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인종학살과 이슬람 혐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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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
월드센트럴키친 직원 학살의 여파로 심지어 독일도 압력을 받고 있다. 그 전까지 올라프 숄츠 정부는 네타냐후를 확고하게 지지하고 이스라엘에 더 많은 무기를 수출했다. 그러나 그러면서 갈수록 커지는 외교적 대가를 치렀다. 독일 경제협력·개발부 차관 닐스 아넨은 이렇게 시인했다. “독일은 아랍 세계에서 소프트 파워를 상당히 잃었다.”
독일은 600만 명에 가까운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한다. 2008년 3월 당시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이스라엘 국회에서 한 유명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독일의 특별한 역사적 책임은 ⋯ 독일 국시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독일 총리인 저에게 이스라엘의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주간지
그러나 이스라엘과 독일연방공화국
역사가 애덤 투즈는 무기가 메르켈의 대
독일이 건조한 6척의 잠수함은 핵탄두
한편, 독일 국내에서는 친이스라엘 “국시”에 따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가 유대인 혐오적인 것으로 규정되고 탄압받았다. 2019년 독일 의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 투자 철회, 제재 운동
독일 학계의 핵심부도 “국시”를 따르고 있다. 독일의 살아 있는 가장 유명한 철학자이자 프랑크푸르트 마르크스주의 학파의 계승자인 위르겐 하버마스는 두 동료와 공동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겪게 될 불행은 매우 우려스럽지만,
한편, 더 진정한 좌파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낸시 프레이저는 얼마 전 쾰른 대학에서 초빙 교수 지위를 박탈당했다. 그녀의 죄는 무엇이었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철학”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 연명한 것이었다. 유대인인 프레이저가 제척당한 것을 계기로 마침내 독일에서도 몇몇 저명한 학자들이 항의에 나섰다.
그러나 매카시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