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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렌도 가족, 3년 만에 난민 인정 받다!
—
루렌도 가족과 광범한 연대의 승리
김어진
387호
2021. 10. 8
루렌도 가족이 드디어 난민 인정을 받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지 거의 3년만이다. 기쁜 승리의 소식이다. 루렌도 씨의 아내 보베테 씨는 전화 통화에서 벅찬 기쁨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금 루렌도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고 아이들은 학교에 있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빨리 알려주고 싶다. 너무 기쁘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감사하다!” 2018년 …
고 변희수 하사 1심 승소
:
전역 처분이 트랜스젠더 차별임을 법원이 인정하다
성지현
387호
2021. 10. 7
10월 7일, 트랜스젠더 고 변희수 하사에 대한 육군의 전역 처분이 부당하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다. 변 하사 측이 승소한 것이다. 지난해 초, 변 하사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성전환수술을 받았다. 그러자 육군은 변 하사를 ‘심신장애’인으로 취급하며 강제로 전역시켰다. 이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이다. 이에 맞서 변 하사는 전역 처…
서울대 생협 노동자 투쟁
:
삼계탕 만들어도 국물밖에 못 먹는다
—
차별과 저임금 개선하라
이시헌
387호
2021. 10. 7
서울대 내 직영 식당과 카페 등에서 일하는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10월 6일 생협 노동자들이 소속된 대학노조 서울대지부(이하 노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날 생협이 직영하는 모든 식당에서 점심이 제공되지 않았다. 벌써 두 차례나 휴게실에서 서울대 청소 노동…
스타벅스
:
‘그린워싱’ 행사에 폭증한 노동강도, 불만이 터져 나오다
양효영
387호
2021. 10. 6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한국지점(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0월 7~8일에는 요구 사항을 알리는 전광판 트럭을 서울 시내에서 운행한다. 스타벅스에는 노동조합이 없지만,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이 모여 목소리를 내게 됐다. 노동자들의 분노를 촉발한 계기는 최근 스타벅스가 진행한 ‘리유저블 컵’…
서평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베이징에서 마주친 젊은 저항자들》
:
중국 저항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다
박혜신
387호
2021. 10. 5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베이징에서 마주친 젊은 저항자들》(홍명교, 빨간소금)은 2018년 저자의 경험을 배경으로 한다. 이때 중국 동부 연안에서는 노동자 투쟁이 활발하고 이에 대한 대학생들의 연대가 형성됐지만, 중국 정부의 탄압도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저자는 중국으로 유학을 가 노동운동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젊은 활동가들을 만나 대화하고 직…
부산 CJ대한통운
:
파업으로 대리점주의 해고 시도를 막아 내다
정성휘
386호
2021. 10. 2
부산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파업과 연대 투쟁으로 대리점주의 해고 시도를 철회시키는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9월 28일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중부산지회 이봉식 조직부장은 계약 만료가 한 달여 남은 시점에서 대리점주로부터 재계약 불가(해고) 통보를 받았다. 9월 6일부터 택배노조 부산지부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은 대리점이 떼가는 수수료를 낮추라고…
미국 좌파 의원 오카시오-코르테스, 왜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반대표 안 던졌나
소피 스콰이어
386호
2021. 10. 1
미국 민주당 소속 좌파 하원의원들의 모임인 ‘스쿼드’에 금이 가고 있는가? 9월 23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어 체계에 대한 재정 지원 증액 여부를 묻는 하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다른 ‘스쿼드’ 의원들과 달리 “재석”, 즉 기권표를 던졌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자신의 표를 “반대”에서 기권으로 바꾼 후 하원 회…
독자편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감옥에서 보내 온 편지
:
“〈노동자 연대〉는 고립무원의 이곳에서 신선한 바람 같은 고마움입니다”
양경수
386호
2021. 10. 1
