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보 영화의 흥행이 보여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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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최근 3개월 2편이나 나왔다. 지난해 12월 말
각각 우파의 공인된 치부를 하나씩 다뤘다. 전자가 우파의 군부 독재가 연장되는 과정을 다뤘고 후자가 우파의 뿌리가 친일파임을 다시 생각나게 했다.
두 역사는 사실상 종결되지 않았다. 우파는 광주를 욕보이는 방식으로 과거
물론, 겨우 그깟 도발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해 내내
이는 2012~2016년 ‘이명박근혜’ 우파 정부하에서도 두드러졌던 패턴이다. 1761만 명으로 역대 1위 관객 수를 기록한
열망과 결핍
영화평론가 최광희는 책 《천만 관객의 비밀》
이를테면
아마도 권력자들이 저지르는 부정과 횡포가 응징됐으면 하는 열망, 실현된 적 없는 정의에 대한 결핍이었을 것이다.
영화를 기획, 제작, 배급, 홍보, 상영하는 회사들도 이런 가능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015년 말~2016년 초에 상영된
51분이나 더 짧은
반면, 개봉 당시 평론가들은 일제히 낮게 평가했지만,
배우 이병헌은 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솔직하게 말했다. “약간은 과장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했어요. 그런데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박근혜 정부와 아베 정부가 ‘위안부’ 합의에 한층 다가선 2015년 여름,
두 영화 다 청산되지 않은 일제 부역
시민 펀딩으로 간신히 제작된
이는 평등하고 공정하고 더 나은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파를 싫어한다. 이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정서와 행동
그럼에도 행동
그럴 때에도 투쟁 속 선진적인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투쟁이 나아가게 분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