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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를 보고
:
이주민 자녀에 대한 따뜻한 시선
임준형
레프트21 97호
2013. 1. 26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영광’이 뮤지컬 ‘조선의 왕, 정조’의 아역배우를 뽑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주민과 그 자녀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PD들은 영광이를 적당히 화젯거리를 낳은 후 탈락하는 ‘버리는 카드’로 사용하려고 한다. 정부가 ‘다문화 정책…
민영화 발판 닦는 이명박, 뒤에서 응원하는 박근혜?
레프트21 96호
2013. 1. 23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대선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해 민영화와 거리를 둬 왔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2월 22일 당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박 당선인이 가스, 전기, 공항, 수도, 철도, 의료 등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흑색비방이 최근 일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난무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철…
KTX 민영화의 진실
:
정부의 속 보이는 거짓말들
레프트21 96호
2013. 1. 23
사고가 줄어들 것이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철도 관제와 수송을 함께하고 있어 각종 사고를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레일 사측이 “KTX 주요 부품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사고가 빈발하는 진짜 이유는 돈벌이에 눈이 멀어 안전을 내팽개쳤기 때문이…
요금 인상, 대형참사, 인력 감축의 재앙을 부를
:
KTX 민영화 추진 중단하라!
레프트21 96호
2013. 1. 23
국토해양부는 지난 9일 철도공사 관제권 환수를 핵심으로 하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어서 〈한겨레〉는 16일 “국토해양부가 ‘철도 민영화’를 위한 사업자 모집 공고를 1월 중에 실시하는 것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본격적으로 철도 민영화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KTX 민영화는 지난해 대선을 앞…
뜨거운 KTX 민영화 반대 여론을 확인하다
김동혁
레프트21 96호
2013. 1. 23
1월 21일 노동자연대다함께 경기지회는 KTX 민영화 반대 홍보전을 수원역에서 진행했다. 수원역 주위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이고, 그만큼 시민들의 반응을 잘 알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홍보전에 대해 시민들은 상당한 호응을 보냈다. “서명은 안 하느냐”, “서명은 언제 하느냐”라고 물어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리플릿을 받으면서 응원해 주…
2013 ‘노동자연대다함께’ 대의원 협의회 - 노동자 투쟁
:
“낱낱이 아니라 단단한 조직으로 활동하자”
성지현
레프트21 97호
2013. 1. 22
박설은 지난해 노동조합팀(이하 노조팀)이 “일찌감치 KTX 민영화 반대 소책자를 발행하고 적극 뛰어” 들어 성과를 남겼고, 또한 “울산·경기지회 등의 개입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화물연대 등의 투쟁에서 정치적 지지를 모아내고 경험을 쌓고 일부 조직적 성과를 남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팀은 독자적 분석 없이 꽁무니 좇기를 하면서 기회를 유실한 적이…
2013년 ‘노동자연대다함께’ 대의원 협의회 ― 국제 정세 전망과 과제
:
“노동계급의 반자본주의
·
반제국주의 투쟁이 필요하다”
김문성
레프트21 97호
2013. 1. 22
차승일은 2013년 국제 전망을 “세계경제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강대국 간의 쟁투 격화와 기층 민중의 저항이 주요한 양상이 될 것”이라고 요약했다. 국제적으로 정치 양극화가 심해져 “유럽에서는 나치가 세를 얻는 반대편에서 멜랑숑 등 좌파 개혁주의 정당이 지지를 늘려 왔다”고 지적했다. “지배계급들이 이전보다 더 강경한 태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
이슬람 혐오로 말리 침공을 정당화하려는 제국주의
레프트21 96호
2013. 1. 21
유엔 안보리는 서방의 말리 개입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이번 제국주의적 모험에 반대하고 나서는 지배자들은 거의 없다. 자유주의 언론은 상대가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이슬람주의자들이라는 이유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실,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쟁투는 천연자원과 전략적 이해관계를 노리는 것이다. 기존의 식민 국가였던 영국과 프랑스뿐 아…
현대차 비정규직 철탑 농성
:
단결과 연대로 폭력적 철거 시도를 또 물리치다
김지태
레프트21 96호
2013. 1. 18
지난 1월 8일에 이어 1월 17일 울산지법이 또 다시 철탑 농성 철거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8일보다 많은 용역 40여 명이 오전부터 몰려왔다. 그러나 철탑 농성을 지키려는 대오는 더 많이 모였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파업을 벌이고 조합원 수백 명을 결집시켰다. 현대차지부, 현대차 ‘현장 조직’인 금속연대와 민투위 등에서도 정규직 활동가 수십 명…
“반값 등록금 시대” 열린다더니, 고작 동결?
:
학교 당국은 등록금 동결 계획 철회하고, 대폭 인하하라!
양효영
레프트21 96호
2013. 1. 18
지난 1월 7일 〈한국대학신문〉은 30여개 대학 당국에 등록금 책정 방향을 인터뷰해 그 결과를 보도했다. 그 기사를 보면, 우리 이화여대 당국 관계자는 등록금을 인하하지 않고 동결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학교 당국은 이 보도가 사실인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
공격이 최선의 방어일 수 있습니다
레프트21 96호
2013. 1. 18
지난 1월 8일 해고자 동지들과 지역 단체, 노조 활동가 들이 모여 울산지법이 집행하려던 강제철거를 막아냈습니다. 그런데 울산지법은 오늘 또다시 농성장 강제 철거를 시도하려 합니다. 저들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벼랑으로 몰아 요구안 양보를 압박하려는 것입니다. 불법파견 당사자인 정몽구는 귀빈 대접을 받고, 불법파견 피해자인 최병승·…
프랑스는 말리에 대한 제국주의적 공격 중단하라
켄 올렌데
레프트21 96호
2013. 1. 17
1월 11일 프랑스 전투기들이 서아프리카 말리의 북부 지역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1백 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말리를 한때 식민지로 삼았던 전 주인으로서 프랑스는 말리의 허약한 정권의 후원자 노릇을 그만 둘 생각이 없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말리에 파견한 5백여 명의 군인들이 ‘이슬람 반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말리의 주민 …
오늘의 제국주의와 동아시아의 불안정
김하영
레프트21 96호
2013. 1. 17
지난 2~3년 동안 동아시아는 긴장과 갈등이 증대해 왔다. 2012년에도 남중국해, 동중국해, 그리고 한반도 주변에서 이런 추세가 발전했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 남중국해: 중국과 필리핀이 2012년 4월 초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의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에서 대치했다. 양국 해양감시선과 함정의 대치는 두 달 …
쌍용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
국정조사 약속 지키고 모든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레프트21 96호
2013. 1. 15
쌍용차 문제가 박근혜가 취임도 전에 벌써 말을 바꾸고 있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1월 10일 쌍용차 사측과 기업노조가 무급휴직자 복귀에 합의하자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대선 이후 첫 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무급휴직자 복귀 결정을 핑계 …
6년째 꺾이지 않아 온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투지
:
“단체협약 원상 회복하고 해고자 전원 복직시켜라”
강이주
레프트21 96호
2013. 1. 15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지부의 투쟁이 지난 2007년 겨울에 시작해 벌써 6년째 계속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뜨거운 여름과 혹한의 겨울을 몇 차례나 넘기며 끈질기게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다음 날인 2월 26일이 되면, 재능교육지부 투쟁은 1천8백95일차를 맞는다. 이는 비정규직 작업장 가운데 가장 오래 투쟁해 승리한 금속노조 기륭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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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