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히야 독트린 — 이스라엘은 언제나 공동처벌(연대책임 지우기)을 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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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주의 군대는 식민 지배를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영국 제국으로부터 배웠다고 역사가 존 뉴싱어가 말한다.
영국 보수당 총리 리시 수낙과 영국 노동당 당수 키어 스타머가 이스라엘의 ‘정당방위 권리’ 지지를 대대적으로 선언하고는, 이스라엘은 국제법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속삭였다. 이는 엄청난 위선이다.
이스라엘군은 전체 주민에게 죽음과 파괴를 가하는 것이 저항을 분쇄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공동처벌(연대책임 지우기) 군사 교리를 언제나 신봉했다. 시온주의자들은 1936~1939년에 벌어진 팔레스타인인들의 위대한 반란을 잔인하게 진압한 영국에게서 그 군사 교리를 배웠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영국 군대를 공격하면, 영국 군대는 근처 마을을 파괴하곤 했다. 영국 군인들은 보복의 일환으로 공공연하게 팔레스타인인들을 때리고 총으로 쐈다. 가옥을 수색할 때조차 영국군은 “원주민”에게 본때를 보여 주기 위해 그곳을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라고 권고했다.
한 번은 부대원들이 마을을 파괴한 것이 시원찮다고 여긴 한 장교가 누군가의 집을 진짜로 박살내는 모습을 몸소 부대원들에게 보여 주고는, 다시 한 번 그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가장 악명 높은 사건은 1938년 9월 알 바사 마을에서 벌어진 학살이다. 영국 군대는 팔레스타인인 남성 50명을 버스에 태우고 운전수에게 버스를 몰아 지뢰를 밟으라고 지시했다.
시온주의 정착자들은 영국군을 도와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짓밟았고, 영국군이 저항을 어떻게 짓밟는지 직접 봤다. 시온주의 정착자들은 식민지 전쟁을 수행하는 잔인한 방법을 배웠다.
이는 2006년 8월 레바논 침공의 여파 속에서 이스라엘 군사 교리의 일부로 포함됐다. 당시 이스라엘의 공군은 베이루트의 다히야 지구를 파괴했다. 가디 아이젠코트 장군은 이스라엘군이 다히야에서 벌인 일을, 저항하는 모든 마을과 도시에서 다시금 벌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이젠코트는 다히야에서 일어난 일이 “이스라엘군을 공격한 모든 마을에서 벌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압도적인 무력을 써서 막대한 피해와 파괴를 초래할 것이다.” 아이젠코트는 “주민을 해치는 것이 저항 조직인 헤즈볼라를 억제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봤다.
아이젠코트는 현재 네타냐후 내각의 일원이다. 이스라엘은 “다히야 독트린”을 2009년 가자지구 공격 이후 가자에서 벌인 모든 공격에 적용했다. 2009년 공격 이후 유엔의 요청으로 작성된 〈골드스톤 보고서〉는 “이스라엘 정부가 자신들의 공격을 본질적으로 로켓 공격에 대한 자위권 행사로 묘사하려 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보고서 작성자들은 “이스라엘의 계획이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다른 표적, 즉 가자 주민 전체를 겨냥하도록 지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은 “가자 주민들을 그들의 회복력과 하마스에 대한 뚜렷한 지지를 이유로 처벌하는 정책 전반”의 일환이었다. 이런 고발은 오늘날 더 시의적절하다.
이스라엘의 2009년 공격으로 1400여 명의 팔레스타인 남녀와 어린이가 살해당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공격은 지난 모든 공격을 합친 것보다 더한 고통과 어려움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으로 유엔 직원 100여 명이 살해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노동당 당수 스타머와 예비 외무장관인 데이비드 라미는 계속 휴전에 반대하고 있다. 여당인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 모두 가장 잔인하고 유혈낭자한 공동처벌(연대책임 지우기)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의회 내 이스라엘 지지자들에 맞서 계속 행동을 벌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국제법 교수 리처드 폴크는 다히야 독트린이 “전시 국제법의 기본적인 규범들을 명백히 위반할 뿐 아니라 보편적 도덕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한다. “그것은 폭력의 교리를 공언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그에 걸맞는 적절한 이름으로 불려야 한다. 바로 국가 테러다.” “우리의 이름으로는 절대 안 된다!” 하고 우리는 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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