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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중 항쟁 ― 위기에 빠진 이란 정부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24
다른 도시에서도 선거 부정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바시지 ―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병대 집단 ― 는 시위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바시지 대원들이 개혁 운동의 근거지인 테헤란 대학을 공격해 학생 5명이 죽었다. 그들은 다른 대학 캠퍼스도 공격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운동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오히려 …
6월 23일 쌍용차파업 33일차 현장소식
:
연대를 차단하려 한 사측 용역깡패를 물리치다
모승훈
레프트21 8호
2009. 6. 24
23일 오후부터 방패 등으로 무장한 용역깡패 3백여 명이 공장에 지지 방문하는 사람들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라면 등 생필품과 의약품을 차단했고, 나중엔 가대위와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귀가하는 조합원들까지 막아섰다. 그러나 파업 선봉대와 조합원들의 투쟁 덕분에 모두 공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날도 강제 동원된 관리자와 …
시위대를 광폭하게 탄압하는 이란 정부
조명훈
레프트21 8호
2009. 6. 23
6월 12일 대통령 선거 이후 촉발된 대규모 항의 시위에 이란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언론 통제 때문에 사망자 집계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란 국영TV의 보도를 봐도 최소 19명이 군대와 경찰, 친정부 성향의 바시지 민병대가 쏜 총에 맞에 숨졌다. 특히 27살 대학생 네다가 가슴에 총격을 입고 죽어 가는 동영상…
민주노동당의 “이명박 퇴진” 요구 결정을 지지하며
김문성
레프트21 8호
2009. 6. 23
민주노동당이 이명박 정권 퇴진 요구를 공식 결정했다.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정책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권을 그대로 두고서는 민생도, 민주주의도, 남북화해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 이명박 독재정권의 퇴진을 위하여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굽힘없이 싸울 것”이라는 대국민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이명박 퇴진과 진보적 정권 교체를 위해 ‘진보정치…
6월 19∼20일 쌍용차파업 30일차 현장소식
:
“금속 노동자, 우리는 하나입니다”
박설
레프트21 8호
2009. 6. 21
6월 19~20일 1만여 명이 참가한 금속노조 상경투쟁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19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은 “해고는 살인이다”, “못살겠다, MB OUT” 수건의 물결로 가득 찼다. 노동자들은 “살인을 중단하라”며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사태 해결에 정부가 나서라고 주장했다. “노동계 하투는 끝났다”는 조중동의 기대를 조롱하기라도 하는 듯, 노…
독자편지
7호에 대한 의견
:
지난 호에 대한 독자 반응 모음
레프트21 8호
2009. 6. 19
‘논설: 6월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건설하려면’에 대해 민주당과의 전술적 제휴는 지지하면서도 전략적 동맹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 민주당과의 ‘전략적 동맹’의 위험성과 더불어 노무현 추모 정국 직후 좀더 구체적인 ‘위험성’을 지적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민주당은 6월 10일 대규모 집회 계획을 제시했지만 이후 “거리의 정치”보다 MB…
독자편지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 〈쵸코쵸코대작전〉
박종남
레프트21 8호
2009. 6. 19
“어른들이 꼭 봐야 할 만화” “마음이 훈훈해지는 따뜻한 애니메이션” “의외의 교훈이 깃든 만화” “아이는 아이의 눈높이로 어른은 어른의 눈높이로 볼 수 있는 영화” “쵸콜릿이 먹고 싶어지는 귀여운 영화” “반정부 영화” 올해 어린이날, 전국에 상영된 〈쵸코쵸코대작전〉을 보고난 뒤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이다. 쵸콜릿을 법으로 금지한 이상하고 못된…
검찰의 〈PD수첩> 제작진 기소와 이메일 공개
:
그런다고 MB에 대한 대중의 “적개심”을 막을 순 없다
박건희
레프트21 8호
2009. 6. 19
검찰이 〈PD수첩〉의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 등 제작진 5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자 정부와 보수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PD수첩〉에 대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이동관은 “[〈PD수첩〉은]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며 “[MBC]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도 〈PD수첩〉이 “악의…
