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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삭감에 이어 밥값 인상 시도
:
서울대·생협 당국은 노동자·학생에게 적자 책임 전가 말라
이시헌
308호
2019. 12. 16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사측이 지난 달부터 식당 운영시간을 단축했다. 이는 노동자들의 임금 삭감으로 이어졌다.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임금 인상을 쟁취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사측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식당 운영시간 축소 뿐 아니라, 생협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선택적 보상휴가’1를 강제로 사용하게 하고, 시차근무2를 강요하는 등 노동시간 …
12.15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기념 집회
: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이현주
308호
2019. 12. 15
“더이상 죽이지 마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이주노동자들과 연대 단체 소속 회원들 150여 명이 동대문 일대를 행진하며 소리 높여 외쳤다. 주말을 맞아 동대문 일대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많은 사람들이 행진에 관심을 보였다. 12월 1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이다. 유엔은 1990년 이주노동자권리협약을 채택하며…
독자편지
홍콩항쟁 연대 지지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투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김미향
308호
2019. 12. 15
12월 8일 95.9 MBC 라디오 18시 뉴스 “세계인권의 날을 이틀 앞두고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같은 시각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홍콩 시위대를 연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홍콩 민주화 항쟁을 지지하는 연세인모임’ 등 시민 백여 명은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세계인권의 날 기념 학생 청년 홍콩항쟁 연대행동집회’를 개최했습니…
12월 10일 프랑스 100만 노동자 파업
:
“연금 공격 집어치워라!”
찰리 킴버
308호
2019. 12. 14
이 기사는 12월 11일에 쓰였다.12월 10일 프랑스에서 또다시 거대한 파업과 시위가 벌어졌다.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연금 공격을 박살 내겠다는 노동자들의 투지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 노동총동맹(CGT)은 프랑스 전역 200곳에서 벌어진 시위에 약 10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12월 5일 첫 대규모 파업과 시위 때보다는 다소 …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말하는 총선 결과
:
선거가 끝이 아니다, 보수당 정부에 맞서 계속 싸우자
찰리 킴버
308호
2019. 12. 13
씁쓸한 일이지만 12월 12일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 확실해졌다. 후퇴하지 말고 다시금 저항에 나서야 할 때다. 투쟁은 계속된다. 지금은 보수당이 승승장구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비롯해 많은 쟁점에서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12월 13일 오전 6시(현지 시각) BBC는 보수당 364석, 노동당 203석, 스코틀랜…
이렇게 생각한다
세계적 투쟁의 분출과 혁명적 교훈들
2019. 12. 13
바야흐로 곳곳에서 투쟁이 고양되고 있다. 홍콩, 칠레, 카탈루냐, 에콰도르, 레바논, 이라크, 이란, 콜롬비아, 페루 등지에서 대규모 시위와 총파업이 벌어졌거나 벌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북아프리카의 수단과 알제리에서도 수십 년 집권한 독재자가 쫓겨났고 프랑스에서는 노란조끼 운동이, 영국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항의 운동인 멸종반란이 사회를 뒤흔들었다. 2…
영국 총선
:
브렉시트에 단호했던 보수당은 득을 보고 모호했던 노동당은 표를 잃다
김준효
308호
2019. 12. 13
영국 총선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인 12월 13일 현재, 강경 우파 현 총리 보리스 존슨이 이끄는 보수당이 수십 석을 더 얻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10년에 걸친 보수당 정부의 긴축·인종차별 공격에 맞서 제러미 코빈의 노동당이 약진하기를 바랐던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특히 쓰라린 결과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견해가 …
