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노동자 1만 2000명이 파업 결의대회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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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의 직격탄을 맞은 화물 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화물 노동자 1만 2000여 명이 서울 숭례문에서 시청역 앞까지 도로를 가득 메웠다. 올해로 창립 20년을 맞은 화물연대의 역대 집회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집회 시작 전부터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대열을 보면서 노동자들은 서로를 반기며 상기된 모습이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집회에서 만난 노동자들은 너도나도 유가 인상의 고통을 성토하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에서 대형 컨테이너를 모는 한 노동자는
역대 최대 규모
순천에서 대우조선까지 철근을 실어 나르는 노동자는 말했다.
이런 불만 때문에 올해 들어 노조에 문을 두드리는 노동자들도 늘었다. 대전에서 온 한 노동자는

제주도에서 시멘트를 나르는 한 노동자는 그 지역의 분위기도 전했다.
집회 연단에서 16개 지역본부장들은
이어 노동자들은 을지로-종로를 거쳐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까지 행진했다.
많은 시민들이 대규모 행진 대열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한 여성은 기자에게
정부와 사용자들은 화물 노동자들의 투쟁을 외면하고 있지만, 이 투쟁은 물가 인상으로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 한국 경제의 동맥을 움직이는 화물 노동자들이 단호하게 싸워 성과를 낼 수 있길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