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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2-05
독자편지
러시아 노동계급 위협하는 서방의 제재 중단하라
서성원
410호
2022. 3. 29
키예프와 모스크바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2022년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위 ‘특별 군사행동’을 지시했다. 수 만발의 러시아군 화포가 불을 뿜고, 한때 러시아의 요람이었던 도시 키예프(우크라이나명 “키이우”)는 불바다가 되었다. 어쩌다 러시아는 30년 전까지만 해도 같은 나라였던 우크라이나에 이토록 잔혹한 결정을 내린 것일까?…
질베르 아슈카르를 반박함
:
우크라이나 전쟁과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을 둘러싼 논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10호
2022. 3. 29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이다.주류 미디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우크라이나와 그 서방 후원국들이 대표 행세를 하는 ‘민주주의’ 대(對)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 같은 ‘권위주의’ 간의 쟁투로 묘사한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단순화다. 예컨대, 우크라이나를 십중팔구 가장 열렬히 지…
폴란드 사회주의자들이 러시아 침공과 나토 확전을 반대하다
지면
안제이 제브로프스키
410호
2022. 3. 29
우크라이나 전쟁은 폴란드에 두 가지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첫째, 난민이 대거 유입됐다. 둘째, 군비 증강(모든 의회 정당들이 지지했다)과 나토·서방의 확전이다. 러시아 침공의 결과로 200만 명 넘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에 입국했다. 일부는 다른 국가로 갔지만, 다수는 아직 폴란드에 있다. 지금의 전쟁 이전에도 이미 우크라이나인 노동자 100만~20…
나토 정상회의는 확전을 위한 전쟁 회의였다
찰리 킴버
409호
2022. 3. 27
3월 24일 군사 동맹인 나토의 정상들이 나토의 동유럽 확장을 굳히고 확대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전쟁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세계의 세력 균형을 재편하고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패배 이후 실추된 서방의 권위를 과시할 기회를 찾아냈다. 정상회의가 끝나고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이렇게 밝혔다. “러시아가 전례 없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세계는 미국 편으로 전혀 일치단결하지 않아
알렉스 캘리니코스
409호
2022. 3. 25
우크라이나 정부와 그 정부의 지지자들은 제3차세계대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한다. 어떤 면에서 이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훨씬 위험한 충돌에 서방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말이다. 동시에 이 말은 러시아와 나토·미국·유럽연합을 등에 업은 우크라이나의 충돌에서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얘기다. 가장 중요한 사례는 중국이다. …
우크라이나
:
아조프 연대, 극우, 우크라이나의 ‘민족 신화’
샘 오드
409호
2022. 3. 2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째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들은 서로 상대방에 나치가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충돌하는 양측 모두에 극우와 파시스트가 있다는 게 진실이다(관련 기사). 이 기사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아조프 연대 같은 파시스트 조직들이 어떤 배경에서 성장했는지 살펴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대체로 우파이고 …
수정판
이렇게 생각한다
:
우크라이나 전쟁과 혁명적 좌파의 과제
지면
409호
2022. 3. 22
오늘날 세계는 냉전 시대에 벌어진 두 차례의 가장 심각한 위기(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와 1983년 미·소 간 핵미사일 발사 위협 사건)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옛 제국을 수복하려는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국민 방위 전쟁으로 흔히 간주된다. 많은 좌파들도 이런 인식을 공유한다. 물론 여기에는 일말의 진실이 있다.…
바이든은 러시아의 정권 교체가 전쟁의 목표라고 실토하다
지면
찰리 킴버
410호
2022. 3. 29
미국 대통령 바이든의 연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나토의 확전 모두에 반대하는 것이 왜 사활적인지를 뚜렷이 보여 준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러시아 정권 교체와 몇 년에 걸친 전쟁을 선포한 것은 가뜩이나 무시무시하게 위험한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이자, 또 이례적인 일이기도 했다. 바이든은 3월 26일 폴란드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중 갈등이 더 악화되고 있다
지면
김준효
409호
2022. 3. 22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며 국가 간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 푸틴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세계 최초로 실전 사용하는 등 막대한 화력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개전 후 20여 일 동안 수많은 민간인이 죽거나 다쳤고, 수십만 명이 집을 잃었다. 전쟁이 계속될수록 이런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서방도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시진핑의 모순
지면
이정구
409호
2022. 3. 22
3월 18일 바이든과 시진핑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110분이나 통화를 했다. 하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중국 지배관료 내에서는 이 통화를 두고 중국의 중재자로서 위상 강화를 반기는 분위기였다. 〈인민일보〉는 이례적으로 전화 통화 중에 시진핑의 발언을 기사화하기도 했다. 일부 국가들의 보이콧이 있긴 했어도 중국은 동계올림픽을 통해 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드리운 2014년의 그림자
롭 퍼거슨
408호
