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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단속 반대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30호
2010. 4. 22
정부와 낙태 반대론자들이 낙태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낙태 시술 병원 고발 후 주류 종교계와 보수단체들을 등에 업고 반낙태 집회를 개최했고, 검찰은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고발한 병원 관계자를 구속했다. 우파의 낙태 공격으로 낙태 비용이 치솟았다. 이 때문에 수개월치 월급과 맞먹는 엄청난 낙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여성노동…
한국여성학회 낙태 토론회
:
낙태 금지에 맞서 어떻게 싸울 것인가
최미진
레프트21 29호
2010. 4. 8
4월 3일에 한국여성학회가 주최한 ‘낙태 불법화와 여성’ 토론회가 열렸다. 대중적으로 홍보되지 않은 ‘학술’ 포럼이었지만, 의자에 앉지 못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많이 참가했다. 그동안 낙태 문제를 공공연하게 언급하는 여성학자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날 토론회는 여성학자들이 낙태를 토론쟁점으로 올려 놓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낙태시술 병원 사무장 첫 구속
:
지배자들의 낙태권 공격 전초전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29호
2010. 4. 8
검찰이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고발한 낙태 시술 산부인과 사무장을 결국 구속했다. 낙태 시술 혐의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고발된 다른 산부인과 병원장은 낙태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약식기소됐다. 이번 처벌은 가뜩이나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고발과 정부의 낙태 단속 때문에 안전한 낙태를 하기 어려워진 여성들의 절박한 처지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공동 성명서
: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반낙태 집회 개최를 비판한다! 낙태근절캠페인을 중단하라!
2010. 3. 25
어제(3월 24일),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주최하는 ‘2010년 태아 살리기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 앞으로 5대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이 ‘생명 존중’이라는 미명 하에 행사를 열고 5대 정책과제를 통해 미혼모와 장애아에 대한 정부의 보육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요구의 궁극적인…
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장 기고
:
낙태 논란 ― 여성의 삶에 대한 오만한 이해
지면
란희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명제는 말해지지 않던 여성 개개인의 구체적인 삶과 삶의 모순들, 그리고 온전히 혼자만의 것인 것 같던 슬픔과 분노를 세상에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 그것은 여성뿐 아니라 타자화된 모든 인간들이 함께 살아볼 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디딤돌이 되었다. 생각해보건대, 그래서 낙태에 관한 논의는 여성 개개인의 경험과 여성 …
첫걸음을 내딛은 낙태 단속 반대 운동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27호
2010. 3. 12
102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낙태 처벌에 반대하는 운동이 기지개를 켰다. 올해 2월부터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고발 위협이 현실이 되자 여성·진보 단체들은 ‘임신·출산 결정권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낙태 단속에 반대하는 선언식을 조직했다. 이 선언문에는 스물 네 단체가 연명했다. 1차 성명에 단체 열 곳이 …
추천 소설
:
《사이더 하우스》
지면
이서영
레프트21 27호
2010. 3. 11
《사이더 하우스》, 존 어빙, 문학동네(1권 12,500원. 2권 12,500원) 1930년대 대공황기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낙태가 금지된 시대를 이야기한다. 이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하나의 진리는, ‘여성이 원한다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출산이든 낙태든. 낙태가 금지된 세계를 존 어빙은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낙…
추천 영화
:
<더 월>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27호
2010. 3. 11
〈더 월〉, 낸시 사보카 감독 지난 수십 년간 낙태 논쟁이 중요한 사회적 쟁점이 돼 온 미국을 배경으로, 낙태를 둘러싼 세 가지 이야기를 풀어낸다. 데미 무어가 주연한 첫 편은 낙태를 처벌하던 1952년에 한 여성 노동자가 낙태를 결심하고 불법 낙태 시술을 받는 과정을 그렸다. 둘째 편은 경제 위기 시기인 1974년에 이미 네 아이를…
여성을 궁지에 몰아넣을 낙태 단속 중단하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27호
2010. 3. 11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낙태 시술 병원을 고발한 것도 모자라, 이제 정부가 직접 낙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불법 인공임신중절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불법 낙태 신고 센터’를 만들어 낙태 시술 산부인과를 제명하겠다는 것이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핫라인을 설치하겠다고 하지만, 상담의 목적은 …
3·8 여성의 날 기념 토론회 ‘낙태금지 논란, 어떻게 봐야 하는가’
:
낙태 선택권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이다
여승주
레프트21 26호
2010. 3. 8
3월 7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다함께’가 주최하는 3·8 여성의 날 기념 토론회 ‘낙태금지 논란, 어떻게 봐야 하는가’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약 2백 명이 참가했다. 연사로 나선 한국여성의전화 란희 인권정책국장과 정진희 다함께 활동가는 여성의 낙태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최측은 토론 시작 전에…
102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대회
