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윤석열 퇴진 집회: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다
〈노동자 연대〉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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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월 25일, 제28차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분노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이 분노한 이유는 단지 윤석열의 이재명 구속 시도 때문만이 아니다. 이런 공격은 사회 전반에 대한 정치적 통제 강화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경제 위기 고통 전가 공격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경남 거창에서 왔고 KTX 승무원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이태원 참사 무책임 대응에 분노했다. 또한 국토부 장관
참가자들은 윤석열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려던 검사 출신 정순신
집회장에서는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게 시민 훈장을 주자는 캠페인도 벌어졌다. 양금덕 할머니는 국가 훈장이 내정됐다가 일본과 군사 공조를 강화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압력으로 훈장 서훈이 취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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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지선 사회자의 선창으로 윤석열의 건설노조 괴롭히기에 반대하며 건설노조를 응원하는 구호도 외쳤다. 지난주 퇴진 집회도 행진 도중 마주친 건설노조 집회 대열에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와 장모 최은순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의혹을 풍자한
도둑이 매 드는 격
이무진 촛불행동 자원봉사단장은 윤석열의 이재명 구속 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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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인들도 참가해 체포동의안 부결 노력에 응원을 부탁했다.
김남국 의원은 332번이나 압수수색을 했는데도 검찰이 이재명 몫이라던 천하동인 1호 428억 원 혐의나 대선자금 혐의는 구속영장에 있지도 않다며, 이런 엉터리 영장을 어떻게 인정하냐고 반문했다.
시민 발언에서도 윤석열과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주권자전국회의 김호 사무총장도 생계비 위기와 윤석열의 정치적 통제 강화를 연결 지어 폭로했다.
김호 사무총장은 윤석열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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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남대문시장, 명동, 종각,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을 돌며 윤석열 퇴진-타도 구호를 외쳤다.
방송차는 난방비와 공공요금, 대학 등록금 인상 등 물가 폭등, 친일 정책, 이재명 구속영장, 노조와 언론 등에 대한 압박의 부당성을 주말 저녁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알렸다.
최장 주 69시간 허용까지 거론되는 노동시간 연장 개악 시도도 비판했다.
행진 대열은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 조선일보사 앞에 멈춰 〈조선일보〉 폐간을 외쳤다.
이후 대열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천막이 차려진 서울시청 광장을 지날 때는 행진을 보러 나온 유가족들에게 행진 참가자들이 몰려가서 위로와 격려의 악수를 건네는 훈훈한 장면이 펼쳐졌다.
마무리 집회에서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계속될수록 서민 대중의 삶이 망가질 것이다. 오늘 집회는 윤석열 퇴진 집회가 그에 맞서는 선두에 서 있음을 재차 보여 줬다.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국장은 3월 25일 노동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민중총궐기와 촛불이 만나면 윤석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연대 투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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