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맞선 서울대 행동:
“우리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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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월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린다. 극우 학생들이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오후 5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노동자 연대〉는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한다.
8신 승리 보고 집회
극우를 물리치고, 탄핵 지지자들은 승리감 속에서 정리 집회를 진행했다.
“민주주의의 상징 서울대 아크로폴리스를 지켜냈다!”
연세대에서 맞불 집회를 제안한 학생은 정리 집회를 보며 “감격스럽다” 하고 소감을 밝혔다.
한 학생은 “초반에 사실 지는 게 아닐까 걱정되고 두려웠는데 이렇게 많이 연대를 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 하고 기뻐했다.
서울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온 참가자들이 힘있게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서울대 탄핵 찬성 집회 제안자 이시헌 씨는 정리 집회 사회를 보며 이 기세를 이어서 극우에 맞선 투쟁을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서울대에서는 다음 주 월요일(2월 17일) 오전 11시 30분에 또 다른 윤석열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예고돼 있다. 이시헌 씨는 월요일에도 이들에 맞선 행동에 다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탄핵 지지 측은 10시 30분 집결). 참가자들은 우렁찬 함성으로 그러겠다고 답했다.
경북대, 이화여대, 고려대, 한양대 등에서도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참가자들은 “극우가 어디에 출몰하든 함께 연대하겠다” 하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아크로폴리스 계단으로 올라가 기념 사진을 찍고 구호를 외쳤다.
“우리가 승리했다!”
7신 - “우리가 이겼다!” 극우의 쿠데타 옹호 시도에 성공적으로 맞불을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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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들이 예정한 집회 마무리 시간인 8시가 되자, 이들은 “질서를 지키기 위해” 집회를 마무리했다. 탄핵 지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윤석열을 파면하라’ 하고 외쳤다. 극우 집회 사회자는 “우리도 밤새 할 수 있다” 하고 말했지만 계속 불어나는 탄핵 지지자들에 기세에 밀려 더 집회를 이어가지 못하고 정리한것이다. 그는 “저들[탄핵 찬성 측]의 방해 때문에 예정한 집회 프로그램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탄핵 지지측은 환호하며 더욱 기세 좋게 구호를 외쳤다.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다. 극우가 아직 수적으로 많지만 탄핵 지지 측도 200명 가까이 모였다!
극우들이 애국가를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하자, 우리 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맞대응했다.
극우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 집회가 마음대로 되지 않음에 짜증을 냈다.
탄핵 지지 측은 “우리가 이겼다!” 하고 환호했다. 극우가 해산한 이후에도 “내란세력 물러나라!“를 기세 좋게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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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탄핵 지지측이 조금씩 세를 늘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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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폴리스라인을 가운데에 두고 탄핵 찬반 측이 3시간 가까이 구호를 계속 외치고 있다.
극우들의 집회가 수적으로 더 많지만, 점점 더 많은 대학생들이 서울대에 연대하러 달려오고 있다. 탄핵 지지측도 15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탄핵 지지측은 젊은 대학생들이 더 붙고 있다. 광화문 집회를 마치고 촛불 시민들도 결합하고 있다.
조금씩 늘어나는 대열에 힘을 받으며 탄핵 지지자들의 기세도 좋다. 3시간 가까이 극우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하자”, “윤석열을 탄핵하라’ 하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다.
라이브 생방송에서는 “오늘의 남태령은 서울대학교다” 하는 채팅도 올라왔다.
대치가 길어지고 집회도 시작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자 일부 극우 참가자들은 귀가하고 있다. 주변에 서 있는 일부 극우들의 표정이 일그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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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굳세게 맞서고 있는 탄핵 지지자들, 점점 짜증이 나는 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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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들의 집회가 거의 2시간 동안 지연되고 있다. 탄핵 지지측의 항의 시위 때문에 극우들은 예정된 집회를 아무것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극우들은 “빨갱이 나가라!” 하고 외치며 탄핵 지지 집회 참가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민주주의 지지자들이 ‘쿠데타를 어떻게 옹호하냐’며 항의하자 원색적인 색깔론을 꺼내들고 있는 것이다.
극우들이 탄핵 지지 집회로 넘어와 시비를 걸고 밀쳐서 참가자가 넘어지는 일도 벌어졌다. 탄핵 지지 참가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학생 시국회의에서 참가자 십수명이 서울대에 연대를 하러 모이자 참가자들이 환호했다!
이어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에서도 깃발을 들고 가세하러 왔고, 탄핵 지지측 기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마음대로 집회가 진행되지 않자 극우들은 더욱 짜증을 내며 폴리스라인을 넘어 탄핵 지지자들을 위협하고 난폭하게 나오고 있다. 탄핵 지지자들은 이들을 밀어내며 기세 있게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탄핵 지지 시위를 생방송하고 있는 유튜브 라이브는 한때 2000명 이상이 시청하기도 했다. 극우에 맞서 싸우는 탄핵 지지자들의 행동에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 아크로폴리스는 극우에 맞선 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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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민주 시민들의 동참과 광주 맞불 집회 소식에 힘을 받다
윤석열 탄핵 지지 학생들이 끝까지 물러나지 않으면서, 극우들은 더욱 신경질을 부리고 있다. 예정한 집회가 50분 이상 지연되고 있다. 탄핵 지지 측은 아크로폴리스 계단 밑으로 자리를 이동해 탄핵 반대 측에 대항해 기세 있게 구호를 계속 외치고 있다.
결국 극우는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극우들이 시위를 할 수 있도록 우리 측과 극우 사이에 “출입금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그 사이를 경찰이 도열해 막고 있다.
