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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경고 파업의 대성공
:
원
·
하청 연대가 정몽구의 목을 조이기 시작하다
김기선
레프트21 93호
2012. 11. 29
오늘(11월 29일)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에 통쾌한 펀치를 날렸다. 현대차 사측은 비정규직지회의 경고 파업을 무력화하려고 관리자 2천여 명을 동원했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단호하게 대체인력 저지 투쟁을 벌였다. 울산 1공장에선 2시간 동안 의장 라인 2개가 멈췄고, 2공장·3공장·4공장·시트부·엔진변속기3부의 일부…
[성명]
정몽구에게는 현장 파업 몽둥이가 약이다
: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 경고 파업에 연대하자
2012. 11. 28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울산·아산·전주)가 도무지 반성의 기미가 없는 현대차 사측에 맞서 파업을 결정했다. 우선 11월 29일 주야간 두 시간 경고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차 사측은 철탑 농성이 형성한 압력에 밀려 사실상 불법파견을 인정하는 후퇴를 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지회가 요구하는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은 거부하고 있다. 고작 “최병승만…
[이집트]
독재에 반대한다! 혁명과 순교자들을 이용하지 말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레프트21 93호
2012. 11. 27
오늘, 모하메드 무르시와 그가 속한 무슬림형제단은 가면을 모두 벗어 던졌다. 이들은 혁명을 권좌에 오르기 위한 거래수단 정도로만 여기는 자들이다. 무르시와 구정권 잔당은 한 동전의 양면으로 민중을 향해 폭정과 적대를 일삼고 있다. 무르시는 혁명을 위한다며 헌법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 선언문은 표면적으로 혁명에 공감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 기약하는 내용은 …
평택 철탑에서 울산 철탑에 보내는 편지
:
“우리의 뜨거운 투지가 한 겨울 추위를 녹여낼 것입니다”
복기성
레프트21 93호
2012. 11. 27
최병승, 천의봉 동지께! 동지들의 편지 잘 받았습니다.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로 8년의 세월이었다고요? 한 명의 동지가 세상을 떠나고 2명이 신나를 끼얹고, 1백60명의 동지가 일터를 떠나고, 1천 명이 징계를 당했고요? 불법 파견이라고 보수적인 판결을 받았는데도, 현대차 자본은 시정은 하지 않고 조합비조차 압류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요? 편지를 받고…
함께 살자! 싸우는 이가 희망이다!
:
김진숙 지도위원의 쌍용차범국민대회 대회사 전문
레프트21 93호
2012. 11. 26
2009년 그 무더웠던 여름, 공장 안은 참혹했습니다. 마실 물이 없어 목이 타들어갔고, 변기에선 똥오줌이 넘쳐났습니다. 조종사의 얼굴이 보일만큼 헬기를 낮게 떠서 노동자들을 위협했고, 마른 하늘에선 최루액이 비처럼 내렸고, 공권력의 군화발과 곤봉과 테이져건은 벼락처럼 내려꽂혀 노동자들을 때려잡았습니다. 비한방울 내리지 않던 하늘에선 노동자들이…
미국 노동계급의 분노를 보여 준 월마트 파업
존 벨
레프트21 93호
2012. 11. 26
월마트는 고용 규모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고, 유색인종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월마트의 슬로건은 “아껴서 잘 살자”다. 2010년 통계를 보면, 월마트의 창립자 월튼 가문의 자산은 미국인 4천8백8십만 가구의 부를 합한 것과 같다. 이렇게 말해 보자 : 한 가문이 미국 가구 하위 41.5퍼센트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한번은, 월마…
선관위의 언론 탄압에 맞선 통쾌한 승리
소은화
레프트21 93호
2012. 11. 23
선거법을 빌미로 〈레프트21〉 정기 거리판매 행위를 방해하고, 판매자에게 출석요구서까지 발부한 인천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 선관위는 최근 나에게 공문을 보내, 이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선관위는 공문에 "〈레프트21〉 신문 판촉 행사를 위해서 신문 제 90호에 게재된 여러 기사 중 일…
울산 철탑에서 평택 철탑에 보내는 편지
:
“우리는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최병승, 천의봉
레프트21 93호
2012. 11. 23
어제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마치 한 달 전 저희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먹튀’ 자본가 경영진이 쌍용차 구조조정을 기획하고 회계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김정우 지부장은 노동자 23명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걸 보면서 “더 이상 희생자는 안 된다! 국정감사 실시하라!”는 소박한 요구…