남도학숙 직장 내 성희롱 사건
:
사측이 피해자 보복용 행정소송을 취하하다
최미진
308호
2019. 12. 13
오늘(12월 13일) 남도학숙(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공공 장학시설) 사측이 직장 내 성희롱과 지속적 괴롭힘을 당한 여성 노동자 에스더 씨와 관련한 보복성 행정소송을 취하했다. 이는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 일이다. 그간 본지가 보도해 왔듯, 공공 기관인 남도학숙 사측은 국가인권위의 직장 내 성희롱 사실 인정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하…
개정·증보
호르무즈해협 파병 반대한다
이원웅
308호
2019. 12. 13
12월 13일에 보도한 기사를 이후 상황을 반영해 12월 18일에 개정·증보했다. 문재인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우선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 지휘부에 장교 1명을 파견하고, 내년 2월에 청해부대를 파견한다고 한다. 내년 2월에 출항할 왕건함이 아덴만에 있는 강감찬함과 교대하고 호르무즈해협으로 파견될…
김용균 특조위 권고 이행조차 거부
:
외주화 지속하고 직접고용 거부한 문재인 정부
신정환
308호
2019. 12. 12
정부와 민주당은 오늘(12월 12일) 오전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권고안에 대한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고 김용균 사망 1주기 이틀 뒤이자 특조위 권고안 발표 4달만이다. 당정은 이번 대책을 ‘발전산업 안전강화 방안’이라고 포장했다. 그러나 실제 내용은, 반복되는 산재의 근본 원…
신간 소개
⟪낯선 이웃⟫(이재호 지음, 이데아 출판, 328쪽, 17000원)
:
따뜻한 시선으로 꼼꼼히 살핀, 한국에서 난민의 삶
308호
2019. 12. 12
2018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예멘 난민을 포함해 태국, 카슈미르, 발루치스탄, 시리아, 이집트 등 12개 국가에서 온갖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들의 이야기. 왜 난민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한국에서의 삶은 어떠한지를 생생하게 담았다. 책 제목처럼 낯설지만 우리 곁에 머문 이웃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인 이재호 ⟪한겨레21⟫ 기자는 2018년…
알제리 총파업
:
퇴진한 독재 정권이 대선 조작으로 복귀하려는 시도에 맞서다
김동욱
308호
2019. 12. 12
알제리에서 12월 12일로 예정된 대선에 항의해 파업과 시위가 분출했다. 대중 항쟁으로 퇴진한 독재자 부테플리카 일당이 다시 대선을 조작해 집권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8일부터 시작된 4일간의 총파업으로 티지우주·베자이아·부이라 등 수도 알제 인근의 도시들이 멈췄다. 이번 투쟁은 2월부터 시작된 항쟁의 최신 물결이다. 당시 20년간 장기 집…
땅값 폭등시키며 가계부채 위험 키운 문재인 정부
정선영
308호
2019. 12. 12
얼마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들어(2017~2018년) 땅값이 2054조 원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 70퍼센트는 땅이 한 평도 없는 반면, 상위 1퍼센트는 지난 2년간 땅값 상승분만 780조 원을 차지했다. 불평등과 함께 집 없는 사람들의 설움은 더욱 커진 것이다. 그런데 국토부는 경실련의 발표에 대해 땅값이 “1076조 원 …
2019년을 돌아본다
:
희망과 두려움이 모두 엄습하다
샐리 캠벨
308호
2019. 12. 12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무자비한 국가 폭력에도 대중이 엄청난 자신감으로 저항에 나선 경우를 여럿 목격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파들이 세력을 키우려 하는 시도도 있었다. 샐리 캠밸이 올 한 해를 돌아본다.“우리는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바로 그 정상 상태가 문제였기 때문이다.” 올해 홍콩과 칠레 산티아고에서 발견된 이 그래피티는…
세계경제 침체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
저항을 건설해야 할 때
찰리 킴버
308호
2019. 12. 12
지난주 독일 경제 소식에 유럽 전역의 기업주들이 오싹해 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독일 산업 제조업 부문이 10년 중 가장 가파르게 후퇴하고 있다. 2019년 10월 독일 산업 생산은 전년도 동월 대비 5.3퍼센트 감소했다. 10월에 제조업 주문량이 급감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직후 들려온 소식이다. 제조업 기업 대부분이 11월에는 경기가 더 수축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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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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