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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장 앞 항의 시위대: “카멀라 해리스는 전쟁 범죄자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8월 19일에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대 수천 명이 대회 장소로 행진했다. 시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시위대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여러 투쟁을 단결시키자,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자, 전범 민주당에 일말의 기대도 없다, 해리스를 지지하지 말라.

8월 22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대의 항의 행진 ⓒ출처 peoplesworld (플리커)

연설자들은 민주당이 10개월에 걸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지원한 인종 학살 공범이라고 규탄했다.

시위대는 가자 전쟁 휴전, 대(對)이스라엘 무기 지원 중단, 제국주의적 중동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인종학살자 바이든, 살인자 해리스(Genocide Joe, Killer Kamala)”, 미국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을 겨냥한 “영아 살해범 블링컨(Baby-killer Blinken)” 구호를 외쳤다.

전쟁 반대 운동 단체, 국가와 경찰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단체, 이민법 반대 운동 단체, 노동운동 지원 단체, 임신중지권 방어 단체, 성소수자 권리 운동 단체 등 270개 단체에서 활동하는 학생·노동자·무슬림들이 이날 시위를 위해 힘을 모았다.

시위를 주최한 연대체 ‘민주당 전당대회 항의 행진’의 공동 의장이자 미국 팔레스타인커뮤니티네트워크(USPCN) 시카고 지부 활동가인 나제크 산카리가 집회에서 연설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우리는 미국이 인종차별적 정착자 식민 국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일체 중단하라고 요구하러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라!

“우리는 대회장이 지척인 이 자리에 서기까지 국가를 상대로 기나긴 투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기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조금치도 환영할 만한 게 아닙니다. 저 대회는 인종 학살과 전쟁을 대표하는 행사입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이 해방될 때까지 계속 행진하고 소리칠 것입니다.”

시카고교사노동조합(CTU) 활동가 코비 길로리는 이렇게 연설했다. “바이든, 해리스, 블링컨은 전범입니다.

“저들이 주택, 의료, 교육 재정을 확충했습니까? 흑인 살해를 멈췄나요? 우익의 공격에서 사람들의 삶을 지켜 줬습니까? 아닙니다. 저들은 인류 역사상 손에 꼽을 만큼 끔찍한 범죄에 돈을 대고 있습니다.

“저들은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기업에 복무합니다. 전범들은 자기가 폭탄을 갖고 있어서 힘이 있는 줄 압니다. 하지만 진정한 힘은 지금 이곳에서 행진하는 여기 모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USPCN 활동가 네스린 하산은 이렇게 연설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에 포탄과 총탄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이스라엘이 학살을 저지를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총을 쏘는 것은 이스라엘이지만, 그 총알을 대는 것은 미국입니다.”

월요일 시위 참가자 몇 명은 철책을 넘어 전당대회장에 진입하려 했다. 경찰은 네 명을 체포했다. 시위대는 현수막, 쿠피야,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전당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행진했다.

전당대회장 안에서는 몇 명이 바이든의 연설 도중 “이스라엘 무기 제공 중단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그 사람들 뒤에 서 있던 한 남성은 조명이 어두워지자 바이든 지지 팻말로 무슬림 여성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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