그 사이 광화문 탄핵 찬성 집회에 참가한 민주 시민들도 조금씩 우리 대열에 모이고 있다. 광주에서 극우보다 민주주의 수호 시민이 훨씬 많다는 소식이 공유되자, 서울대 탄핵 찬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치는 계속 되고 있다. 극우에게 우리측의 반발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극우의 집회를 최대한 훼방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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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대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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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되자 광화문에서 집회를 끝내고 온 극우들이 서울대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윤석열 탄핵 지지 측은 극우들이 쿠데타를 옹호하는 집회를 열사가 스러진 아크로폴리스에서 진행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며 계속 집회를 진행했다.
그러자 극우들은 우악스럽게 계단으로 올라와 탄핵 지지 측을 밀치고 자리를 잡으려 애썼다. 학생들과 동문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극우들에게 둘러쌓여 “내란세력 물러나라!“고 외치고 있다!
분하게도 수적 열세 때문에 극우들이 아크로폴리스를 점유했지만, 학생들은 열사의 얼굴을 들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극우들이 준비한 집회도 30분 넘게 진행되지 못하며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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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민주주의 파괴하고 독재 지지하는 극우의 ‘표현의 자유’ 인정할 수 없다!
오후 4시부터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계단에서 “윤석열 퇴진! 쿠데타 옹호세력 규탄! 서울대 공동행동”이 시작됐다. 아크로폴리스 계단에 서울대 학생, 동문, 민주주의 지지 시민 50명이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가 진행되면서 대열은 8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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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는 민주화 투쟁을 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묵념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힘차게 시작됐다.
집회를 발의한 이시헌(자유전공 4학년) 씨는 집회 취지를 이렇게 말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과 그 공범들에 대한 단죄는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지지부진합니다. 윤석열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는 거짓말을 하고, 극우를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선동이 서부지법 폭동으로 이어졌고, 국민의힘은 그런 극우와 선 긋기는커녕 오히려 극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극우는 대학가에도 영향력을 미치려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연세대에서 탄핵 반대 세력과 결탁한 학생들이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연세대는 압도적 지지로 총회에서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언론들은 대학가에 찬반이 팽팽하다는 식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언론들은 누구를 편드는 것입니까?”
“저희는 극우 세력의 난동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긴급하게 이 집회를 잡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쿠데타 옹호 웬말이냐! 윤석열 즉각 퇴진 총회 정신 이어가자” 등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집회를 이어나갔다.
집회를 함께 발의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21학번 전찬범 씨는 극우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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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극우 세력은 윤석열 방탄에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내란을 동조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입니다.… 극우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우리 사회에 침투하는 걸 방조한다면 결국 그들은 자유의 목을 비틀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진영준 씨는 윤석열 정부의 외환 도발과 반민주적 폭거를 폭로했다.
“평양에서 한국이 개발한 무인기가 발견되고, 안보실이 무인기 투입을 지시하고, 오물풍선 타격을 지시하는 등 윤석열은 북한과의 국지전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평화적인 계엄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 반대세력에게 종북, 반국가세력이라는 낙인을 찍어 독재를 하려고 한 것은 윤석열 세력이었습니다.”
오늘 비상행동 측의 서울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려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서울대 교직원이자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조합원인 최정미 씨도 참가하지 못했지만 발언문을 보내 학생들을 독려했다.
한편, 광화문 집회가 끝난 후 극우들도 슬슬 서울대로 모이고 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탄핵 반대” 팻말을 든 참가자들이 아크로폴리스 계단 반대편에서 우리 측의 집회를 노려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측 규모가 훨씬 크고 기세가 좋다 보니 쭈뼛대면서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이소선합창단이 ‘그날이 오면’ 등을 부르며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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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쿠데타 옹호 웬말이냐! 민주주의 지켜내자
윤석열의 군사 쿠데타 기도가 미수에 그친 직후인 12월 5일 서울대에서 열린 학생총회에 2500명이 모여 압도적으로 윤석열 퇴진을 의결했다. 그런데 민주주의 수호를 결의한 장소인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계단에서 트루스포럼을 비롯한 극우들이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항의하는 서울대 학생들이 맞불 집회를 호소했고, 집회 전 지금부터 서울대 학생들과 동문, 민주주의 지지 시민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은 박종철 열사 등의 사진 팻말을 만들면서 “열사 정신 이어가자”는 다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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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피땀으로 민주주의 투쟁을 일궈온 서울대 선배들도 모이고 있다. 한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 동문은 이렇게 말했다. “후배들이 말도 안 되는 행사(윤석열 탄핵 반대)를 하는 걸 보니 그들을 말리고자, 또 그들의 면면을 보고자 왔다.” 그는 또한 이에 맞서 윤석열 탄핵을 지지하는 맞불 집회를 개최한 민주주의 지지 후배들이 “너무 소중하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크로폴리스 계단 주변에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관악공동행동, 인문과학서점 그날이오면에서 오늘 집회를 지지 응원하고, 윤석열 탄핵을 기원하는 현수막들을 걸었다.
교내 곳곳에서 졸업 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현장을 유심히 지켜봤다.
극우들도 탄핵 반대 세력이 서울대로 많이 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래서 집회 전부터 한 중년 여성이 서울대 안에서 성조기를 펄럭이며 활개를 치기도 했다.
윤석열 탄핵 반대 측은 고가의 음향 스피커까지 대여했다.
이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지 못하도록 더 많은 민주주의 지지 시민들이 서울대로 모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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