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체계적 고문은 이스라엘의 본질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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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스데 테이만 수용소의 이스라엘 군인 9명이 체포된 사건은 한 무리의 일탈한 군인들이 수감자 한 명을 학대한 사건 정도로 묘사되고 있다.
진실은 이스라엘이 자국에서 이뤄지는 체계적인 고문에서 주의를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문에는 전기 충격, 심문관들의 수감자 집단 구타 등도 있다.
한 이스라엘 내부 고발자에 따르면, 수갑 때문에 손상된 수감자의 사지를 의사들이 절단하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과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몇몇 “일탈한” 군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스데 테이만 수용소에서 얼마나 많은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지 은폐하려 한다. 하지만 그 시도는 역효과를 내는 듯하다.
수감자들에게 자행된 가장 끔찍한 고문의 하나는 불에 달군 막대를 항문에 강제로 집어넣는 것이었다. ‘인권을 위한 의사회’ 이스라엘 지부는 체포된 군인들에 의해 고문당한 피해자가 직장에 상해를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한 이스라엘 병원에 도착했었다고 CNN 뉴스를 통해 폭로했다.
스데 테이만 수용소는 정착자 식민 국가라는 이스라엘의 본질에서 비롯하는 증상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모든 남성을 “테러리스트” 또는 “하마스”라고 여기는 인종차별 국가다.
따라서 고문은 “처벌”이자 “자백”을 끌어내는 수단으로 정당화된다. 스데 테이만 수용소의 군인들은 체포에 격렬하게 저항했고, 극우 의원들이 이끄는 폭도는 이들을 풀어 주려고 시도했다.
국가안보부 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체포된 군인들을 “최고 영웅”이라고 상찬하며 이들을 체포한 것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벤그비르는 스데 테이만 수용소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빈정댔다. “테러리스트들은 여름 캠프에 온 게 아니다.”
이 모든 사건은 이스라엘 국가의 실체를 밝히 드러낸다. 스데 테이만 수용소에서 벌어진 일을 폭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참상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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