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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5 참가 후기
:
“이주노동자들을 ‘같은 노동자’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허정
143호
2015. 2. 28
맑시즘 3일차에 이주노동자에 관한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규직이며 강력한 노조의 울타리로 보호받는 내가 이주노동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 자체가 위선이 아닌가? 그러나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나는 막연한 동정심이나 측은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려는 게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으로 여기에 왔다고. 그들을 제대로 알고 이…
독자편지
맑시즘2015 참가 후기
:
착취와 노동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해경
143호
2015. 2. 28
안녕하세요. 경기도 부천에 사는 취업준비생 이해경입니다. 올해 처음 맑시즘2015를 알게 돼 참가했습니다 여러 주제를 들었는데 착취와 노동가치에 대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전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전공계열 면허증을 취득해 노동자 생활을 하다 보니 주제가 더 익숙하고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는 (법적으로 엄연히 최저임금이 정해져…
독자편지
‘보육교사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노동 정책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를 읽고
강건영
143호
2015. 2. 28
이 글은 지난 〈노동자 연대〉 142호 보충판에 실린 기사 ‘[인천의 한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 보육교사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노동 정책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에 대해 강건영 씨가 보내온 독자편지다.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보육교사이신데, 정말로 노동 환경과 보수가 굉장히 열악하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보육교사들은 대부분 계약…
독자편지
‘편법 쓰지 말고 국공립대 재정 지원 확대하라’를 읽고
:
국공립대 재정 지원뿐 아니라 교육수준 향상도 함께 요구해야
박규경
143호
2015. 2. 28
2월 23일 〈노동자 연대〉 독자편지란에 올라 온 부산대학교 학생 한태성 씨의 기고를 읽었다. 글을 읽고 며칠 전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기성회비 반환 소송 관련 글에 달렸던 댓글이 생각났다. 한 사용자가 기성회비 반환 소송의 진행경과 그리고 기성회비가 필요한 것인지 질문을 하는 게시글을 올리자, 또 다른 사용자가 '국공립대 등록금에서 기성회비를 빼면 …
간통죄 폐지를 환영한다
최미진
143호
2015. 2. 28
간통죄가 드디어 폐지됐다. 2월 26일, 헌법재판소는 ‘간통 행위’를 2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한 형법의 간통죄(제241조)에 대해 재판관 7 대 2 의견으로 위헌을 선고했다. 간통죄는 헌재 설립 이래 네 번이나 위헌 심판대에 올랐으나 모두 합헌 결정을 받았다가, 이번에 위헌으로 결정됐다. 이것은 이혼과 혼외 성관계가 증가하는 등 성과 결혼에 대한 사람…
임금체계 개악
:
작업장별 대응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맞서 단결해 싸워야
박설
143호
2015. 2. 28
박근혜 정부는 장기근속자의 “고임금”을 비난하며 직무·성과급제 등으로 임금체계를 개악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손쉽게 개악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정부 방침을 등에 업고 이미 작업장별로 공격이 시작됐다.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 등 대형 국립대병원 사측은 취업규칙 변경을 기도하고 기존 단체협…
새누리당 개악과 ‘도찐개찐’인 정부 기초안
박천석
143호
2015. 2. 28
제4차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연금 개악 정부 기초안을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연금 삭감폭을 줄였다며 새누리당안보다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이근면 처장도 “공직 현장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목소리”를 고려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 기초안은 새누리당 안과 ‘도긴개긴’이다. 새누리당 안은 재직자 기준 지급률을 34퍼센트나 삭감하는 것이었는데…
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 파업 결정! 민주노총 4월 24일 총파업 확정!
