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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몰리뉴의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9
:
연속혁명론
지면
존 몰리뉴
맞불 45호
2007. 5. 22
[편집자] 오늘날 각각 반제국주의 투쟁과 반신자유주의 투쟁의 최전선인 중동과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혁명이 당면 투쟁 일정에 올라 있다. 트로츠키의 연속혁명론은 중동과 라틴아메리카처럼 노동계급이 인구의 소수인 곳에서도 그들이 정치적으로 잘 조직돼 있다면 노동계급이 이끄는 혁명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주의의 변화와 계급투쟁의 발전에 계속 조응해야 …
우석균의 '메스를 들이대며'
:
한미FTA의 새로운 상황과 사회운동
지면
우석균
맞불 44호
2007. 5. 16
한미FTA를 둘러싼 상황이 변하고 있다. 민주당과 부시가 새로 합의한 이른바 “신통상정책”은 한미FTA를 둘러싼 지형을 변화시켜 앞날을 예상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노동 부문에서 신통상정책이 한미FTA에 적용된다면 한국 정부는 FTA의 대가로 복수노조와 실업자노조를 허용해야 한다. 만일 의약품 분야의 신통상정책을 한미FTA에 적용하면 한미FTA의…
존 몰리뉴의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8
: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지면
존 몰리뉴
맞불 42호
2007. 5. 1
《공산당 선언》에서 마르크스가 설명했듯이,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변하고 발전하는 체제이다. “부르주아지는 생산 도구를, 그래서 생산관계를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고는, 그와 함께 사회관계 전체를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다. … 생산의 끊임없는 혁신, 모든 사회 조건의 끊임없는 교란이 … 부르주아의 시대를 다른 모든 시대와 구분짓는 특징이다.” 제…
정성진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에세이
:
사회적 자본, 사회적 투자국가, 노무현 정권의 새로운 이데올로기
지면
정성진
맞불 41호
2007. 4. 25
최근 사회적 자본 이론, 사회적 투자국가론이 진보진영 일각에서 유행하고 있다. 그 중에는 사회적 자본의 확충, 사회적 투자국가 수립을 신자유주의에 대한 진보진영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노무현도 지난 1월 신년연설의 상당 부분을 사회적 자본, 사회적 투자국가 등의 용어로 채운 바 있다. 노무현은 “신뢰·통합 등 사회적 자본 투자가 충실해야 지속 …
우석균의 메스를 들이대며
:
오직 자본의 이익을 위한 한미FTA
지면
우석균
맞불 38호
2007. 4. 5
한미FTA 협상이 타결됐다. 노무현은 타결 후 발표한 담화에서 “오로지 경제적 실익을 중심에 놓고 협상을 진행”했고 “철저히 손익 계산을 따져서 우리의 이익을 관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 정부가 관철한 것이 과연 누구의 이익인가다.결론부터 말하면, 그 이익은 한국 자본의 이익이다.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한 48시간 연장 협상에서 이루어진 …
정성진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에세이
:
'좌익 공산주의'강시
정성진
맞불 37호
2007. 3. 28
최근 ‘좌익 공산주의’가 ‘평의회 공산주의’와 함께 우리 나라 일부 좌파 학생과 지식인들 사이에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 반면 한동안 뜨던 ‘자율주의’ 바람은 주춤한 듯하다. 최근의 ‘좌익 공산주의’는 1920년 레닌이 ‘순수’ 프롤레타리아트 혁명이라는 허상을 좇는 자들이라고 비판한 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 등의 ‘좌익 공산주의’를 원조로 한다. “소아병” 환…
프랑스 대선과 급진좌파의 후보 전술 논쟁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31호
2007. 2. 6
1차 투표가 겨우 두 달 반 남은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면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다. 불길한 조짐까지 느껴진다.1995년 이래로 프랑스는 유럽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이 가장 격렬한 나라였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청년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최초고용계약법(CPE)을 대중 투쟁으로 좌초시켰다.그러나 이런 사회적 저항은 이번 대선에서 적절한 정치적 대…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6
:
마르크스주의와 억압
지면
존 몰리뉴
맞불 30호
2007. 1. 30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가장 흔한 ― 특히 대학가에서 흔한 ― 비판 가운데 하나는 마르크스주의가 인종 차별, 성 차별, 동성애 혐오 같은 억압[이하 ‘천대’로 용어 변경] 문제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르크스주의가 흑인·여성·동성애자 등은 그들의 투쟁을 계급투쟁에 “종속”시켜야 한다거나 아니면 그들의 문제를 그저 사회주의 혁명이 해결해…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5
:
자본주의의 모순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8호
2007. 1. 16
변증법을 다룬 지난 번 칼럼에서 강조했듯이, 마르크스는 모든 변화가 모순을 통해 일어난다고 보았다. 이 점은 자본주의의 발전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자본주의는 서로 연결된 모순들의 덩어리다. 첫째,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있다. 자본주의는 과거의 경제 체제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생산력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그 생산력이 소외된 노동을 바탕으…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4
: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6호
2006. 12. 26
이 연재 칼럼을 시작하며 말했듯이, 마르크스주의의 출발점은 추상적 철학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결단이자 그런 변화의 주체가 노동계급임을 확인하고 노동계급의 투쟁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마르크스는 그런 출발점에서 더 나아가 일관된 철학적 견해를 순식간에 발전시켰다. 마르크스의 철학적 견해는 그 전의 모든 철학을 바탕으로 해서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3
:
소외의 근원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5호
2006. 12. 19
이 연재 칼럼에서 지금까지 마르크스의 소외론을 다루지 않은 이유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 오히려 그것은 마르크스주의 전체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 나중에 다룰 변증법과 마찬가지로 ‘철학적’이고 ‘난해한’ 문제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래에서 설명하듯이, 소외는 우리의 일상적 경험과 직결돼 있다.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을 정확히 설…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한미FTA, 그 “진실의 시간”
