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를 일주일 앞둔 4월 9일 토요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이 ‘성역 없는 진상규명 완수와 생명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시민 행진과 국민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두 대열로 나뉘어 종로 일대를 행진한 뒤 세월호 기억공간이 있는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 모였다.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해 준 것이 없다는 성토들이 나왔다. 윤석열 새 정부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경찰은 방역을 핑계 대며 집회 참가 인원을 통제하고 커다란 경고 방송으로 집회를 방해했다. 집회장에 들어오려던 일부 참가자들과는 충돌하기도 했다.
방역을 무차별 완화하며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게 방치한 정부가 집회 통제에는 방역 핑계를 그대로 써먹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집회를 열어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앞으로도 잊지 말자는 뜻을 모으는 자리인 만큼 참가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8년 전 세월호 참사가 준 충격과 교훈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있다. 특히 계속되는 산업재해와 대형 참사 문제 속에서 세월호 참사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생명보다 이윤이 우선인 이 사회의 우선순위에 쉬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