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팔레스타인인들을 배신하고 이스라엘을 지키는 정권을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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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란의 공격에서 이스라엘을 지켜 준 것은 미국·영국만이 아니었다. 아랍 정권들도 시온주의 편에 섰다.
요르단 공군은 이란 드론 수십 기를 요격했다. 요르단군은 높은 수준의 비상 경보를 발령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해 레이더로 드론을 추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드론 요격을 도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한 관리는 이란이 아랍 정권들과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 정상화가 “진전”되는 것을 훼방 놓기 위해 “가자 전쟁을 획책했다”며 꼴사납게도 이스라엘을 감싸고 돌았다.
요르단 지배자들은 지난 주말 자신들의 행동이 이스라엘 지원이 아니라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해야 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고 요르단 정권을 겨냥하는 대중 시위가 고조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요르단의 한 노동조합 활동가는 정부가 이스라엘 편에 선 데에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소셜리스트 워커〉에 전했다.
“거리에 나온 많은 요르단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어떤 군사적 공격도 그 테러 국가를 약화시키고 가자지구가 받는 압력을 완화할 거라고 여길 겁니다. 요르단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계속될 것입니다.”
3월 24일 이후 매일 밤 평균 6000명에서 1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요르단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진압 병력은 시위대가 대사관 반경 1마일 안쪽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저지한다.
시위는 새벽까지 계속되고, 종종 보안 병력과 충돌하며 끝난다.
시위대는 요르단 정권이 1994년 이스라엘과 체결한 평화 협정과 뒤이은 관계 정상화를 폐기하라고 요구한다.
15일 연속으로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힌 한 참가자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이렇게 전했다. “우리 동네에서 시위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열리는] 이 시위는 요르단 역사상 최대 시위입니다.
“당연히 여기 와서 시위를 해야죠.”
시위대 일부는 하마스의 구호를 외쳤다.
다른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관계 정상화는 … 반역이다!” “대사관 인정은 … 반역이다!” “경제 협정은 … 반역이다!”
요르단 인구 1100만 명 중 최소 200만 명이 팔레스타인인이라, 시위대 사이에서는 이런 구호도 자주 나왔다. “우리가 남이라고? 요르단의 피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것이다.”
아랍 정권들은 또다시 팔레스타인인들을 배신했다.
요르단 시위가 번져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고 모든 아랍 군주·독재자에 맞설 혁명적 도전을 촉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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