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에 대한 정의당의 양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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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의당은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사이에서 양비론을 펴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현 상황을 두 극단적 세력 간
인종청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대로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고 건국된 강탈 국가다. 그리고 서방의 막대한 지원을 받아 한 해 30조 원 가까운 국방예산을 쓰고, 핵무기까지 보유한 중동 최대 군사 강국이다.
그 힘을 이용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75년 동안 체계적으로 억압하고 인종 청소를 자행해 왔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20년 가까이 가자지구의 하늘
가자지구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폭격, 임의적인 구금과 살해 등

게다가 지금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마을을 통째로 제거하자고 거세게 외치는 자들이 요직을 차지한 극우 연정이다. 이들의 지원 속에 시온주의 정착민과 극우 폭도들이 팔레스타인 마을을 불태우고 사람들을 폭행하고 살해하고 다녔다.
이런 극악한 현실 속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 태생의 저명한 유대인 역사가 일란 파페는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참말이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고, 그들이 존속을 지키고 존립을 이루려면 무장 저항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생존
정의당은
그러나 하마스의 무장 저항은 앞서 언급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봐야 한다. 게다가 이번에 하마스 전사들이 공격한 정착촌들의 경우,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강제로 쫓아내고 땅을 빼앗고 세워진 곳들이다.
그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억압에 맞서 여러 형태의 비폭력 저항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폭력에 직면했다.
예컨대 2018년 가자 주민들은 70년 전 1948년
가자지구 청년들은 이런 비참한 일들을 겪으며 자라온 세대다. 그런 이들이 무장 저항에 나선 것을
정의당은 폭력을 멈추고 중동 평화를 위해서는
그러나
게다가 정의당의 바람과는 달리, 이 질서에는 그 어떤 민주적 통제가 작동하지 않는다.
서구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이스라엘을 편들어 왔다. 지금도 동지중해에는
일란 파페는 서구의 이스라엘 지지를 이렇게 규정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1993년 오슬로 협정으로
학살 허가증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일은 민간인들의 인명은 아랑곳하지 않는 두 극단주의의 충돌이 결코 아니다.
제국주의의 후원을 받는 식민 정착자 국가의 인종 청소와 그에 맞선 피억압 민중의 무장 저항이다.
전자가 승리한다면 서구 제국주의의 중동 지배가 강화되고 중동에서 억압과 착취는 더 강화될 것이다. 반면 후자가 승리한다면 시온주의는 물론이고 제국주의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한국 같은 친서방 국가에서 활동하는 좌파가 해야 할 일은 이스라엘의 학살을 지지하는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 저항 연대를 호소하는 것이다.
반대로 지금 충돌하는 양측에 대해
지금 윤석열 정부는 서구 정부들과 보조를 맞추며 이스라엘을 지지했다. 이 상황에서 정의당이 정부에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하는 것은 연목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