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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국회 비준을 저지하자
박건희
맞불 68호
2007. 12. 6
11월 28일 코엑스에서는 FTA 국내대책위와 FTA 민간대책위 주최로 ‘2007 FTA 활용 박람회’가 개최됐다. 여기에는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 등 50여 개 부처와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한미FTA저지범국본에서는 이날 정부가 자화자찬하며 홍보하는 자리인 박람회장에서 한미FTA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부는 “FTA로 인해 달라질 기업…
정규직ㆍ비정규직 연대의 원칙
지면
박천숙
맞불 68호
2007. 12. 6
한국소비자원에서 8년째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나는 비정규직 동료들과 함께 작년 12월 비정규직 노조를 별도 설립해 전국공공연구노조에 가입했다. 여러 번 정규직 노조에 가입신청을 했다가 좌절됐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노조는 기초단협을 체결한 뒤 임금협상과 차별시정·정규직 전환을 놓고 사측과 교섭하고 있다. 나는 정규직과의 연대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광양항 항만 노동자들의 막강한 힘
지면
오정숙
맞불 68호
2007. 12. 6
광양항 항만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수출입 대형 선박을 부두로 이끄는 예선(曳船)지회 노동자들과 컨테이너 운반 장비 기사 허치슨&KIT지회 노동자들, 컨테이너를 결박하고 푸는 동성항운의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한 달 평균 기본급 55만 원, 한 달에 4백 시간이 넘는 최장 노동시간에 시달려온 항만 노동자들은 “더는 이렇게 안 살겠다”며 지난…
뉴코아ㆍ이랜드 투쟁의 불꽃이 타오른다
지면
정종남
맞불 68호
2007. 12. 6
뉴코아·이랜드 노동자 투쟁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은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반드시 이 투쟁 끝내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랜드 노동자들은 11월 27일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곧바로 KNCC 정의평화위원회,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여신학자협의회 등 18개 기독교 단체…
탄광 진폐 재해자 투쟁
:
“우리는 연탄재가 아니다”
지면
박설
맞불 67호
2007. 11. 28
호화 카지노로 북적거리는 강원랜드 입구에서 몸도 가누기 어려운 노령의 진폐 재해자 수백 명이 한 달 넘게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며 처절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1970∼80년대 ‘산업역군’이라 불리며 탄광촌에서 “열심히 일한 죄”로 진폐증을 앓게 된 이들은 “우리는 산업폐기물이 아니다” 하고 절규하고 있다. 진폐 재해자들의 현실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
부평구청 비정규직 투쟁의 승리
지면
최영준
맞불 67호
2007. 11. 28
지난 9월 30일 해고된 부평구청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11월 12일 원직복직됐다. 노동자들이 요구한 ‘무기계약 전환’도 쟁취했다. 부평구청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과 비슷한 처지였다. 월급은 교통비와 식대를 빼면 50∼60만 원 정도였고, 3개월마다 근로계약서를 썼다. 여성 노동자들은 짧게는 2년, 길게는 17년 동안…
노동자들을 매정하게 내친 명동성당 사목회
지면
강동훈
맞불 67호
2007. 11. 28
1백50일 넘게 ‘고난의 행군’중인 뉴코아노조가 새로운 투쟁 거점을 만들기 위해 명동성당 천막농성을 시도했다. 그런데 명동성당 측은 뉴코아 노동자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청와대로나 가서 땡깡을 부[리라]”며 노조의 천막을 철거해 버렸다. 뉴코아노조 박양수 위원장과 여성 조합원들이 무릎을 꿇고 울면서 “저희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매달렸지만 성당은…
버마 군부와 손잡은 게 큰 죄가 아니다?
지면
조지영
맞불 66호
2007. 11. 21
불법으로 버마에 포탄 제조 설비와 전략 물자 등을 수출한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판결이 11월 15일 나왔다. 천연가스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서 버마 군부의 피묻은 손을 잡은 대우인터내셔널에게 법원은 송방망이 처벌을 내렸다. 대우인터내셔널 전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전·현직 임원 9명에게 각각 벌금 5백만∼5천만 원이 선고됐을 뿐이다. 판결…
뉴코아ㆍ이랜드 투쟁
:
론스타 뺨치는 사기꾼 박성수
지면
정종남
맞불 66호
2007. 11. 21
지난주 이랜드 사측이 뉴코아 강남점 매각을 발표했다. 2004년에 강남점 3개 점포를 1천8백억 원에 산 이랜드는 두 개동을 3천8백억에 되팔면서 무려 2천억 원을 벌게 됐다. 앞으로 10년간 영업권이 유지되는 ‘매각 후 임대’ 방식이라 이랜드가 킴스클럽을 계속 경영하지만, 노동자들의 고용은 더 불안해질 듯하다. 홈에버 분당점, 안양점, 순천점 등 3개…
4대 사회보험노조 공동 투쟁
:
사회보험의 공공성과 일자리를 위한 투쟁
지면
강동훈
맞불 66호
2007. 11. 21
11월 19일 국회 재경위는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징수 기능을 통합해 국세청 산하에 사회보험 통합징수공단을 설립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23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4대 사회보험노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11월 19일 7천여 조합원이 모인 파업 연대 집회를 개최하며 즉각 반대 행동에 돌입했다. 이…
울산건설플랜트 파업의 의미있는 승리
지면
맞불 65호
2007. 11. 14
