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노동자들이 반트럼프 행진하다
—
트럼프 취임 100일 지지율 역대 최저
〈노동자 연대〉 구독
5월 1일 노동절
노동자들이 많이 참가해, 당일에만 수십만 명이 800개 넘는 집회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파업하고 행진한 노동자들도 있었다. LA 지역 공공부문 노동자 5만 5000명은 메이데이 전날까지 이틀 파업을 한 후 노동절에 대열을 지어 행진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지난 몇 달간 트럼프에 맞서 싸운 여러 운동도 노동절 기념 행동에 동참했다. 팔레스타인 연대자들은 여러 도시에서 자체 집회를 열고 대열을 지어 노동자들과 함께 행진했다.
4월 19일 두 번째 전국적 반트럼프 시위를 발의한 이민자 방어 운동
4월 5일 100만 반트럼프 시위를 제안했던
민주당 진보파로 알려진 버니 샌더스는 노동절 기념 행동에 동참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순회 시위
광범한 반발
이번 반트럼프 시위는, 4월 28일 취임 100일을 넘긴 트럼프의 지지율이 두드러지게 떨어진 가운데 열렸다.
트럼프 취임 100일을 맞아 시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0퍼센트대를 기록했다.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모든 미국 대통령을 통틀어 가장 낮은 것이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전문 기관
응답자의 60퍼센트는 트럼프의 권력 남용이 부정의하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취임 100일 동안 행정명령을 140개 가까이 내리며 전방위적 공격을 퍼부어, 미국 노동자 등 서민층의 삶을 공격하고 세계경제에 충격파를 줬다.
트럼프는 이런 맹공격으로 자신이 무적이라는 이미지를 세우고 싶어했다. 그러나 오히려 트럼프 정부가 취약하고 광범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트럼프 정부가 특히 주안을 뒀던 경제 정책이 특히 반감을 샀다. 미국인의 57퍼센트, 18~30세의 67퍼센트가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4월 초
그러나 상황은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관세를 두고 거듭 말을 바꾸며 취약함을 드러냈다. 물가가 급등하고 경기가 악화되리라는 우려가 팽배해져, 미국인의 82퍼센트가 트럼프 때문에 미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고 여기게 됐다
애초에 트럼프는 중첩된 위기로 나락에 빠진 평범한 미국인들을 구제하겠다
트럼프 정부가 보인 취약성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추진한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머스크는 자신이
그 정도 구조조정으로도 트럼프 정부는 광범한 반발에 직면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 반대는 4월 5일 첫 번째 전국적 반트럼프 시위의 핵심 요구 중 하나였다.
머스크 사임의 더 직접적인 계기는 관세 폭탄의 여파 속에 트럼프 정부 내 분열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머스크와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백악관 무역 담당 고문 피터 나바로 등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들은 구조조정
정조준

트럼프는 광범한 반감이 대중 저항으로 솟구치지 못하게 하려 애쓴다. 취임 직후부터 이민자를 혹독하게 단속
그러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은 그에 굴하지 않고 반트럼프 저항의 방아쇠가 됐다. 트럼프의 이민자 공격에 맞서서는 미국 전역에서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이 같은 항의들에 밀려 트럼프는 유학생 수백 명의 비자를 취소해 추방한다는 계획을 철회해야 했다.
물론 앞으로도 트럼프는 과격한 언사와 전방위적 공격으로 자신의 약점을 가리고, 속죄양을 만들어 대중의 시선을 돌리려 할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
따라서 미국의 반트럼프 운동이 대중 동원을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