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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무기계약직화에 맞선 투쟁
지면
한나리
맞불 59호
2007. 10. 3
10월 1일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사기극이 시작됐다. 무기계약직화는 정규직화가 아니라 언제든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 있는 독소 조항으로 가득 찬 노예문서다. 더구나 무기계약직화에서도 제외된 노동자들은 대량 해고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학교 비정규직의 경우, 무기계약직이 돼도 학교의 통폐합, 공무원의 충원, 학생수 감…
9월 28일 버마 민주화 시위 희생자 추모와 민주화를 지지하는 촛불 집회
조지영
맞불 58호
2007. 9. 29
버마 군부 정권이 19년 전 자행한 추악한 범죄를 다시 저지르고 있다. 1988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버마 민중 3천여 명을 죽인 이들이 다시 거리에 나선 민중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린 것이다. 13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버마 정부의 잔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버마 민중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버마 정부…
2차 파업을 준비하는 코스콤비정규지부
지면
오정숙
맞불 58호
2007. 9. 12
노무현의 비정규직 악법 시행을 앞두고 코스콤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영원한 비정규직으로 부려 먹기 위해 ‘진성’ 도급회사를 급조, 불법파견과 위장도급을 감추려 했다. 이에 맞서 온갖 차별과 멸시에 고통 받아 온 코스콤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저항에 나서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1차 파업으로 쟁취한 ‘7·4 기본합의서’를 사측이 내팽개치자 9월 1…
현대차 무분규 타결의 문제점
지면
정동석
맞불 58호
2007. 9. 12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끝냈다. 언론은 무분규라는 측면을 부각하고 과장하지만 분규없이 타결된 것이지 ‘무쟁의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분규 타결 자체는 매우 아쉽고 비판받을 일이다. 이번 타결은 몇 가지 조건이 가져온 상황 때문이었다. 먼저 현대차 사측은 매년 순이익을 수조 원씩 올려 왔고, 이번 상반기에도 순이익을 9…
짧은 투쟁 소식들
지면
맞불 58호
2007. 9. 12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출범 9월 2일 금속노조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가 출범했다. 노조 결성 총회에는 민주노총 임원들과 GM대우 부평공장 현장조직 등 정규직 노동자들도 참석했다. 현재 사측은 조합원 폭행, 소지품 검사, 통근차량 검문까지 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GM대우자동차지부와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구청 비정…
짧은 투쟁 소식들
지면
맞불 57호
2007. 9. 4
환경미화원 파업 경기도 18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외주화에 맞서 환경미화원 1천여 명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파업을 벌였다. 노동자들은 지자체에 민간위탁을 강제해 비정규직을 늘리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 전국민주연합노조 홍희덕 위원장은 “[9월 5일 시작되는] 교섭에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며 “이랜드 비정…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국가인권위 농성
지면
강동훈
맞불 57호
2007. 9. 4
여성 노동자 4명이 비정규직 악법 폐기,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8월 29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공공기관에서 일하다 해고된 비정규직이다. 송파구청에서 5년이 넘게 일한 임정재 씨와 12년 동안 학교 행정실에서 일한 정수운 씨는 “비정규법 시행으로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며 7월 1일자로 해고…
강원도병설유치원
:
“부당 해고에 맞선 투쟁을 지지해 주세요”
지면
맞불 57호
2007. 9. 4
올해 2월 28일 강원도교육청은 관내 각 시·군 공립유치원 전임강사 25명 전원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했다. 전임강사들은 1980년대 유아교육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채용돼 10~20년 동안 일해 온 숙련된 유아교육 전문가들이다. 이 때문에 경기·경북·경남·충남·전북·전남 등의 교육청에서는 1992년 교육부의 ‘전임강사 해소와 정규직화 지침’에 …
파병반대국민행동
:
아프가니스탄 피랍 대응 핵심 기조를 정하다
지면
김광일
맞불 56호
2007. 8. 29
8월 27일 파병반대국민행동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파병반대국민행동 안에서 논쟁됐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에 대한 핵심 기조를 “무사 귀환과 즉각 철군”으로 정했다. 여기에 미국이 책임있게 나서라는 촉구도 결합시키기로 했다. 탈레반에 대한 “피랍자 석방” 요구와 미국에 대한 “포로 교환 요구 수용” 촉구는 핵심 요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파병반대국민…
우리투자증권
:
분리직군제를 거부한 정규직ㆍ비정규직의 단결
지면
김문성
맞불 56호
2007. 8. 29
뉴코아·이랜드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에서도 정규직·비정규직의 ‘아름다운 단결’ 투쟁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사측은 최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4백여 명을 ‘업무전문직’으로 분리직군화하려 했다. 7~8년씩 계약을 갱신하며 일해 온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기는커녕 비정규직 악법의 알량한 차별시정 조처조차 피해 가려 한 것이다. 분리직군화되면 차별이 그대…
고려대 출교 무효 소송 - 재판에서 드러난 진실들
지면