전국건설플랜트노조 울산지부 노동자들이 단호한 투쟁으로 파업 10일만에 승리를 거머줬다. 노동자들은 주40시간 근무, 주1일 유급휴무, 설과 추석 각 3일 휴무, 연15일 유급휴가,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채용과 근로조건상 불이익 금지 등을 쟁취했다. 또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직종별로 10∼11만 원의 최저임금 지급도 합의했다. “무엇보다 하루 8시간 일…
이주노동자 표적ㆍ무더기 단속을 막아내자
지면
강여진
맞불 65호
2007. 11. 14
정부는 최근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살인적 단속 추방을 강화하고 있다. 이주노조와 이주공동행동은 2주마다 출입국 관리소 앞에서 단속 추방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지난 13일에 열린 집회에도 이주공동행동, 이주노조, 서울일반노조, 공공노조 경인지부, 뉴코아·이랜드 노조, 기륭전자 노조, 아시아의 친구들, ‘다함께’ 등에서 20여 명이 참가했다. …
11월 11일 범국민행동의날
:
온갖 방해를 뚫고 4만 명이 모이다
지면
이정구
맞불 65호
2007. 11. 14
11월 11일 범국민행동의날에 노동자, 농민, 사회단체 회원 등 4만여 명이 서울 한복판에 모여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이라크 철군, 삼성 이건희 구속 등을 외쳤다. 이것은 노무현 정부의 온갖 탄압과 방해를 뚫고 이룬 값진 성공이었다. 권영길 후보의 지적처럼 “노무현 정권은 계엄정권같은 폭거를 자행”하며 “상상할 수 없는 극악한 방법과 비열하…
뉴코아ㆍ이랜드 투쟁
:
“우리의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지면
맞불 65호
2007. 11. 14
최근 정동영은 ‘진보 앵벌이’의 연장으로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인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을 찾아 왔다. 비정규직 악법 제정을 주도한 이목희와 함께 온 정동영은 사과도 없이 “비정규직 보호법의 선한 취지”를 들먹였다. “법의 정신은 구현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동영이 옹호하는 그 “[악]법의 정신”에 따라 지금도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고통받고 있다. 조…
운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지면
최용찬
맞불 65호
2007. 11. 14
노무현 정부는 11월 9일 대국민 담화에서 철도·화물 파업은 ‘목적과 절차상 불법이며 불법 파업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협박했다. 또 화물연대 파업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강제로 화물차를 운행시키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노동자에게 강제로 화물 운송 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기면 처벌한다는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화물연대 파업 후 제정된 희대의…
안병문을 석방하라
지면
김지태
맞불 64호
2007. 11. 7
11월 1일 오전 11시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뉴코아·이랜드 투쟁 탄압 중단과 안병문 석방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정부와 이랜드 사측은 조합원들을 손배가압류와 벌금 등으로 탄압하고 있고, 안병문 동지는 투쟁에 연대하다 구속돼 징역 3년을 구형 받았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뉴코아·이랜드 노조, 한국진보연대, ‘다함께’ 등에서 50…
‘비정규직 투쟁의 파랑새’ 코스콤비정규지부
지면
맞불 64호
2007. 11. 7
코스콤비정규지부 노동자들이 2차 파업 투쟁에 나선 지 60일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 투쟁은 ‘제2의 이랜드 사태’라 불리며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열악한 현실을 고발해 왔다. 그러나 차별을 고발하며 고용안정을 요구한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용역깡패와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이었다. 지난주 사장실 점거 농성을 시도한 코스콤 노동자들에게 퍼부어진 폭력은 대표적인 사…
정해진 열사가 바란 연대 투쟁이 시작되다
지면
박설
맞불 64호
2007. 11. 7
건설 노동자들의 지옥같은 현실을 고발한 정해진 열사의 죽음에 기성 정치권과 언론들은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씨가 말했듯이 “이명박은 하루에도 스무 번 씩 실어 주는 언론이 노동자의 절규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살인자인 영진전업 사장 유해성은 “죽음에 대한 책임은 불법 행위를 계속해 온 노조에 있다”고 더러운 입을…
철도ㆍ화물 노동자들의 막강한 힘을 보고 싶다
지면
최용찬
맞불 64호
2007. 11. 7
10월 31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철도노조 쟁의행위를 직권중재에 회부했다. 폐지 두 달을 앞둔 구시대적 노동악법을 휘두른 것이다. 더구나 철도노조는 어떤 구체적인 행동 계획도 밝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시대착오적 만행에 맞서 철도노조는 직권중재를 정면 돌파하기로 결정했다.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53퍼센트의 조합원이 파업을 찬성했다. 철도노조는 11월 1일…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 파업에 승리를!
지면
오정숙
맞불 64호
2007. 11. 7
81.6퍼센트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던 전국건설플랜트노조 울산지부 노동자들이 11월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일하고 법정 휴일에는 쉬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2005년 투쟁 때도 노동자들은 “밥 먹을 공간을 달라, 화장실을 지어 달라”고 요구했었다. 건설 노동자들은 여전히 1970년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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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5호
2024.05.14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