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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 생명보다 이윤이 우선인 체제의 산물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지난 11월 4일 중국과 베트남, 일본에서 다시 조류독감이 확산됐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물론 이번에 죽은 것은 닭과 오리다.사람들 사이에 가장 흔하고 중요한 의문은 조류독감이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가 하는 점이다. 물론 언론 보도는 과장돼 있었다.(지금은 전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무시하려 하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병에 걸린 사람 10명 …
개혁이냐 혁명이냐는 무의미한 물음이 아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요즘 좌파에서 유행하는 주장 중에 ‘개혁이냐 혁명이냐’ 하는 문제 제기는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있다. 자본주의가 더는 진정한 개혁, 즉 대중의 삶을 개선하는 개혁을 제공할 여력이 없으므로 ― 소위 “개량의 물적 토대가 없으므로” ― 개량주의 이데올로기는 약발이 먹히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이런 주장은 두 가지 점에서 잘못됐다. 첫째, 이런 주장은 개량주의 사…
제국의 위선과 불의에 대한 통렬한 고발
지면
정병선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정병선《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 역자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노움 촘스키가 “이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선정됐다. 한편 독자들이 직접 써 넣은 지성인 3위로는 아룬다티 로이가 뽑혔다.아룬다티 로이는 《작은 것들의 신》이라는 책으로 1997년 부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
“국립대 법인화는 노동자ㆍ서민 자녀들의 교육 기회를 빼앗을 것”
지면
김현옥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법인화에 맞서 교수·교직원·학생 들이 함께 투쟁에 나서고 있다.〈다함께〉는 가장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서고 있는 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의 이태기 본부장을 만나 국립대 법인화 반대 투쟁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가 노리는 것정부는 국립대학이 의사결정이나 재정 운영, 인력 부분에 있어 자유롭지 못해 경쟁력이…
독자편지
조류독감과 자본주의
지면
박건희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조류독감이 우려대로 지구 구석구석까지 퍼지고 있다. 이미 인접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잇따라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1억 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 정도다.1918∼19년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감 바이러스도 조류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이렇게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데 자본주의는 매우 …
독자편지
권영길 의원 소환장 발부의 의미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지난 호 5면 전주현의 글이 한·미연합사의 〈전략기획기침〉을 공개했다가 국군기무사의 소환장까지 받은 권영길 의원을 방어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옳은 입장이었다.하지만 권의원에 대한 소환장 발부가 ‘천기누설’에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다. 〈작계 5027〉의 내용이 이미 꽤 알려져 있었을 뿐 아니라, 그것이 때마침 유용한 폭로였는가도 …
독자편지
출산 통제 문제는 중요한 이슈다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저출산 문제를 다룬 내 칼럼(65호)에 대해 김하영이 지난 호 독자편지에서 지적한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 양육이 개별 가족에게 맡겨진 상황에서는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싶어도 마음대로 낳을 수 없다. ‘출산이 여성의 의무인가’라는 쟁점을 다루는 데 치우쳐 이 점을 충분히 강조하지 못했다. 하지만, 출산이 ‘여성의 의무냐 선택이냐’ 하는 것이 꼭 엉뚱한 쟁점인…
<다함께> 66호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신속한 기사가 좋았다. 노조 간부 비리로 인해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들과 순천 지역 시민들의 연대 기사는 많은 힘이 됐다. - 이예송민주노총 강승규 배임수재 사건으로 노동운동의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는 투쟁은 사기를 높이는 구실을 했다. 지난 울산플랜트 노동자들의 투쟁을 떠올리게 했다…
막 나가는 고이즈미의 우경화
지면
이정구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일본 총리 고이즈미의 우경화 행보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총선에서 고이즈미가 거둔 압도적 승리는 우경화 흐름에 날개를 단 격이었다.고이즈미는 내친 김에 우익 내각 구성과 헌법 개정으로 내달리고 있다. 고이즈미는 우파의 핵심이라 할 만한 아소 다로와 아베 신조를 각각 외무장관과 관방장관에 임명했다. 아소 다로는 “조선인이 원…
“<다함께>가 저항의 무기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지면
정준애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대학노조 한국외대지부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지난해 우리 지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과 올해 민주총장 선출 투쟁 속에서 만난 ‘다함께’ 동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함께’ 동지들은 우리 외대 노동자들의 투쟁을 대학 내외에 적극 알리고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고, 또 대학 노동자들의 투쟁을 막아 선 세력에게는 단호한 비판으로 맞서며 함께 투쟁했습…
<다함께> 신문을 위한 모금이 4천만 원을 넘어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모금 운동을 시작한지 두 달여 만에 〈다함께〉 신문을 위한 모금이 4천만 원을 넘었다.지금도 독자들의 모금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대학노조 외대지부 활동가들이 모금에 동참했다. 〈다함께〉 신문은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독자 여러분의 신문이다. 더 나은 〈다함께〉 신문을 만들기 위한 모금에 더 많은 독자들의 참가를 호소한다.다함께 홈페이지(http:/…
국민연금 개악의 두가지 길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열린우리당은 2047년 국민연금이 고갈될 것이라며, 납부료율을 소득의 9퍼센트에서 15.9퍼센트로 인상하고 급여율은 평균 소득의 60퍼센트에서 50퍼센트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은 윤건영의 대표 발의로 기초연금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대신 현행 소득비례연금의 경우, 임의 가입으로 바꾸고 ‘덜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보험료율을…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지난 10월 26일 전국 장애인 운동 단체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이하 전장연)가 출범했다.“이제 과제별로 나뉘어 있던 투쟁들을 뛰어넘어 장애인 차별 철폐라는 전반적인 투쟁을 해야할 필요성 때문에 출범하게 됐습니다.”박경석 전장연 공동준비위원장은 전장연 출범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박경석 씨는 “정부 통계에서는 장애인 실업률이 20퍼센트라고 하지…
김성환을 석방하라
지면
유청하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지난 10월 28일 대법원은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에 대한 상고심 재판에서 2개월의 실형을 확정지었다. 집행유예 상태였던 김성환 씨는 이로써 무려 3년2개월의 형을 살아야 한다. 김성환 씨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과 노동자 탄압을 폭로한 것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다. 대법원은 비판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례적으로 공소사실 7개 항목 가운데 1…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비정규법안 마련 움직임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기업들이 자진해서 비정규직을 줄인 것이다.”- 10·26 재·보선 직전 비정규직이 줄었다는 거짓 통계를 발표하며 노동부 관계자가 한 말“머리 나쁜 사람은 백년을 해도 안 된다. … 뇌 수술한다고 머리 좋아지느냐”- 경찰총장 허준영“그 양반 통이 큰 사람 … 지금 시점에서 보면 엄청난 정치자금이지만 그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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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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