노동자연대 동지들께. 보내 주신 신문 〈노동자 연대〉의 귀한 소식 너무나 감사하게 잘 받아 보았습니다. 현장의 투쟁 소식도, 진지한 고민의 깊이도 느낄 수 있는 〈노동자 연대〉는 고립무원의 이곳에서 신선한 바람 같은 고마움이에요. 많은 동지들이 곳곳의 소식을 전해 주시기도 하고 신문과 TV로도 밖의 소식을 접할 수 있으나, 노동자연대 동지들의 고민을 …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
“한국 국보법 사건의 마지막 구속자로 남기를 바랍니다”
박승실
386호
2021. 10. 1
〈노동자 연대〉에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노동자 연대〉 발행·편집진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주 〈노동자 연대〉 신문과 서신을 반갑게 받아 보았습니다. 저는 지난 8월 2일 국보법으로 구속된 병원 노동자 박승실입니다. 그간 장기적인 국정원의 내사 이후 지난 5월 27~28일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공개·강제 수사가 진행되며 국보법·국정원과의 …
서울대 청소 노동자 사망, 마땅히 산재로 승인돼야
이시헌
386호
2021. 10. 1
지난 6월 과중한 노동강도와 갑질에 시달리다가 숨진 서울대 청소 노동자 A씨의 유족이 9월 30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이날 고인이 속했던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앞에서 산재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동자가 일터에서 죽어도 유가족들은 산재가 최종 승인되기 전까지 마음 졸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게…
SPC 화물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
경찰 방해 뚫고 1000여 명이 모이다
박설
386호
2021. 9. 30
9월 30일 SPC 화물 노동자들이 파업 농성 중인 SPC삼립 청주 공장 인근에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가 열렸다(집회와 인터뷰 영상 보기). 경찰은 병력 수천 명을 배치해 공장 진입로를 모두 틀어막고 집결을 가로막았다. 청주시는 9월 28일부터 화물연대본부를 대상으로 청주 전 지역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고, 29일에는 충북경찰청이 직접 기자회견을…
하루 확진자 3000명 안팎
:
학생 감염 증가하는데 전면 등교 추진하려는 정부
조수진
386호
2021. 9. 29
추석 전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10월 ‘전면 등교’ 추진을 암시했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전면 등교를 준비하라는 내부지침이 돌기도 했다. 또, 정부는 10월 말께 백신 접종률이 70퍼센트에 이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싱가포르의 최근 상황은 이것이 매우 위험한 도박임을 보여 준다. 하루 10명 안팎의 확진으로 ‘방역 모범국’이라…
화성외국인보호소, 구금 이주민에 ‘새우꺾기’ 고문
:
“이곳은 화성 관타나모”
임준형
386호
2021. 9. 29
화성외국인보호소 측이 구금된 난민에게 이른바 ‘새우꺾기’ 고문을 한 사실이 폭로됐다. 외국인보호소는 미등록 이주민 등 강제 추방을 앞둔 이주민을 출국시키기 전까지 구금하는 곳이다. 잠시 머물다 출국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금 기간에 제한이 없다. 수개월에서 5년 가까이 구금된 사례도 있다. 특히 난민들이 장기 구금되곤 한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현대중공업은 현대제철 파업 파괴 중단하라
권준모
386호
2021. 9. 29
추석 연휴가 끝나고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들었다. 추석 전 현대중공업 사측이 노동자들을 설득해 연휴가 지난 다음 현대제철에 파견을 보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원하청 노동자 40여 명을 보냈다고 한다.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호텔 숙식을 제공하는데다 통근버스 제공, 울산에서 당진 현대제철소까지의 교통비 지급, 연장근무 보장 …
중대재해법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
산재 살인 기업 면죄부 주는 문재인 정부
양효영
386호
2021. 9. 28
9월 28일 정부의 중대재해법 시행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노동계가 누더기 시행령이라며 비판한 그 원안의 골자가 거의 변하지 않은 채 통과된 것이다. (관련 기사 : 산재 사망 빈발하는데: 중대재해법, 시행령으로 또 난도질) 지난해 12월 누더기가 돼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법은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한 번 더 난도질 당했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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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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