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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쿠데타 시도와 퇴진 운동 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쿠데타 주도·동조 세력은 당장 체포돼야 한다

윤석열의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뒤, 쿠데타 주범의 하나인 김용현이 국방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행정부와 군부, 여당 내에는 여전히 쿠데타 주도자들과 동조자들이 가득하다. 이들이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 제2의 쿠데타 시도는 반드시 벌어질 것이다. 윤석열뿐 아니라 이들도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

12월 5일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과 경찰 수뇌들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들을 향해 “‘내란죄’라고 표현하는 것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고도의 통치 행위”라며 쿠데타 미수를 변호하고 있다.

게다가 행정안전부 산하인 경찰의 수뇌 경찰청장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김봉식은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했고,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했을 때도 경찰을 배치해 계엄군을 도왔다.

탄핵 반대하는 집권당 국민의힘

국힘 원내대표 추경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단속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막은 쿠데타 공범이다.

국힘의 중진인 대구시장 홍준표는 계엄 시도가 “한밤 중의 해프닝”이라며 탄핵에 반대하고 있다.

나경원도 “탄핵 부당함 알리는 공개 의총”을 제안할 정도로 탄핵을 막는 데 적극적이다.

갈팡질팡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은 계엄 직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이라며 반대했고, 한동훈계 의원들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를 지지했다. 그러나 한동훈은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탄핵 반대’ 당론을 결정하자 “탄핵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랬다가 6일 국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갈팡질팡하고 있는 이 자는 전에도 여러 차례 윤석열과 맞서는 듯하다가 금세 꼬리를 내린 전력이 있다.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은 계엄 선포 직후 “철회”를, 계엄 종료 후에는 “처벌”을 거론했다. 쿠데타를 시도한 윤석열과 거리를 두는 듯했다.

그러나 오세훈은 비상 계엄까지 이르게 된 원인이 ‘이재명 방탄 국회’라며 야당에 책임을 떠넘겼다. 6일 한동훈이 대통령 직무 정지 필요 입장으로 돌아선 뒤에도, “탄핵이 능사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사실상 쿠데타 동조 세력과 한 배를 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