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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법의학 권위자 이윤성의 문제적 발언에 대해
:
남자가 성폭행을 저지르는 게 진화의 결과라고?
최규진
127호
2014. 5. 31
법의학 권위자인 이윤성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 위촉식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다. 문제의 발단이 된 발언은 크게 세 가지다. 1) “성폭행은 100% 남성들이 한다. 그 이유는 남자들은 씨를 뿌려 거기에서 건강하고 대를 이을 자손이 필요해서다.” 2) “여자는 남자에게 나를 잘 보호해줄 수 있는가, 양육해줄 수 있는가, 훌륭한 유…
중국 노동계급의 상태를 보여 주는 책:서평, 《다큐멘터리 차이나》
:
고도성장 이면의 중국 사회
김영익
127호
2014. 5. 31
중국이 본격적으로 시장 개혁·개방에 나선 지 30년이 넘었다. 그동안 중국 사회에 몰아친 변화 때문에 중국 인민의 삶은 극적으로 변했다. 《다큐멘터리 차이나》(고희영, 나남, 304쪽, 20,000원)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평범한 대중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난 때문에 이산의 아픔을 참아야 하는 농민공 가족, 요리사의 …
독자편지
귀화 불허에 맞서 싸우는 티벳인 민수 씨 후원파티가 열리다
임준형
127호
2014. 5. 31
5월 28일 ‘티벳인 민수씨에 대한 귀화 불허 취소와 벌금 마련을 위한 후원파티 – 민수야, 힘내라!’가 민수씨가족의친구들(노동자연대,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이주공동행동, 천주교인권위원회, 향린교회 사회부) 주최로 열렸다. 티벳인 …
독자편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와 나눈 대화
:
“정몽준이 시민 안전 운운하니 기가 찬다”
김기선
127호
2014. 5. 31
최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와 나눈 대화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 노동자는 노동자와 그 자녀들의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도 못한 이 나라의 현실에 분개했다. “요즘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을 집단 우울증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와 같은 노동자의 자녀가 아니라 돈 많은 집 자…
갈수록 분명해지는 ‘구조 방기 의혹’
김문성
127호
2014. 5. 31
국가의 용서받지 못할 범죄가 갈수록 또렷해진다.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이 사실상 잠수 구조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게 점점 밝혀지고 있다. 해경과 유착해 구조 작업을 독점한 언딘의 기술이사는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구조가 아니라 배 인양을 위해 갔으며, 해경이 지시한 첫 잠수는 침몰 다음날(4월 17일) 오전이었다’고 밝혔다. 해체 방침으로 자기 방어…
세월호 참사 항의
:
정치적이면 안 되는가
김문성
127호
2014. 5. 31
정부와 우파는 세월호 참사 항의 시위에 정권 퇴진 구호가 나오거나 노동운동이 참여하는 것을 두고 불순한 의도로 추모 분위기를 “악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이번 참사에서 노동계급의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듯이, 안전 문제조차도 계급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다. 이윤 체제인 자본주의가 낳은 참극이기 때문이다. 노동계급과 서민 대중에게는 이런 사고가 일어…
'평화유지'라는 명목으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타이 군사쿠데타를 규탄한다
126호
2014. 5. 30
다음은 시민사회단체가 타이 군부를 규탄하며 5월 29일에 발표한 기자회견문이다. 지난 5월 20일, 타이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한지 이틀만에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였다. 6개월 동안 반정부 시위로 28명이 사망하고 800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한국의 인권시민사회단체는 현재 타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와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
80명의 교사들이 박근혜 퇴진 2차 선언을 하다
126호
2014. 5. 28
이 글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교사선언 탄압 중단!" 2차 교사선언 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교사선언 탄압 중단! “이제 모래 위에 지은 나라를 떠나는 아이들아 거기엔 춥고 어두운 바다도 없을 거야 거기엔 엎드려 잔다고 야단치는 선생님들도 없을 거야 거기엔 네 성적에 잠이 오냐고 호통치는 대학도 없을 거야 거기엔 입시도 야자도 보충도…
한국원자력의학원 인력감축, 외주화 시도
:
공공의료 파괴하는 “공공기관 정상화” 철회하라
이재환
126호
2014. 5. 26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가 인력감축, 외주화 등 “공공기관 정상화”에 맞선 투쟁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은 ‘원자력 병원’으로 알려진 의료기관이지만 주무부서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다. 미래부는 의학원의 적자를 개선해야 한다며 진료 수입 향상, ‘재정 건전성’ 확보, 인건비 감축을 주문했다. 미래부 장관은 적자 상태인 …
‘노동자연대’ 회원들의 삼성전자서비스 파업 지지 활동
성지현
126호
2014. 5. 23
노동자연대 회원들은 거리와 캠퍼스, 작업장에서 삼성전자서비스 파업에 연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5월 17일 전교조 집회에서 노동자연대 회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투쟁을 알리며 모금을 했는데, 전교조 조합원들이 뜨겁게 호응해 무려 1천만 원 넘는 돈이 모금됐다. 이 활동에 라두식 수석부지회장과 김용철 부지회장도 함께 했다. 5월 19~20일 저녁에…
전면 파업과 농성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
:
“호석이의 꿈을 이루자. 민주노조 사수하자”
성지현
126호
2014. 5. 23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19일부터 전면 파업을 하고,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들은 삼성 본관 앞에 분향소를 차렸고, 왼쪽 가슴에 ‘호석아 너의 꿈 이룰게. 투쟁’ 이라고 쓴 검은 리본을 달았다. 삼성전자서비스 고(故)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승리할 때 [시신을] 화장해 이곳[정동진]에…
군인 대상 원격 의료, 의료 기기 규제 완화, 환자 정보 유출 위험
: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기본계획’ 폐기하라
장호종
126호
2014. 5. 20
세월호 참사의 여파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는 다방면에서 의료 민영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국무총리 정홍원이 주재하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계획 중에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민영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들도 포함됐다. 첫째, 군인들을 대상…
삼성전자서비스 고(故)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 시신 탈취
:
삼성과 경찰이 열사를 두 번 죽였다
성지현, 조명지
126호
2014. 5. 19
5월 18일 삼성과 경찰이 씻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고(故) 염호석 동지의 시신이 식기도 전에, 경찰이 고인이 있는 장례식장에 난입해 시신을 탈취한 것이다. 고(故) 염호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분회장은 5월 17일 삼성의 탄압에 항거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삼성은 노동조합을 와해하기 위해 고소고발, 표적 탄압, 생계 압박 등 온갖 탄…
고(故) 염호석 열사를 추모하며 - 열사의 염원을 우리가 꼭 이룰 것이다
:
삼성은 더는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126호
2014. 5. 18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5월 18일에 발표한 성명이다.삼성의 악랄한 노동 탄압이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였다. 5월 17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이 삼성의 탄압에 항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고(故) 최종범 열사의 죽음이 아직도 생생한데, 또 다른 동지를 떠나 보내야 하는 가족들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동지들에게 뭐라고 위로…
독자편지
"사람은 미래"라면서 이윤만 좇는 두산 기업이 문제다
박하은
126호
2014. 5. 17
저는 며칠 전 가슴 아픈 기사를 읽었습니다. 중앙대학교 학생 한 분이 자신을 두산대학 1세대라 칭하며 자퇴한 사건을 보도한 기사입니다. 그 학생은 김창인 씨로, “불의가 판치는 대학을 거부”한 사람입니다. 그가 쓴 대자보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당시 수험생이었던 나는 중앙대 학생이 되고 싶었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 기업의 말처럼 나는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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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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