독자편지
삼성의 추악한 노동 탄압 실체가 드러나다
차경윤
레프트21 93호
2012. 11. 23
삼성이 ‘지역대책협의회’(이하 지대위)라는 기구를 운영하며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 사찰과 탄압을 자행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각종 비리를 저질러 왔음이 최근 밝혀졌다. 이 불법 기구에서 일하던 최모 인사차장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노동위원회 권영국 변호사와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에게 이러한 사실을 폭로했고, 이것을 MBC 〈시사매거…
중동의 역관계를 뒤집어버린 ‘아랍의 봄’
존 로즈
레프트21 93호
2012. 11. 22
최근 들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열강은 더 큰 혼란에 휩싸였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돌발 행동은 ‘아랍의 봄’의 예상치 못한 결과들과 함께 아랍 세계를 더 큰 혼돈 속으로 빠뜨릴 것이다. 지난 17일 요르단에서는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서서 가자 민중에게 연대하고 요르단 왕정의 퇴진을 요구하…
고공 농성에 돌입한 쌍용차 노동자들의 편지
:
"정리해고를 끝장내는 거대한 투쟁을 만들어 나갑시다"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
레프트21 93호
2012. 11. 22
오늘도 힘겨운 노동자의 하루를 보내고 있을 공장 안 쌍용자동차 조합원동지와 그리고 이 땅의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전국의 동지들 반갑습니다. 2009년 정리해고의 광풍이 몰아닥친 지 3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무엇하나 온전히 복원 된 것 없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는 암담한 현실적 고통만을 안기고 있습니다. 회사가 정상화 …
[현지 르포]
목숨을 걸고 가자로 들어간 ‘민중 호송대’
:
이집트인들이 연대의 위대한 힘을 보여 주다
기기 이브라힘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11월 19일, 폭격이 한창인 상황에서 5백 명이 넘는 이집트인들이, 그중 일부는 여권도 없이 라파흐 검문소를 넘어 가자로 들어갔다.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아예 꿈도 못 꿨던 일이다. 우리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관계가 혁명 이전과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깨뜨리고 가자 민…
아랍 혁명의 다음 표적이 된 요르단 왕정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요르단 시위대가 서방이 지지하는 정권 퇴진을 계속해서 요구하는 가운데 국가는 잔혹한 폭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부분 청년들로 구성된 대규모 시위대는 지난주 둘째로 큰 도시 이르빗에서 보안대에 돌을 던지며 투쟁했다. 11월 15일에는 경찰서 앞에서 시위 도중 한 명이 살해됐다. 시위대는 ‘아랍의 봄’에 나왔던 구호를 외쳤다. “민중은 정권 퇴진을 요구…
이렇게 생각한다
:
이스라엘이 미쳐 날뛰는 배경과 이유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야만적인 ‘구름기둥’ 작전이 하마스 로켓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이스라엘의 ‘소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스라엘이 왜 지금 이런 만행을 벌이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이번 공격이 지나친 것인지 아니면 불충분한 것인지를 두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범이자 이스라엘 전 총리인 아리엘 샤론의 아들 길라드 샤론이 지난주 주류…
긴급 기자회견
: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꿈도 꾸지 마라”
정선영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도 지난 11월 16일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항의 행동이 열렸다. 11월 21일 12시 30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백여 명이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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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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