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인들이 이스라엘과 공모하는 자국 정부에 분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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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2주 연속 금요일에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요르단 정부가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것을 반대했다. 시위대는 정부가 걸프만에서 물품을 트럭으로 운반해 와 이스라엘에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육로”는 후티 전사들이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노리고 있는 것을 우회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이 걸프 지역 물류회사들과의 협력으로 홍해 봉쇄를 깨뜨렸다고 한참 추켜세우고 있다.
그래서 요르단인들이 행동에 나섰다. 이슬람주의 단체들과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들은 요르단 정부에 이 “수치스러운 육로”를 철회하고, 대신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지난주에는 수백 명이 [육로의 한 거점 도시인] 이르비드시(市)에 모여 고속도로에 인간사슬을 만들었다.
요르단 의사이자 활동가인 알라 알쿠다는 X(옛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우리는 시온주의 단체의 보급로인 이 육로를 봉쇄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이를 막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자지구 동료들이 당하는 인종 학살의 공모자가 될 것이다.”
시위 규모는 지난주보다 몇 배 커졌다. 수천 명이 모여, 요르단 정부에 이스라엘 물품 공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위대는 수도 암만의 외무부 건물에서 시작해 이르비드의 거리까지 행진했다. 카라크와 루세이파에서도 행진과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