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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지하철 부정승차로 1천 만 원 벌금?
김범수
레프트21 92호
2012. 11. 12
나는 지하철에서 일한다. 요즘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이 한창이다. 부정승차로 잡은 돈만큼 직원 실적이 오른다. 인트라넷에는 부정승차 단속 액수가 순위표로 떠 있다. 많이 잡으면 승진에도 유리하다. 사람들이 잘 모를 만한 게 있는데, 표 안 끊고 가는 사람은 잡아 봐야 별 실적이 안 된다. 끽해야 3만 원 받으니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가족의 노인승차…
독재를 옹호하는 부패한 1퍼센트의 대변자
:
박근혜의 건국대 방문 반대한다
레프트21 92호
2012. 11. 12
11월 15일(목) 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가 건국대학교에 온다. 그날 오후 6시 30분 새천년관에서 ‘한국대학생포럼’이 박근혜 토크콘서트를 연다는 것이다. 20~30대 청년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너무 없는 박근혜는 요새 여러 대학을 찾아다니며 그것을 만회하려 한다. 하지만 새누리당 당직자조차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하면 상당히 꼴통스럽고 …
학생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보내는 편지
:
“평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 주세요”
인천의 한 중학생
레프트21 92호
2012. 11. 9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에서 학내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입니다. 학교는 참 좋은 가치를 목표로 합니다. 평등, 민주주의, 인권 등등 말이죠. 하지만 대개 이런 가치는 말로만 끝납니다. 수업시간엔 천부인권론, 만인은 평등하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학생들이 인권을 주장하고 일어나면, 학비노동자가 평등을 주장하고 일어나면 탄압하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어떤 교사…
학교비정규직 파업 울산 집회
:
“전교조도 20년 동안 못한 파업을 당신들이 했다”
허수영
레프트21 92호
2012. 11. 9
오랜 차별과 설움을 뚫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울산도 비정규직 파업집회가 울산 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10년을 과학 보조 실무원으로 일하며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를 조직하려 노력했던 한 여성 조합원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많이 모여 여러분들이 너무 고맙다”며 파업 노동자들에게 큰 절을 했다. 이 노동자는 “1…
학교비정규직 1차 파업의 성공
:
교육을 지탱해 온 기둥이 누구인지 드러나다
정선영
레프트21 92호
2012. 11. 9
“호봉제를 실시하라”, “학교에서부터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 수십 년을 “유령”처럼 취급받아 온 학교비정규직(학비) 노동자들이 역사적인 파업을 벌였다. 11월 9일 전국 3천4백43개 학교에서 1만 5천8백97명이 파업을 벌이고 전국 16개 교육청 앞에서 파업 집회를 했다. 이제까지 정부와 학교 당국은 학비노동자들을 무시해 왔지만 이들이 파업에 나…
미국 대선 평가
:
해준 것도 없고 이젠 약속도 하지 않는 오바마
조너선 닐
레프트21 92호
2012. 11. 9
롬니가 낙선했다. 좋은 일이다. 다행이다. 나는 미국인이니, 오바마를 찍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바마가 당선한 것은 다행이다. 모순이라는 것은 안다. 그러나 내가 오바마를 찍었다면 오바마가 당선한 지금 나 자신에게 그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내다보지 못하게 하는 거짓말 말이다. 크고 작은 기업…
그리스 연립 정부를 무너뜨릴 기세인 파업과 투쟁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92호
2012. 11. 9
그리스 연립정부가 출범한 지 5달이 채 되기도 전에 붕괴될 기로에 놓였다. IMF, 유럽중앙은행, 유럽연합의 트로이카가 2010년 처음 그리스에 개입한 이후 연립 정부의 목전에서 가장 큰 파업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후 사태를 가늠할 두 번의 중대한 표결이 조만간 의회에서 있을 것이다. 하나는 7일 수요일에 있을 새로운 긴축 법안에 대한 투표이며 다른 하나…
독자편지
시원하고 냉철한 글 고맙습니다
육현경
레프트21 92호
2012. 11. 9
정말 시원하고 냉철한 글 고맙습니다. 저도 기간제 교원과 전일제 강사를 하다, 현재 영전강[영어회화전문강사]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교육에서 7년이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제법 오래 있다 보니, 우리 나라가 교육에 대한 예산은 늘지만, 정작 교육에 필요한 데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온갖 정책성으로 내려오는 돈으로 돈잔치 하는 곳이란 생각이 …
