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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세계경제의 불안한 줄타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1호
2006. 6. 17
‘변동성 장세’. 이것은 지난 몇 주 동안 금융시장이 겪은 심각한 혼란을 묘사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용어다. 중요한 주식시장들에서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비록 이후에 이전 지수를 대부분 회복됐지만 말이다.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곳은 빠르게 성장해 온 남반구 경제인 ‘신흥시장들’에서였다.소위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가 세계 경제의 미래라는 끝없는…
유럽 지배계급들의 심각한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유럽 지배계급들의 신자유주의 전략이 난관에 봉착했음을 살펴보고, 급진 좌파적 정치 대안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프랑스 국민투표에서 유럽헌법이 부결된 지 1년이 다 됐다. 그것은 유럽에서 신자유주의 의제들이 줄줄이 패배를 당하는 것의 시작이었고, 세계의 부르주아 언론은 분노로 길길이 날뛰었다. 4월 14일치 〈뉴욕 타임스〉는 “경제 변화…
혐오감을 부추길 자유?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74호
2006. 2. 22
갑자기 언론의 자유가 핵심 정치 의제로 떠올랐다. 이것은 무엇보다 덴마크 일간지 〈율란트-포스텐〉이 처음 실은, 예언자 무하마드를 모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유럽의 많은 우익 언론들이 다시 게재하면서 촉발된 (무슬림들의) 항의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 문제는 영국 나찌 정당 BNP(영국 국민당)의 지도자인 닉 그리핀과 마크 콜렛의 재판…
반자본주의 운동의 오늘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72호
2006. 1. 25
1999년 11월, 시애틀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자본주의 시위 이래로 6년이 지났다. 그리고 2003년 2월 15일 국제적 반전 시위가 있은 지 거의 3년이 다 돼 간다.시애틀에서 뚜렷이 드러난 급진화의 궤적을 전체적으로 평가해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이 시기와 1990년대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명백하다.1990년대에 우리가 목격한 것은 냉전의 종…
독일 총선 결과 - 신자유주의에 대한 일격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9. 28
독일 연방선거를 통해 등장할 다수당이 없는 국회는 우리에게 더 많은 자유시장 ‘개혁’을 강요하려는 자들이 입은 심각한 타격이다. 영국 언론들은 보수적 기독교민주연합[이하 CDU]의 지도자 안겔라 메르켈이 정체한 독일 경제를 흔들어 깨울 또 다른 마거릿 대처라고 소개했다. BBC 방송은 아예 2주 전에 그녀의 당선을 기정 사실화했다. 토니 블레어는 게르하르트…
카트리나 재해 ―부시의 정책이 초래한 끔찍한 결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지난 주말[9월 3일]에 미군 제82공수사단이 뉴올리언스에 배치됐다. 미국 도시에 군대가 배치된 것은 1992년 4월 로스앤젤레스 반란 이후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 반란 역시 미국 사회의 인종적·계급적 분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최근의 사건 중 하나였다. 그것은 미국이 냉전의 승리자로 떠오르고 1991년 걸프 전쟁에서 이라크를 풍비박산낸 직후에 벌어졌다.로스…
정당과 사회운동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4
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삼성 X파일 관련 운동과 사회 양극화 관련 운동을 이끄는 연합체에서 정당은 배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대(삼성 항의 운동은 파편화와 분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에서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회운동 분야에서도 정당배제론이 득세하고 있다. 지난 5월 방한한 영국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정당과 사회운동을…
미국의 이라크 헌법 제정 계획은 이라크를 조각낼 수도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이라크 “헌법”을 둘러싼 논의의 결과는 조지 부시에게 매우 나쁜 소식이다. 부시는 이라크에 민주적 정통성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안정된 정부를 세우는 데 필사적이다. 미국에서 전쟁은 갈수록 인기를 잃고 있고, 정부는 최대한 빨리 이라크 주둔군의 규모를 줄이길 원한다. 지난 주말 〈파이낸셜 타임스〉에 실린 두 편의 흥미로운 이라크 기사 중 하나에 미 국방부의 …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
21세기 자본주의와 노동계급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이 글은 지난 5월 21일 알렉스 캘리니코스 중앙대학교 사회학과와 총학생회 초청 강연이다. 캘리니코스는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 정치단체 SWP(사회주의노동자당)의 중앙위원이자 영국의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운동단체 ‘저항을 세계화하라’ 소속 활동가이기도 하다. 이 강연에 앞서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들, 이주노동자들, 삼성에 항의한 고려대학교 학생들 등등의 투…
G8 정상회의 반대 시위 - 더 나은 세계를 엿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영국은 지난 2주 동안 세계 자본주의 반대 운동의 과거 경험들을 매우 압축적으로 겪었다. 우리 운동은 1999년 11월 시애틀 시위와 2001년 9월 11일 뉴욕·워싱턴에 대한 공격을 거쳐, 대규모 반전 행진들을 경험했다.스코틀랜드 G8 정상회의 반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반자본주의 운동의 절정에서 9·11 이후 조지 W 부시가 선언했던 세계적 비상사태…
