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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팔레스타인계 민주당 하원의원, 바이든 찍지 말라고 호소

미국 하원 내 유일한 팔레스타인계 의원 라시다 틀라입은 현 대통령 바이든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민주당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최근 올린 영상에서 틀라입은 미시건주(州) 민주당원들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 경선에서 바이든의 재선에 대해 “지지 후보 없음”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미국에서 “지지 후보 없음” 투표라 함은, 당원들이 그 당에 투표는 하겠지만 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지는 않는다는 의사를 표하는 것이다.

틀라입은 바이든이 이스라엘에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려 계속 애쓰자 항의에 나선 것이다.

“‘이제 그만’이라고 경종을 울릴 투표층을 형성해야 한다. 우리는 전쟁·폭탄·파괴를 지원하는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생명을 지지하기를 바란다. 가자지구에서 살해당한 모든 생명을 위해 일어서기를 원하는 것이다.”

틀라입의 입장은 민주당 진보파 하원의원 그룹인 ‘스쿼드’의 다른 구성원들과 엇갈리는 것이었다.

지난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바이든을 옹호하며 “미국 현대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의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바이든을 전심전력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좌파들은 바이든과 경합할 후보를 세울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의 유일한 경쟁자는 미네소타주 주류 기업의 후계자 딘 필립스다.

‘스쿼드’의 분열은 선거주의 정치의 형편없는 한계를 보여 준다.

바이든의 전쟁 행위와 노동계급 배신에 맞선 진정한 도전은 거리와 일터에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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