‘재정지원 제한 대학 선정 정책’ 규탄 기자회견
:
“학생들을 볼모 삼고 책임을 떠넘기지 마라”
조익진
레프트21 92호
2012. 11. 9
11월 7일 금요일 오후 2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거 캠프 앞에서 “이명박 정부의 ‘부실’대 선정 정책 규탄 및 차기 대통령 후보 공개 질의 대학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송호대 총학생회, 안양대 총학생회, 세경대 총학생회, 서해대 총학생회, ‘부실’대학 선정 철회 및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국민대 대책위, 함께하는 학생 공동체 ‘힐링세종’ 등 ‘정부재정지…
한미FTA 반대 시위 재판
:
“제가 아니라 FTA와 1퍼센트 옹호자들이 유죄입니다”
노영민
레프트21 92호
2012. 11. 9
1퍼센트 부자와 재벌의 이익을 위한 한미FTA에 맞서 저항한 모든 사람들과 저는 무죄입니다. 2011년 11월 22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고소영이니 강부자 정권이니 하는 말을 들으면서 1퍼센트 부자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온갖 짓을 다했던 이명박 정부와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본색…
호봉제 시행! 교육공무직 전환!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역사적인 투쟁에 승리를
레프트21 92호
2012. 11. 8
11월 9일 학교 비정규직(이하 학비) 노동자들이 호봉제 쟁취, 교육공무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역사적인 첫 파업에 나선다. 학교에서 일하는 노동자 4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일 정도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의 한 주체가 된 지 오래다.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고 너무나 소중한 존재들인 것이다. 그러나 학비 노동자들은 1년이나 20…
서울 진보교육감 후보 추대위 경선
:
조직 노동계급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지지해야
김인숙
레프트21 92호
2012. 11. 8
온갖 부패와 오물을 뒤집어 쓴 검찰과 법원이 ‘사후매수죄’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구속한 후, 우파들은 진보적 교육 개혁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권한 대행 이대영은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확대에 제동을 걸고 학생인권조례를 무력화하려고 한다. 지금도 법정 정원 수를 채우지 못해 교사 4만여 명이 부족한데도 교과부는 교원 법정 정원 기준을 없애려 …
〈레프트21〉
판매 방해 규탄 기자회견
:
선관위의 언론 탄압에 솟구치는 분노
소은화
레프트21 92호
2012. 11. 6
‘〈레프트21〉 판매 방해·언론 표현의 자유 탄압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규탄 기자회견’이 11월 6일 오전 10시에 인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탄압의 당사자인 〈레프트21〉뿐 아니라,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노조, 한국진보연대, 통합진보당, 보건의료단체연합, 다산인권센터, 구속노동자후원회, 노동자연대다함께, 운동초심모임, 촛불네티즌공…
국제사회주의경향
(IST)
성명서
:
유럽 공동총파업은 투쟁의 도약대가 돼야 한다
2012. 11. 6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남키프로스, 몰타의 노동조합들이 유럽 전체 긴축 반대 행동의 날의 일부로 하루 공동 총파업을 선언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이것은 지난 2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진행된 긴축과 노동자 권리 공격에 맞선 대중 저항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것은 또한 현장 평조합원들이 투쟁을 강화하라고 지도부에…
정규직 노동자가 내 일처럼 나서야 하는 이유
모승훈
레프트21 92호
2012. 11. 3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승리하려면 정치적 연대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도 중요하다. 다행히 현대차 정규직의 관심과 연대가 늘어나고 있다. 민주파 ‘현장조직’과 활동가들의 모금과 물품 후원이 이어지고 매일 열리는 농성장 촛불 집회에도 정규직 활동가들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변속기사업부 소속 비정규직지회 활동가는 “정규직 형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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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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