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이 이스라엘 학살 반대로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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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론은 더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5퍼센트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6퍼센트였다.
스스로를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4분의 3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고 답한 사람은 18퍼센트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왜 팔레스타인인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척할 수밖에 없는지를 분명히 보여 준다.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대는 지난주 바이든의 호사스런 선거 기금 모금 행사를 훼방 놓았다.
시위대는 시간 차를 두고 한 명씩 일어서서 구호를 외쳤고, 바이든과 민주당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의 연설]을 방해했다.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며 미국이 인종학살을 비호하는 것을 규탄했다. “부끄러운 줄 알라!” 시위대는 바이든의 “손에 피가 묻어 있다”며 그에게 책임을 물었다.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 ‘팔레스타인인 청년 운동’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이날 시위를 조직했다.
28일 바이든의 선거 기금 모금 행사 입장료 중 가장 비싼 등급은 1인당 50만 달러(6억 7500만 원)나 됐다.
최근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대는 바이든의 선거운동 행사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거듭 벌였다.
이제 바이든 선거 캠프는 행사 참가자 수를 줄이고, 대학 캠퍼스를 피하고, 바이든이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행사장 위치를 언론에 알리지 않는 등 갖가지 꼼수를 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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