강영만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21일 고려대 출교학생들이 제기한 출교처분무효소송 증인심리가 열렸다. 고려대 당국은 출교학생들이 ‘패륜아’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2006년 당시 학생처장을 증인으로 세웠다. 그러나 학생처장의 증언은 되레 징계가 아무런 근거도, 기준도 없이 내려졌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다. 학생처장은 학교 당국이 비난해 온 출교학생들의 폭언·폭행을 입증하지 …
짧은 투쟁 소식들
지면
맞불 56호
2007. 8. 29
여성 비정규직 공동 투쟁 1년 넘게 투쟁중인 KTX 여승무원들, 2년 넘게 투쟁중인 기륭전자 노동자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 1천여 명이 8월 24일 기륭전자 앞에 모여 부문을 뛰어넘는 여성 비정규직 4사 공동 투쟁을 선포했다. 8월 25일에는 전국 이랜드 11개 매장에서 매출 봉쇄 투쟁이 전개됐다. 8월 26일에는 이랜드 노동자…
짧은 투쟁 소식들
지면
맞불 55호
2007. 8. 22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다 지난 8월 19일 서울역에서 ‘고용허가제 시행 3년 규탄! 단속추방 중단! 이주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쟁취! 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주노동자 1백50명, 이랜드노조 조합원 1백여 명을 비롯한 5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집회 후 명동성당까지 행진했다. 전교조 교사들, 국가보안법 폐지 결의 8월 14일 대검찰청 앞에서 …
연세의료원 파업 평가
:
아쉽지만 패배는 아니다
지면
박종호
맞불 54호
2007. 8. 15
28일간에 걸친 연세의료원 파업이 8월 6일에 끝났다. 타결 내용은 ‘임금 3퍼센트 인상, 위로금 30만 원 지급, 비정규직 해당자 1백68명 중 39명 정규직화, 간호등급 상향은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협의, 신축 암병동의 다인병실 비율 60퍼센트로 확대’ 등이다.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와 인사상 불이익 금지도 구두 합의했다. 이것은 노조의 애초 요구에…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단호한 파업과 통쾌한 승리
지면
오정숙
맞불 53호
2007. 7. 26
7월 21일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에게서 승전보가 터져 나왔다. 전면 파업 돌입 48일, 무엇보다도 7월 20일 전국적으로 1백7곳의 타워크레인 점거와 무기한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단 하루만에 핵심 요구 사항 두 가지를 모두 쟁취한 것이다.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건설현장에서는 거의 이루기 힘들다는 ‘주 44시간 노동’을 쟁취했다.건설노조는 전국 건설현장에서 노동…
연세의료원 노조의 ‘거침없는’ 파업 투쟁
지면
최영준
맞불 53호
2007. 7. 26
연세의료원 파업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는 임금인상 3퍼센트와 함께 임금의 1.5퍼센트를 비정규직 처우개선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의 기만적인 조정권고안을 냈다. 연세의료원 노동자들은 즉각 지도부 삭발식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권고안을 거부하고 파업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로 결의했다!이수진 연세의료원 노조 부지부장은 “우리는 단지 임금인상만이 아니라 1년 이상…
부산지하철 청소 노동자들의 승리
지면
박수원
맞불 52호
2007. 7. 13
열흘 동안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부산교통공사 로비를 점거하고 투쟁을 벌였던 부산 지하철 청소 노동자들이 전원 복직, 고용승계라는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는 애국단체원(HID)이라는 악명높은 새 용역업체를 핑계대며 7월 1일자로 3호선 2구역 30명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해고했다.이에 맞서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6월 26일부터 10일 동안 로…
연세의료원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최영준
맞불 52호
2007. 7. 13
7월 10일 연세의료원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다인병실 확대, 다면평가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보수 언론들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한다며 비난하지만 정작 환자의 생명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병원 측이다.연세의료원은 그동안 돈벌이를 위해 병원 증축과 확장에만 열을 올린 반면 환자의 진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력 충원과 비정…
안산지역 건설노동자 파업 승리
지면
이명하
맞불 51호
2007. 7. 5
안산지역 건설노동자 파업이 12일 만에 통쾌한 승리를 거머쥐었다.안산지역 7개 현장, 5백 명의 목수들은 “10년을 참아왔다. 임금 인상 쟁취하자!”며 97퍼센트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6월 19일 파업에 들어갔다.건설사들은 대체인력을 투입하며 파업을 파괴하려 했지만, 건설노동자들의 단호하고 거센 투쟁의지 앞에 무릎꿇고 말았다.이번 파업으로 일당 13만 원(목…
롯데호텔 여성 비정규직 해고와 투쟁
지면
유병규
맞불 51호
2007. 7. 5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법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나” 했던 롯데호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바람은 무참히 깨졌다. 롯데호텔은 7월 1일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대비해 길게는 18년 동안 일해 온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44명에게 사직서와 용역 전환을 강요했다. 이 여성노동자들은 호텔 주방에서 식기를 닦고 기물을 관리하는 업무를 해 왔다. 식기 세척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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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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