세 번씩이나 해고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이종우
레프트21 8호
2009. 6. 18
성신여고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정수운 씨가 부당하게 해고됐다. 2007년 이후 세 번째 해고다. 2007년 학교 측은 ‘비정규보호법’ 적용을 피하려고 정수운 씨를 해고했다. 정수운 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학교 앞 1인시위, 국가인권위원회 점거농성 등 단호하게 투쟁해 그해 10월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는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아무…
스톤월 항쟁 40년
:
저항으로 되찾은 동성애 해방을 향한 자긍심
이나라
레프트21 8호
2009. 6. 18
40년 전 6월 28일 뉴욕에서 벌어진 스톤월 항쟁은 오늘날 미국과 전 세계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후반까지도 미국의 동성애자들은 공공연한 탄압에 시달렸다. 동성애는 비정상이나 정신병으로 취급받고 대부분 지역에서 불법이었다.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보내져 ‘전기충격’ …
6월 15ㆍ16일 쌍용차 파업 24ㆍ25일차 현장 소식
:
구사대의 공장 진입을 통쾌하게 막아내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7
수천 명을 동원해 공장 진입을 시도한다는 사측의 야심찬 계획은 실패했다. 단호한 투쟁으로 지지와 연대를 구축한 파업 노동자들의 통쾌한 승리였다! 16일 사측은 포클레인과 갈고리, 절단기에 용역직원들까지 동원했지만, 파업 노동자들의 기세에 눌려 진입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노동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대열을 갖추고 각 거점과 주요 출입구에서 사측의 도발에 …
6월 13ㆍ14일 쌍용차 파업 22ㆍ23일차 현장 소식
:
“민주노총 80만의 연대로 살인적 해고를 막아 주십시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5
6월 13일 3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쌍용차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을 중심으로 6∼7월 하투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2천5백여 명이 결집한 집회에서 쌍용차 가족대책위는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연대를 호소했다. “사측은 관제데모에 사람들을 동원하고 협박하면서, 동료 노동자들이 서로의 가…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지부장 인터뷰
:
“힘이 있어야 지킬 수 있고, 함께 해야 힘이 커집니다”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13
파업이 2일차를 맞은 6월 12일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기지 농성장에서 이봉주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은 수배중인데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봉주 지부장에게 파업의 배경과 의의를 들었다. 현재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현장에선 심각한 위기감을 다들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파업 전에도 냉동탑차협회에서 먼저 찾아와 파…
화물연대 파업 현장, 의왕컨테이너기지를 가다
:
“대한통운 뒤에 이명박이 있다”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13
6월 12일 의왕컨테이너 기지에서 나오는 운송차량들 사이엔 간간이 순찰차가 끼어 있었다. 파업 농성장 주변엔 예닐곱씩 짝을 지은 전경들이 조를 나눠 돌아다녔다. 조합원들은 트럭과 트레일러를 도로가에 세워 놓고 이동을 하는 차량들에게 확성기 방송과 팻말로 운행 중단을 호소했다. 함께 살자는 거다. 파업 이틀째,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가 집결한 의왕컨테이너 기…
6월 12일 쌍용차 파업 22일차 현장 소식
:
평택항에서 화물연대 파업 노동자들과 연대하다
모승훈
레프트21 7호
2009. 6. 13
6월 12일 쌍용차 노동자들은 화물연대 파업 집회에 참석했다. 평택항에서 천막을 치고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서경지부 서남부지회 소속 노동자 50여 명은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화물연대 서남부지회 지회장은 “우리는 권리와 생존권을 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며 “이번 파업으로 노동3권을 보장받지 못하면 제2의 박종태가 나올 수밖에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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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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