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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학살 1년 국제 행동의 날: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전쟁 확대에 분노하다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이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10월 7일을 앞두고 전 세계 곳곳에서 인종 학살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 런던에서는 30만여 명이 거리를 메웠다. 집회에서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국기가 나부꼈고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이를 후원하는 미국 등 서방 열강을 규탄했다. 런던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대한 일체의 무기 지원을 즉각 멈추라고 노동당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특히 노동자들이 많이 참가했다. 영국노총(TUC)은 10월 10일 ‘직장 행동의 날’을 결의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자 학살 1년 국제 행동의 날 시위. 영국에서 이날 시위는 전국 집중으로 치러졌다 ⓒ출처 Guy Smallman

대선을 코앞에 둔 미국에서는 5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뉴올리언스, 댈러스 등에서는 수백 명이 모였고 뉴욕, 클리블랜드,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오타와 등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섰다.

수도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수천 명, 몬트리올에서 1만여 명이 모여 집회와 행진을 했고, 토론토 시내에서는 3만 명이 행진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수만 명이 거리로 나섰다. 시 당국이 도심 행진을 불허했음에도 시위 규모가 커지자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최루액과 물대포를 동원했다.

독일 정부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금지하고 시위대에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 왔지만, 이날 집회가 열리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각각 1000여 명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에서는 파리·리옹·툴루즈·보르도·스트라스부르 등 여러 도시에서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레바논 침공을 규탄하는 수천 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5000여 명이 거리로 나서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수천 명이 아테네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 앞으로 행진하며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규탄했다. 아테네 외에도 테살로니키 등 그리스 다른 주요 도시들에서도 동시다발 시위가 벌어졌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그리스 아테네 ⓒ출처 Εργατική Αλληλεγγύη (페이스북)

덴마크, 스위스 바젤, 아일랜드 더블린 등 다른 유럽 도시들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행진하며 “우리 모두 팔레스타인인이다” 하고 외쳤다. 요하네스버그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있는 유엔 사무실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인도,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1000여 명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열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서울에서는 10월 6일 2000여 명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

국제 행동의 날을 기해 세계 곳곳의 거리를 휩쓴 대규모 시위대는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건재함을 보여 줬다.

10월 7일까지 열린 시위 소식을 반영해 일부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