:
함께 파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영준
143호
2015. 2. 28
공무원노조는 지난 2월 7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파업을 확정했다. 민주노총도 2월 12일 대의원대회에서 4월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공무원노조 이충재 위원장도 참석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는 총파업 일정을 4월 24일로 확정했다. 전교조 신임 집행부도 민주노총과 함께 4월 24일 연가투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근혜가 노동시장 구…
마르크스주의는 여성 차별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이현주
143호
2015. 2. 28
마르크스주의는 경제 문제나 노동자 문제에만 관심 있지, 여성 차별 문제를 무시하고 설명하지도 못한다는 오해가 많다. 이런 오해가 퍼진 주된 이유는 옛 소련이나 현 북한 같은 이른바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여성 차별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또, 마르크스주의를 자처하는 스탈린주의 조직들이 차별 문제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옛 소련과…
경북초등돌봄전담사,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소노동자
: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
김어진, 강병준
143호
2015. 2. 28
경북초등돌봄교실 전담사“우리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주려고 쇠사슬을 묶고 싸웠어요” 경북초등돌봄전담사 노동자들이 초단시간노동 계약 강요에 맞서 보름 넘게 파업 농성 중이다. 박근혜 정부는 설 연휴 하루 전날 경찰력을 투입해 농성하던 노동자 전원을 폭력적으로 연행해 갔다. 그러나 여성 노동자들은 꿋꿋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화숙 조합원이 초…
민주노총 4월 24일 총파업에 적극 동참하자
142호
2015. 2. 27
다음은 2월 27일 노동자연대 건설노동자 모임이 발행한 리플릿 1면에 실린 글이다.민주노총이 대의원대회에서 4월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박근혜가 해고는 더 쉽게, 임금은 더 낮게, 비정규직은 더 늘리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과, 더 내고 덜 받고 더 늦게 받는 방식의 공무원연금 개악을 밀어붙이려 하기 때문이다. 많은 노동자들이 정부의 반(反)노동자 …
공무원노조 집행부는 ‘들러리’ 국민대타협기구에서 탈퇴해야 한다
:
미련을 버리고 파업 조직에 온 힘을 기울여야
박천석
142호
2015. 2. 26
설 연휴 직전 박근혜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여야가 합의한 기한 내에 완료해 달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신임총리 이완구도 “복지 구조조정”과 “공공, 노동, 금융, 교육 4대 개혁”을 완수하려면 공무원연금부터 개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은 공무원연금을 개악해야 “나머지 국정과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추진동력이 생[긴다]”고 화답했다. …
독자편지
기성회비의 또 다른 이름 ‘등록예치금’
:
편법 쓰지 말고 국공립대 재정 지원 확대하라
한태성
142호
2015. 2. 23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가 지난달 22일 ‘기성회비’를 동록예치금이라는 명목으로 전환해 징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공립대학의 등록금 고지서에는 ‘기성회비’ 대신 ‘등록예치금’이 생겼다. 국·공립대 기성회 회계 대체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기존에 기성회비가 법적 근거를 잃게 되자 편법을 쓴 것이다. ‘등록예치금’은 기성회비를 이름만 바꾼 것에 불…
공동 성명
:
초등돌봄 여성노동자 농성장 폭력 진압한 경북교육청을 규탄한다
2015. 2. 17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새벽. 경북교육청 복도에서 6일째 무기한 파업과 농성을 이어오던 경북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의 농성장에 무자비한 경찰병력이 진입했다. 현재 농성 중이던 여성노동자들은 전원 연행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노동자들의 몸에 묶인 사슬을 끊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의 몸에 올라타는가 하면 위험에도 아랑곳 않고 진압해 노동자 중 일부가 …
팽목항에 울려 퍼진 간절한 외침
:
“온전한 진실을 인양하라"
이미진
142호
2015. 2. 16
“힘든 걸음이지만 우리가 한 발짝 걸을 때마다 진실도 성큼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 단원고 2학년 3반 김도언 양의 어머니 “도대체 왜? 왜?... 그 날의 의문점이 하나도 풀린 게 없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하나라도 답을 얻고 싶어서 가족들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 안산에서 온 오혜란 씨 “하루 아르바이트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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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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