지면
우석균
맞불 24호
2006. 12. 12
한국 정부는 5차 한미FTA 협상 중 무역구제 협상에서 미국 정부에 5가지를 요구했다. 이것이 즉각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약품·자동차 분과 협상을 중단했다. 이번 한미FTA 협상은 마치 양국이 첨예한 국익 다툼과 갈등을 겪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 김종훈은 5차 협상을 마치고 “감이 익을 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익어서 가지에서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2
: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3호
2006. 12. 5
지금까지 이 칼럼의 주제는 주로 자본주의에 대해 마르크스주의가 어떻게 주장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자본주의를 전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가 자본주의에 반대할 뿐 아니라 사회주의도 옹호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이제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지향하고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를 말할 때가 된 듯하다. 흥미로운 점은 마…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1
: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II ─ 이데올로기의 구실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1호
2006. 11. 21
지난 번 칼럼에서 보았듯이, 지배계급의 지배는 근본적으로 강제력에 의존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가 그 강제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지배계급의 지배가 순전히 강제력에만 의존한다면, 사회 성원의 대다수인 노동계급에 의한 [체제] 전복에 매우 취약할 것이다. 자본가 계급과 국가의 권력은 평상시에 그들에게 착취당하고 억압당하는 대다수 사람들한테서 그들의 지배에 대…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미국 중간선거와 한미FTA
지면
우석균
맞불 20호
2006. 11. 14
“민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부시의 패배.” 많은 언론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이렇게 표현한다. 많은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부시가 싫어서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반대가 네오콘의 몰락을 불러오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부시는 럼스펠드를 해임시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것이 이라크 전쟁의 즉각 종식을 불러오…
정성진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에세이
:
21세기 사회주의와 민주적 계획 경제
지면
정성진
맞불 19호
2006. 11. 7
오늘날 양극화가 심화되고 빈곤이 확산되면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분노가 자본주의 시장경제 자체에 대한 대중적 반감으로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대중은 21세기 조건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없애고 민주적 계획경제 방식으로 더 나은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들 분노한 대중은 사회주의보다는 좌파 케인스주의의 사회적 시장경제론…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0
: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I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8호
2006. 10. 31
우리가 보았듯이, 자본주의는 착취를 바탕으로 한 계급 분열 사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극소수 특권층이 대다수를 지배하고 이들의 노동에 의존해 살아간다. 어떻게 그들이 대다수를 지배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인 안토니오 그람시가 지적했듯이, 강제력과 동의를 결합시키는 것이 그 해답이다. 사실, 강제력과 동의는 아주 긴밀하게 결합돼 있고 서로를 …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9
:
노동자들은 어떻게 착취당하는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7호
2006. 10. 23
나는 지난 번 칼럼에서 어떻게 착취에 의해 계급이 생겨나고 계급투쟁이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 주었다. 이것은 먼저 계급들이 생겨난 뒤에 이따금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착취한다고 생각하는 흔한 통념과 반대되는 주장이다. 또, 그것은 마르크스의 착취 개념이 우리 사회에서 유력한 개념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도 보여 준다. 유력한 개념에 따르면, 착취는 대체로…
우석균의 메스를 들이대며
:
한미FTA 반대 운동은 숨을 고를 때가 아니다
지면
우석균
맞불 16호
2006. 10. 16
북한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 봉쇄를 결의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북한 봉쇄와 동시에 남한의 사회운동에 대한 봉쇄도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군사적 위기가 조성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사회운동이다. 이라크 한국군 파병연장이나 레바논 파병도 한미동맹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선전될 것이다. 또, 11월 '…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8
:
계급이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5호
2006. 10. 9
지난 번 칼럼에서 보았듯이, 마르크스의 역사이론에서는 계급투쟁이라는 개념이 결정적 구실을 한다. 마르크스는 계급투쟁이 역사의 주요 동력이라고 보았고, 계급투쟁이라는 수단에 의해 하나의 생산양식이 다른 생산양식으로, 예컨대 봉건제가 자본주의로 또는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로 바뀐다고 보았다. 그런데 계급이란 무엇인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문제는 매우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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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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