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몰리뉴의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21:
스탈린주의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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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주의는 1930~40년대 옛 소련의 정치 체제를 가리키는 적절한 명칭이다. 왜냐하면 첫째, 이오시프 스탈린이 그 시절의 절대 지배자였기 때문이고 둘째, 그 용어
스탈린주의 러시아의 경제적 동역학은 무엇이었는가? 서방 자본주의의 동역학과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었나, 다른 것이었나? 스탈린주의 러시아는 근본적으로 계급 분열 사회였나, 계급 없는 사회였나, 아니면 계급 없는 사회로 전환중인 과도기 사회였나? 스탈린주의 러시아에 계급들이 있었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계급들이었나? 또, 지배계급은 누구였나?
이런 물음들은 모두 서로 연결돼 있고 사실은 하나의 물음, 즉 옛 소련 사회의 계급적 성격이라는 물음으로 귀결된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사회주의자들과 마르크스주의자들은 60년 넘게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이 문제는 러시아 자체, 그 비슷한
북한
옛 소련 사회의 계급적 성격을 둘러싼 논쟁에서 크게 네 가지 입장이 나왔다. 첫째, 옛 소련은 사회주의였다. 둘째, 퇴보한 노동자 국가였다. 셋째,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닌 관료적 집산주의였다. 넷째, 국가자본주의였다.
첫째 입장이 단연 가장 흔했다. 주류
퇴보한 노동자 국가론은 트로츠키나 정설파 트로츠키주의와 관계 있다. 이 입장은 스탈린주의 관료들이 러시아 혁명의 목표를 배신했고 옛 소련의 사회주의적 발전과 국제 노동자 혁명에 대해 적대적인 반혁명 세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정치 혁명으로 스탈린주의를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입장은 국유화된 소유관계를 근거로 소련 경제가 탈
관료 집산주의론은 트로츠키주의 운동 안에서 노동자 국가론에 반대한 사람들
스탈린주의 러시아를 국가자본주의로 규정하는 입장은 일부 트로츠키주의자들을 비롯한 좌익 반대파들 사이에서 처음부터 존재했지만, 가장 일관된 국가자본주의론은
이 때문에 클리프는 소유관계를 넘어서, 소유형태의 근저에 있는 실제의 생산관계를 주목할 수 있었다. 국가 소유 문제에 대해서, 클리프는 다양한 사회에서 국가 소유가 존재했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해결해야 할 진정한 문제는 어느 계급이 국가를 소유하거나 통제했는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상세한 분석을 통해 옛 소련 경제의 실제 생산관계는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였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극소수가 생산수단을 지배했고, 대다수는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착취당해야 했다.
소유관계와 생산관계
클리프는 또, 스탈린주의 러시아를 따로 떼어놓고 보지 않고 세계 경제의 맥락 속에서 보면 소련이 계획경제였다는 생각이 근본적으로 틀렸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탈린주의 관료들이
국가자본주의론은 마르크스의 마르크스주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이론일 뿐 아니라, 시간과 사건의 시험을 가장 잘 견뎌낸 입장이기도 하다. 1989~91년 공산주의의 몰락은 더 우월하고 더 진보적인 생산양식이 아니라 이른바 사회주의 나라들이 서방과의 경제적 경쟁에서 패배했음을 입증했다. 그것은 이들 나라의 노동계급이 자국 국가를 통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 국가에 전혀 충성하지 않았음도 보여 주었다. 마지막으로, 옛 스탈린주의 관료들이 대부분 권력을 잃지 않고 국가 소유에서 사적 소유로 단지
따라서 국가자본주의 이론은 마르크스주의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발전이고, 20세기와 21세기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 세계를 변혁하는 투쟁을 지속하는 데서 필수적이다.
존 몰리뉴는 《마르크스주의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