2022. 3. 20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러시아의 침공 훨씬 이전에 이미 시작됐다. 2014년 이래로 제국주의적 경쟁과 민족주의적 분열이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산산조각냈는지 살펴본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상반된 묘사들이 있다. 누군가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자유와 해방의 등대로 본다. 다른 누군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파시스트·나치 세력의 소굴이라고…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이 말한다
:
사회적 위기로 빠져드는 러시아
러시아 ‘사회주의 경향’
408호
2022. 3. 18
러시아 사회의 붕괴가 가까워졌다. 최근에 BMW·볼보·혼다·이케아·코카콜라·나이키·HM·아마존·디즈니·쉘·맥도날드 등 다국적 기업 수백 곳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러시아에서 생산을 중단하거나 감축했다. 노동자 수십만 명이 당장 혹은 조만간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동시에, 러시아의 평균 가계 지출이 11.6퍼센트 올랐다.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채소·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성명
국제사회주의경향
408호
2022. 3. 17
1.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국주의적 공격이자 우크라이나인들의 자결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이 전쟁은 국민 방위 전쟁이다. 동시에, 미국 주도의 나토(NATO)로 조직된 서구 제국주의 열강에게 이 전쟁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대리전이다. 이 전쟁은 옛 식민지에 대한 제국주의적 침공이자,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자기 동맹국들을 …
나토의 우크라이나 개입 말고 무슨 대안이 있냐고?
지면
찰리 킴버
408호
2022. 3. 1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서 나토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3월 15일자 〈한겨레〉는 확전의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그것이 불가피하다는 논조의 기사를 크게 실었다. 좌파 단체인 사회진보연대 또한, 위험이 따르더라도 유럽이 러시아를 제재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에티엔 발리바르의…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기후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까?
지면
장호종
408호
2022. 3. 15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곳곳에서 전쟁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국제 기후 운동 단체들과 환경 운동가들도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이 전쟁에 반대해야 한다. 그런데 기후 운동 내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수출을 차단해 푸틴의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를 누리는 한국 무기 업체들
지면
박이랑
408호
2022. 3. 1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국산 무기의 해외 수출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K9 자주포 등을 나토 가입국인 폴란드, 에스토니아, 러시아와 인접국인 스웨덴, 핀란드에 판매한 바 있다. 한국산 무기가 실제 러시아와 나토의 군사적 대결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얼마 전 문재인은 중동 3개국 순방의 성과로 K방산의 수출을 내세웠다. 이미 …
우크라이나 전쟁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대결인가?
지면
김준효
408호
2022. 3. 15
3월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르비우)주의 한 훈련소를 폭격했다. 나토군이 주둔한 폴란드에서 30킬로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 폭격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대응이었다. 바로 전날인 12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장비 2억 달러어치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문제의 훈련소는 우크라이나로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
누가 제재의 대가를 치르는가?
유리 프라사드
407호
2022. 3. 13
러시아 제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킬 수단처럼 얘기된다. 그러나 제재는 평범한 사람들을 고통받게 하고 전쟁을 격화시킬 가능성을 키운다.경제 제재는 국가 간 분쟁을 해결하는 더 평화적인 방법이기는커녕 전쟁 행위나 다름없는 짓이다. 이것이 믿기지 않는다면 프랑스 재무장관 브뤼노 르메르의 말을 유심히 들어 보라. 3월 1일 르메르는 러시아의 우크…
우크라이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충돌을 재앙적으로 키울 것이다
찰리 킴버
407호
2022. 3. 11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나토의 개입 수위를 훨씬 높이라는 압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과 포격이 낳은 참상을 이용해 더 많은 살상과 파괴를 촉발하는 것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3월 9일 영국 보수당 정부의 국방장관 벤 월러스는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3615기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했다고 영국 의회에 밝혔다. 월러스는 “정부가 휴대용 초고…
기사 모음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의 반전 글 모음
407호
2022. 3. 10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로 본지는 러시아 사회주의자와 반전 운동가들의 글을 번역 소개해 왔다. 이 글들은, 심각한 탄압으로 신변이 매우 위험해지는 것을 무릅쓰고 자국 지배계급에 맞서 투쟁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다. 그만큼 한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다. 아래는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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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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