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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극우 팔레스타인·중동 이재명 정부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긴 글

경찰도 내란 세력 청산 전망 시계 제로

9월 29일 취임한 서울경찰청장 박정보는 인천세관 마약 유통 수사 방해 커넥션의 일부인 자다.

마약 수사 중 마약 밀수를 엄호하는 권력층 커넥션의 꼬리를 잡았던 백해룡 경정은 박정보도 수사 방해자들의 하나였다고 지적한다. 박정보는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었는데, 수사팀이 있던 영등포경찰서에 수사 중단 압력을 가하고 서울청이 수사를 가져가겠다고 했던 자다.

백해룡 경정의 문제제기와 언론 보도로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수사 방해 당사자들이 검찰 내에 건재한 데다 그중 일부가 방해 의혹 수사에 참가했다며 백해룡 경정은 새로 꾸려진 검찰의 수사팀에 불신을 드러냈다. 정당한 불신인 듯하다.

누가 봐도 윤석열의 심복이며 계엄 당일에도 국회 경비에 관여(국회의원 출입 저지)한 의혹을 받는 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박현수의 승진이 취소되고 교체됐지만, 사람들이 조금도 안도할 수 없는 이유다.

이재명 정부가 곤란을 겪는 이유는 윤석열의 쿠데타가 친위 쿠데타였기 때문이다. 군·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핵심 국가기관들 자체가 모두 관여한 것이다. 자칫 쿠데타 세력 숙정 시도가 국가기구 자체의 내분과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자들의 걱정거리다.

상황이 그렇게 전개될 조짐만 보여도, 국힘의 극우적 압력뿐 아니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제국주의적·극우적 압력에 짓눌린 상황에서 일찍 새 정부의 정치적 위기가 시작될 수 있다.

그렇다고 이재명 정부가 정권의 안정을 추구할수록 내란 세력 청산 과제에서는 멀어지게 된다. 대중 자신이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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