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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연대:
캘리포니아대학교 노동자들, 캠퍼스 점거 연대 파업 압도적 가결

“노동자들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 노동자들이 힘을 온전히 발휘하는 강력한 파업이 전개되기를 바란다 ⓒ출처 UAW4811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육 노동자 수만 명이 캠퍼스 경찰력 투입과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탄압에 맞서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은 월요일(5월 20일)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에서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 찬반 투표 결과는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대학생들의 캠퍼스 점거에 연대해 행동을 조직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캘리포니아대학교 11개 캠퍼스에서 조합원 4만 8000명을 보유한 전미자동차노조(UAW) 4811 지부는 80퍼센트 가까운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미국의 많은 대학교에서는 대학(원)생과 박사 후 연구원들이 노조를 만든 후 상급단체로 전미자동차노조를 택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파업 찬반 투표를 시작하기 직전에 캘리포니아대학교 당국은 노동자들에게 단체협약에 “파업 금지 조항”이 있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직원 건강·안전을 위협하는 조처 등의 부당 노동 행위에 항의해 파업하는 것은 허용돼 있다. 조합원들은 대학 당국이 캠퍼스에 경찰을 부른 것이 그런 행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영문학과 대학원생 노동자이자 UAW 4811 지부장 라파엘 제이미는 이렇게 말했다. “표현의 자유와 평화 시위를 할 권리가 이번 파업의 핵심입니다. 대학 공동체 성원들이 이번 쟁점을 두고 평화 시위를 하다가 두들겨 맞는다면, 다른 어떤 쟁점에서도 목소리를 낼 때 위협받을 것입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는 부당 노동 행위를 시정하지 않은 채로 계속 지내고 있지만, 점점 많은 캠퍼스에서 대학 노동자들이 우리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 시위할 권리, 단체 행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들고 일어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파업이 벌어진다면 이 파업은 “지명 파업” 형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는 노동조합 지부 지도부가 한꺼번에 전 조합원에게 파업 지침(전면 파업)을 내리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UAW는 지난해 자동차 노동자 15만 명이 파업했을 때 썼던 것과 같은 전술을 쓰려 한다. 당시에도 [파업을 여러 번 쪼개서 진행하며] 각 파업에는 적은 수의 조합원만을 동원했다.

UAW 자동차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쟁취하긴 했고, 이후 몇몇 영역에서 기업주들이 노조 권한을 인정하도록 강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노조 지도부들이 전면 파업을 벌였다면 더 많이 쟁취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국 전역의 노동조합 활동가들은 캘리포니아대학교 노동자들의 선례를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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