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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다시 일으키다

1월 대규모 시위 후 수많은 이란인들이 탄압으로 죽거나 ‘실종’됐다 ⓒ출처 Christopher Rose (플리커)

이란 대학교들의 휴교령이 1개월여 만에 해제되자 학생들이 시위를 일으켰다.

1월에 거대한 반정부 시위 물결이 이란 거리를 휩쓸었다. 이란 국가는 잔혹한 탄압으로 대응했고 3,000명 넘는 시위대를 죽였다고 시인했다.

실제 사망자는 1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인권 단체들은 지적한다.

당시 정부는 시위를 학살 진압하는 한편 대학가 시위를 억누르려 휴교령을 내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한 달 전 기세 그대로 항의를 재개했다.

시위 영상을 보면 지난 주말 동안 테헤란대학교에서는 학생 수천 명이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수도 테헤란 소재] 샤히드 베헤쉬티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1월 시위 당시 연행된 학우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었다.

이번 시위들도 1월 시위들처럼 매우 다채롭고 분열돼 있다.

[테헤란에서 400킬로미터 떨어진] 이스파한공과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1979년 이란 혁명 이전 억압적 왕가를 상징하는 사자 문양이 그려진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테헤란의 대학가는 친정부 학생들의 시위와 반정부 학생들의 시위로 첨예하게 나뉘어 있다.

어떤 학생들은 이란혁명수비대 산하에 자원자로 구성된 무장 단체인 바시지와 함께 행진했다.

맞은편에서는 “독재자에게 죽음을,” “여성, 생명, 자유” 구호가 울려 퍼졌다. 반정부 시위 참가자 여러 명이 바시지 대원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온라인에 알렸다.

이번에 추가로 벌어진 시위들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이끄는 이란 정권의 위기를 심화시켰다.

지난주 [이란 교사들의 노동조합] 이란교사조율협의회의 호소 후 테헤란 중·고등학교들이 파업으로 사실상 마비됐다. 이란 북동부 고르간, 서부 케르만샤, 남서부 후제스탄의 학교들도 텅 비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핵 합의를 강제하려 들며 가하는 잠재적 공격 위협에 대응하려 애쓰고 있다.

통치 정당성을 빠르게 잃고 있는 억압적 정권에 맞서 이란인들은 탄압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쟁하고 있다.

번역: 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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