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주민이 말한다:
“우리는 여전히 봉쇄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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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는 여전히 치열한 전장으로 남아 있다. 11월 9일 일요일 이스라엘은 칸유니스를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1명을 살해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나타내려고 그은 “옐로 라인” 너머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군대를 동원한 학살을 결코 그만두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저는 여전히 가자지구에 있습니다. 달리 갈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팔레스타인 언론인 알라아 씨는 본지에 이렇게 말했다.
“물론 상황은 변화했습니다. 적어도 격화되는 끊임없는 전쟁 속에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따금씩 공격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원할 때마다요.”
하마스는 현재 20명의 생존 포로와 24명의 포로 시신을 넘겨 줬다. 반대 급부로 이스라엘은 2,000명에 가까운 팔레스타인인 포로를 석방했다.
포로 교환이 거의 끝나자 미국은 휴전 2단계로 나아가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국제 군대가 창설돼 가자를 통제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군대의 창설과 주둔은 제국주의에 의한 접수와 다름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계속 여기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가 그 군대에 관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다. 튀르키예가 네타냐후 체포 영장을 발표한 것에 대한 응수다. 그러나 미국은 튀르키예가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도 여전히 걸고넘어지고 있다. 가자의 지하에는 약 150명의 하마스 전사가 갇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이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나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진전되는 것을 막으면서 구호도 가로막고 있다. 미국은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래 하루에 674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휴전 협정 때 팔레스타인인들은 하루에 600대의 구호 트럭을 약속받았다. 11월 9일 미국 백악관 대변인 딜런 존슨은 이렇게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가자 주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역사적 노력을 이끌고 있다.”
“10월 10일 이래 100만 명 이상이 식료품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이 수치들은 현실과 한참 거리가 멀다. 가자지구 정부 미디어실은 실제로는 하루에 구호 트럭 171대가 온다고 밝혔다. 거기에 더해 이스라엘이 350가지 기초 식품의 반입을 제한하고 반입되는 모든 것의 가격을 부풀리고 있다고 미디어실은 밝혔다.
알라아 씨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구호 물자든 장비든 중요한 품목은 거의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은 양이 반입되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늦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봉쇄하에 있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폭격으로 가자시티의 물이 오염됐다.
가자가 불타는 동안 트럼프는 중동의 다른 곳으로 신경을 쏟고 있다. 중동에서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는 11월 10일 시리아 대통령 아흐메드 알샤라아를 만났다.
트럼프는 지난해 말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시리아와의 관계 정상화 기회로 보며 지난 5월 시리아에 오랫동안 가해 온 제재의 대부분을 풀었다. 그러나 몇몇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풀 수 있다. 샤라아가 시리아의 경제를 세계적 강대국들과 역내 강대국들에 개방하자 트럼프는 샤라아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
중요한 점은 가자 ‘평화 구상’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서방의 제국주의적 계획을 이롭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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