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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이냐시오 라모네의 21세기 전쟁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21세기 전쟁》이냐시오 라모네, 중심이냐시오 라모네는 다양한 언어로 1백만 부 이상 발행되는 프랑스 월간지, 《르 몽드 디쁠로마띠끄》의 저명한 편집자다. 《21세기의 전쟁》은 다루는 폭이 매우 넓은 책이다. 하지만 라모네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세 가지 주요 문제들 - 9·11, 중동 분쟁과 이라크 전쟁 - 에 대한 분석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9·11…
Movie 《스타워즈 : 에피소드3》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스타워즈 : 에피소드3》 조지 루카스 감독1977년부터 시작된 스타워즈 시리즈는 진보적 정치로 일관된 영화가 전혀 아니다. 이 영화에는 왕과 왕비가 통치하는 ‘공화국’이라는 해괴한 관념이 등장하며, 광선검으로 ‘공화국의 이상’을 지킨다는 소수의 제다이 기사들은 매우 엘리트적이다. 그러나 스타워즈 시리즈는 제작 당시 사회상을 조금씩 반영해 왔다. 1977…
Book - 자본주의 도시 파리의 탄생
지면
김석진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데이비드 하비, 생각의 나무낭만과 예술의 도시, 영화 〈물랑루즈〉에서 보이는 화려한 배경들, 몽마르뜨 언덕과 쎄느 강 … 이런 것들이 파리라는 도시에서 떠오르는 단상들이다. 이런 단상들은 19세기에 만들어진 파리의 모습을 기초로 하고 있다. 역사지리학자이며 마르크스주의자인 데이비드 하비는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에서 19세기에 …
Book - 새로운 눈으로 ‘본다는 것의 의미’ <<본다는 것의 의미 >>
지면
최윤진
격주간 다함께 53호
2005. 4. 13
본다는 것의 의미 ┃ 존 버거, 동문선칫솔을 꺼내어 사용하는 것처럼 쉽게 카메라를 사용하는 요즘, 우리의 주변은 사진을 비롯한 영화와 그림 등 볼거리로 넘쳐난다. 이처럼 우리는 자유롭게 관찰하며 그것을 기록한다. 존 버거의 책 《본다는 것의 의미》는 다양한 사진과 그림, 각종 볼거리를 매개로 ‘본다는 것’의 행위와 의미를 해석한다. 단지 사진과 그림 그 자…
Book - 어떻게 중국공산당은 노동자의 적이 됐는가? 《마오의 중국과 그 이후》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52호
2005. 3. 30
모리스 마이스너는 마오주의를 따른 공산당의 혁명은 마르크스가 말한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었다고 지적한다. 1927년 혁명의 실패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퇴각한 공산당은 이제 농민에게 ‘프롤레타리아 의식’이나 ‘프롤레타리아 지도’를 되뇌이게 된다. 이것은 사회주의 혁명의 주도 세력인 노동계급 없이 ‘프롤레타리아 의지’만으로 사회주의를 이룰 수 있다는 마오 특유의 …
Book - 초국적기업이 지배하는 세계 경제 《초국적기업, 세계를 삼키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초국적기업, 세계를 삼키다》, 존 매들리, 창비오늘날 전세계 생산의 25∼30퍼센트를 초국적기업들이 지배한다. 그 중 5백대 초국적기업들이 세계무역의 70퍼센트, 해외투자의 70퍼센트, 세계 GDP의 30퍼센트를 좌우한다는 추정치도 있다. 단 6개의 기업이 세계 곡식무역의 85퍼센트를 관리한다. 《초국적기업, 세계를 삼키다》는 바로 이들 초국적기업이 어떻…
서평 -살라딘의 아라비안 나이트 《술탄 살라딘》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살라딘의 아라비안 나이트 《술탄 살라딘》 타리크 알리, 미래M&B 많은 사람들에게 십자군 원정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사자왕 리처드 1세일 것이다. 그러나 그 전쟁의 상대자였던 살라딘(아랍어 이름은 살라흐 앗 딘인데, 서구인의 귀에는 살라딘으로 들렸다)에 대해서는 거의 모른다. 또, 1099년에 예루살렘(아랍어로는 알 쿠드스)을 정복했던 프랑크 십자군이 유…
서평 - 소설로 읽는 한국 현대사 100년 《백년여관》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그림자의 섬 영도(影圖). 백년여관은 영도에 있는 여관이다. 전쟁과 학살로 얼룩진 20세기 한국에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새벽을 삼키는 안개처럼 떠다니는 섬이다.등장 인물들은 모두 한국 현대사에서 비극적인 피해자들이다. 당신으로 표현되는 주인공 진우는 5·18 광주학살 피해자다. 여관 주인 미자는 허리조차 펼 수 없는 뿌연 공장에서 죽어라 착취당한…
역자 서평
《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체 게바라는 이 시대의 ‘코드’인가? 이 책 《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 말고도 최근 《체의 마지막 일기》라는 게바라 관련 서적이 또 하나 출간됐다. 교보문고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검색되는 게바라 관련 서적 21종 가운데에는 《체 게바라식 경영》이라는 책도 있고 어린이용 만화책도 있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라는 영화도 있었다. 30여 년 전에 죽은 게바라…
전략의 빈곤 《세계화와 싸운다》 폴 킹스노스, 창비
지면
크리스 나인햄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세계화와 싸운다》는 반자본주의 운동, 혹은 킹스노스가 선호하는 표현대로 하면 ‘운동’에 대한 찬사다. 이 책은 사파티스타의 중심지인 치아파스로부터 최루탄 연기 가득한 2001년 제노바 거리에 이르기까지, 몇몇 상징적인 장소와 사건에 대한 저자의 답사에 기초해서 쓰여졌다. 킹스노스는 재치있고 현장감 있게 글을 쓰는 장점이 있다. 브라질의 무토지노동자운동(M…
서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환상을 만드는 언론》 노엄 촘스키, 두레출판사, 2004년이 책의 원제는 “필요한 환상(Necessary Illusions)”이다. 이 말은 원래 라인홀드 니버가 사용한 말인데, 국가와 기업의 지배 엘리트들이 대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 내야 하는 환상이라는 의미다. 촘스키는 ‘자유민주주의’의 본질과 기업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
서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37호
