 찬성으로 윤석열 퇴진 요구를 의결했다. 총회 결과에 고무된 학생들은 늦은 밤에도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외치며 학내를 행진했다.
숙명여대 학생 2626명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틀 전 새벽 공수부대에 의해 국회가 봉쇄되었을 때 국민들은 망설임 없이 달려가 계엄령 해제를 외쳤고 국회를 지켜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그날 새벽 뜬눈으로 지새우며 확인한 것입니다.”
이화여대 학생들도 대규모로 모여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024년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 계엄령 조치에 맞서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이화여대 학생들의 투쟁은 박근혜 탄핵 촛불의 도화선이 된 바 있다.
이밖에도 여러 대학에서 윤석열 퇴진 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고, 관련 활동이 늘고 있다.
12월 7일 토요일에는 대학가 시국선언 제안자들이 발의한 ‘대학생들의 외침을 한곳으로 모읍시다!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가 오후 1시 30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다.
대학생들은 반윤석열 투쟁의 중요한 일부이다. 12월 3~4일 심야에 국회 앞으로 달려온 사람들 중에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뒤이은 저녁 집회들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윤석열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더 많은 학생들이 저항에 나서야 한다. 학생들의 저항이 커지면 거리 저항과 노동자 투쟁도 한껏 고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