:
“노동권·낙태권 공격하는 이명박 정부 여성정책 반대”
최미진
레프트21 26호
2010. 3. 7
3월 5일 3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02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7백여 명이 모여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였다. 102주년 세계 여성의 날 집회는 이명박 정부가 ‘저출산’을 ‘해결’하겠다며 유연노동(‘퍼플잡’)을 대안으로 내놓고, 정부의 경제 위기 고통전가로 1999년 이후 여…
여성의 임신ㆍ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
낙태는 여성이 선택할 권리임을 선포하다
레프트21 26호
2010. 3. 5
102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3월 5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낙태 단속과 처벌에 반대하는 24개 여성·진보단체들은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50여 명이나 모여 낙태를 처벌하려는 정부와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자회견은 프로라이프 의사회…
낙태는 계급 문제이기도 하다
지면
정진희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프로라이프 의사회’와 〈조선일보〉 등 우파들의 낙태 반대 운동은 수많은 여성들의 건강과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 고발로 산부인과 의사들의 낙태시술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90퍼센트 이상의 의원들이 낙태 시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낙태권 공격은 특히 노동계급 여성들에게 심각한 타격이다. 낙태 시술 위축으로…
낙태 금지 논란 - 소모적인 생명 논쟁, 그 벽을 넘어서
:
낙태는 여성이 선택할 권리다
지면
이윤상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오늘도 전화가 울린다. ‘낙태’를 해야겠는데 이 병원 저 병원에서 시술을 거부당했다며, 무슨 방법이 없겠냐고 묻는다. 의사도 전화한다. 강간 피해로 임신했다는데 낙태시술을 해 줘야 하지 않겠냐며 ‘불법’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다. 며칠 전 한 방송국에서 하는 토론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낙태시술 고…
여성 권리를 후퇴시킬 낙태 처벌 시도는 좌절돼야 한다
김세란, 최미진
레프트21 25호
2010. 2. 12
지난해 말부터 낙태시술 병원 고발과 형사 처벌 요구 등 ‘낙태 근절 캠페인’을 하겠다고 선포한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프로라이프 의사회)이 2월 3일, 처음으로 낙태 시술을 하는 산부인과 병원을 고발했다. 《조선일보》 등 우파언론이 낙태 반대 캠페인을 1면 머릿기사로 장식하는 등 이 캠페인은 낙태 찬반 논란에 불을 지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밝힌 내용을 …
낙태시술 병원 고발 규탄 여성ㆍ진보단체 성명서
: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인권적 고발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라!
2010. 2. 3
지난해 말부터 낙태시술 병원 고발과 형사 처벌 요구 등 '낙태 근절 캠페인'을 하겠다고 선포한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프로라이프 의사회)이 2월 3일, 처음으로 낙태 시술을 하는 산부인과 병원을 고발했다. 이것은 여성의 낙태권을 공격하는 반여성적 행태다. 〈레프트21〉은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낙태 근절 캠페인’ 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산부인과 의사들…
독자편지
30대 워킹맘의 일과 육아
지면
김미연
레프트21 24호
2010. 1. 28
나는 30대 여성이다. 직장을 다니며 아들을 키우고 있다. 2006년 출산 후 나의 삶은 직장과 집뿐이었다. 내가 퇴근할 때 같은 처지의 동료들은 “출근 잘 해!” 하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했다. 5년 동안 사람들과 교류는 거의 없었고 모든 삶은 아이에게 맞춰졌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행복함을 느끼면서도 나만을 위한 삶이 없어서 우울했다.…
독자편지
이화여대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 대회’를 보고
:
여성이 애 낳는 도구인가?
지면
김세란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지난 18일 이화여대에서는 보건복지부 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생식 건강 증진대회’라는 해괴한 행사가 열렸다. 앞서 9일에는 성신여대에서 ‘행복한 출산, 부강한 미래’ 콘서트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참여한 여학생들에게 ‘출산 서약’을 하게 했는데, 거기에는 적극적 출산과 낙태 방지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이명박의 저출산 ‘대책’
:
쓸모없거나 여성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20호
2009. 12. 3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22명까지 떨어지자, 정부는 “국가적 준 비상사태”라며 호들갑을 떨고 이명박이 직접 나서서 ‘저출산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반응은 냉담하다. 정부가 내놓은 것들은 아이 하나 낳아 키우기도 힘든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줬을 뿐이다. 한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나라 24~39세 남녀 중 71퍼센트가 아…
여성ㆍ진보단체 공동 성명
:
여성의 재생산권 부정하는 낙태 방지 정책 즉각 철회하라!
2009. 11. 27
11월 25일 이명박 정부가 ‘저출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낙태 방지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이 낙태 시술을 하는 의사를 고발해 처벌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 ‘낙태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런 일련의 흐름은 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부정하고 양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여성들에게 전가하려는 반여성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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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