2004. 8. 13
서평 《존 콜트레인 ― 재즈, 인종 차별, 그리고 저항 》( 마틴 스미스 지음, 책갈피)불의에 맞선 투쟁을 노래한 음악가 존 콜트레인은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색소폰 연주는 재즈 음악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콜트레인의 예술적 창조성은 많은 부분 자신의 천재적 재능 덕분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콜트레인 사운드”는 …
서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서평《7인 7색 -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박노자·한홍구·홍세화·하종강 등 7명 공저, 〈한겨레 신문사〉이 책은 진보진영의 저명인사 7인이 올해 3월에 강연한 것을 모은 것이다. 박노자 씨는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한다. 그의 오리엔탈리즘 비판은 자본주의가 그 이전의 체제보다 전혀 나을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자본주의 옹호론자들은 …
서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서 평진정한 테러리스트는 조지 W 부시임을 보여 주다《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 마이클 무어, 한겨레신문사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의 재선 가능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역시 최악의 걸림돌은 이라크 전쟁이다. 이라크를 점령한 지 1년 이상 지난 지금, 부시는 이라크인들의 저항과 전 세계 반전 여론에 의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마이클 무어의 책 《이…
서평, 비디오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서평투쟁으로 성취해야 할 민주주의《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민주주의》 그레그 팔라스트, 평민사올 5월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미 백악관은 미국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논평치고는 야박했다. ꡒ미국의 위대성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사를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데에 있다.ꡓ과연 미국의 모든 사람…
서평, 영화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33호
2004. 6. 12
서평미국의 몰락 《제국의 몰락》 엠마뉘엘 토드, 까치 / 《미국 패권의 몰락》 이매뉴얼 윌러스틴, 창비 1년 전쯤인 2003년 5월 1일, 조지 W 부시가 사실상의 이라크 전쟁 승리를 선언했을 때 미국의 막강함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그러나 다가올 6월 30일 이라크 ‘주권 이양’을 앞두고 이라크 사람들의 저항과 전 세계적인 반전 여론에 어려움…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 알렉스 캘리니코스, 책갈피
:
왜 미국은 세계 지배를 원하는가?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32호
2004. 5. 29
유럽 사람 중 75퍼센트가 이라크 전쟁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 심지어는 미국에서도 이라크 점령이 요구하는 대가에 대한 반발심이 증대하면서 과연 부시가 재선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보궐선거에서 노동당이 패배한 데서도 전쟁이 중요한 구실을 했다. 그러나 부시와 블레어는 이라크에서 계속 버티겠다는 계획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
서평
《미국의 베트남 전쟁》, 조너선 닐, 책갈피
:
미국이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지면
장한빛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어긋난 예측은 “미군이 이라크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몇 일 전 이라크인들을 고문하는 사진이 공개돼 “이라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이라는 말이 거짓이었음이 폭로됐다. 이제는 아무도 “미군이 승리했다”는 부시의 말을 믿지 않는다. 반대로 사람들은 30여 년 전 미국이 베트남에서 패배했던 기억…
서평, 《물은 상품이 아니다》 리카르도 페트렐라, 미래의 창
:
목마른 세계, 그리고 물의 제왕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먹을 물이 없어 고통받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14억 명에 달한다. 또 20억 명 이상이 마실 물을 살균·소독할 설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할 어떤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마실 물이 없어 고통받는 사람 숫자는 2025년에 40억 명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물이 부족한 이유가 “한정된 자원과 늘어나는 인구” 때문이라는 고리타…
좀 쉽고 재미난 책 없나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좀 쉽고 재미난 책 없나요? 《새 천년의 마르크스주의》 토니 클리프, 북막스마르크스주의하면 스탈린·수용소군도·독재 등등이 떠오르기 쉽다. 그러나 그 자신이 탁월한 마르크스주의자인 토니 클리프는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는 스탈린주의와 전혀 상관 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불평등과 전쟁이 계속되는 새천년 대에 마르크스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운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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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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