미국의 이라크 해결책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 이 기사를 읽기 전에 다음 기사를 읽으시오.→ 공격받는 이라크 병원들틀림없이 사람들은 공군 중장 글렌 토피가 영국군 군사 작전의 지휘관이라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이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 지난 주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군사 행동이 앞으로 18개월이면 “만족할 만한 결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마음을 놓이게 하는 …
미국의 계급 체제 들여다보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계급은 미국의 치부다. 계급은 미국이라는 무한한 기회의 땅에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체제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계급 현실을 은폐했던지 2000년의 한 여론조사에서 39퍼센트의 미국인이 자신이 가장 부유한 1퍼센트거나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류 언론은 이런 믿음이 완전한 착각이라는 사실을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따라서 〈뉴욕타임스〉가 …
유럽 극좌파의 부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지난 두 주는 유럽 급진 좌파에게 매우 중요했다. 가장 확실한 근거는 프랑스의 유럽헌법 부결이다. 국민투표에 대한 영국 언론의 보도는 망신거리였다. 특히, BBC가 그랬다. “반대파” 진영을 시종일관 “잡다한 동맹”으로 묘사했다 ― 한 기자는 그 동맹을 사회주의노동자당(SWP)과 나찌인 영국국민당(BNP)의 동맹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사실을 짚고 넘어가자.…
묻어두고 싶은 이라크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이라크를 기억하는가? 만약 기억하고 있다면 당신은 참 대단한 사람이다. 왜냐면 정부는 대중매체의 용감한 지원을 받아 우리가 이라크를 잊어 버리게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주 BBC의 TV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보건부 장관 존 레이드가 핀에 꽂힌 나방처럼 버둥거리며 했던 말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많은 노동당 유권자들이 이라크 문제에 …
민주주의의 희미한 그림자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하나의 제국을 와해하기 위해 사용됐던 방법이 이제 다른 제국을 확장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아이러니다. 미 국무부 국제관계 담당 차관인 폴라 도브리안스키는 최근 이렇게 말했다. “그루지야에서는 장미 혁명이, 우크라이나에서는 오렌지 혁명이, 그리고 가장 최근에 이라크에서는 보라색 혁명이 일어났다. 이제 레바논의 ‘백향목 혁명’이 여세를 몰아 진정…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말하는 세계사회포럼의 성과와 과제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49호
2005. 2. 19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이번 세계사회포럼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운동이 극복해야 하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했다고 지적한다.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영국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단체인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반자본주의 선언》(책갈피)의 저자이다.Q 이번 5차 세계사회포럼의 의의와 성과는 무엇입니까? 4차 뭄바이 세계사회포럼과 비교해 두드러진 특…
런던 유럽사회포럼의 성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편집자 주] 일부 단체(가령 사회진보연대나 노동자의힘) 웹사이트 자료실이나 정간물에는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런던 유럽사회포럼을 부정적이거나 부정확하게 평가하는 글들이 실려 있다. 그러나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 유럽사회포럼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정치적 이견들을 반영하는 논쟁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원문은 ‘저항의 세계화’ 웹사이트(ht…
얌마, 돈 좀 빌려주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4. 12. 22
재선에 성공한 부시 정부가 이라크에서 유혈낭자한 혼란을 조성하는 것을 보는 전 세계인의 마음은 이미 꽤나 절망적이다. 그러나 많은 논평가들이 예상한 달러 위기가 본격화된다면 사정은 훨씬 더 악화될 수 있다.달러는 유로나 엔 등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한동안 천천히 하락해 왔다. 전반적으로 달러의 무역 가중치 환산 가치는 약 17퍼센트 하락했다.분명한 것은 …
런던 유럽사회포럼의 - 커다란 성공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42호
2004. 11. 4
10월 15~17일 비에 젖어 우중충한 런던 북부에 대규모 사회 포럼의 멋지고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혼돈 ― 내가 포르투 알레그레, 피렌체, 파리, 뭄바이에서 목격했던 ― 이 찾아왔다. 유럽사회포럼(ESF)의 주 행사장인 알렉산드라 궁전은 사람들, 소음, 정치 활동, 가판, 여러 나라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로 들끓었다. 조지 갤러웨이의 말을 빌리면 그것은 …
마르크스주의에 봄은 오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41호
2004. 10. 21
1999년 11월 시애틀 시위로 시작된 자본주의 세계화 반대 운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실 가운데 하나는 그 운동 안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영향력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에 정치적 급진화의 거대한 물결은 수많은 청년들을 이런저런 형태의 마르크스주의로 이끌었다.오늘날 반자본주의 운동의 주요 대변자들―나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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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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