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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하일리겐담 G8 정상회담은 무엇을 보여 줬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8호
2007. 6. 12
독일 판 〈선〉[영국의 보수 언론]이라 할 수 있는 〈빌트〉는 지난주 G8 정상회담이 끝날 때쯤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을 “미스 월드”로 불렀다. 그런데 왜 그런지 알기는 어렵다.나는 정상회담 장소인 하일리겐담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로슈토크까지 기차를 타고 갔는데, 그 기차는 G8 반대 시위에 참가하는 청년 시위대로 꽉 차 있었다.심지어 〈파이낸셜 타임…
알렉스 캘리니코스
:
실패하고 있는 미군 이라크 증파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7호
2007. 6. 6
미국의 이라크 전략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조지 W 부시의 군장성들은 미군의 이라크 ‘증파’가 2008년 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난 5월 31일 이라크 주둔 미 지상군 사령관인 육군 중장 레이먼드 오디어노는 휘하 장교들이 이라크의 특정 게릴라 단체들과 휴전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5월에 미군 병사 1백27명이 사망했다. 이는 20…
유럽은 우경화하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4호
2007. 5. 16
유럽 지배계급 내의 분위기는 호전됐다. 그들은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가 거둔 승리가 유럽연합(EU) 전역의 더 일반적인 우경화 추세를 알리는 전조가 되길 바란다. 머지않아 앙겔라 메르켈의 독일, 사르코지의 프랑스, 고든 브라운의 영국이 EU의 유력한 정치적 축이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미국과의 동맹을 확고히 지지할 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
토니 블레어 ― 추락에서 사임까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4호
2007. 5. 16
블레어는 대처의 후계자나 다름없었고 복지삭감·사유화·전쟁 같은 블레어의 유산은 블레어주의가 신자유주의 자유시장 정책의 대명사로 남을 것임을 뜻한다고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말한다.노동당 총리로서 토니 블레어의 실패를 들춰내는 데서 그의 사임 시점만큼 절묘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가 처음 총리로 선출된 1997년 5월과 2007년 5월을 비교해 보자. 당시 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국내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것
:
LCR의 브장스노가 좋은 성적을 거두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1호
2007. 4. 25
4월 22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사람들은 5년 전 악몽에 시달렸다. 2002년 4월 21일[대선 1차 투표에서] 나찌 지도자 장-마리 르펜이 사회당 총리 리오넬 조스팽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르펜은 망신당했다. 그의 득표율은 11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25퍼센트 이상 득표한 사회당 후보 세골렌 루아얄이 5월 6일 결선…
재게재
신자유주의의 대안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96호
2007. 4. 18
[2021년 12월 7일 편집자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 등을 맞아 국가 개입이 강화되면서 신자유주의가 끝났다는 주장을 종종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는 몇몇 국유화나 국가 개입 강화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말한다. 자유시장 옹호자들은 “대안이 없다”는 말을 끊임없이 되풀이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신…
미군 증파로도 전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0호
2007. 4. 18
지난주 금요일[4월 13일] 바그다드의 이라크 국회의사당 안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공격이 뜻하는 바는 너무나 명백하다. 저항세력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심지어 그린존의 핵심부조차 안전하지 않다. 지난주 초에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이라크 ‘증파’를 평가하는 주요 기사에서 이렇게 결론내렸다. “바그다드 공세가 그 주요 목표 ― 안정된 섬[공간]을 …
대출 호황은 끝나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38호
2007. 4. 5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미국 경제의 대출 위기 악화에 대해 쓴다세계 경제에 대한 공식 견해, 예컨대 국제통화기금(IMF)의 견해는 지난해 5월과 올해 2월에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했는데도 모든 일이 더할 나위 없이 잘 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낙관론자들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밀 수 있다. 여전히 세계 경제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은 2000…
이라크 전쟁 4년
:
상처 입은 야수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35호
2007. 3. 13
4년 전 조지 W 부시와 토니 블레어가 이라크 정복을 시작했을 때 미국은 천하무적처럼 보였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순식간에 ― 2001년 9·11 이후 겨우 두 달 만에 ― 전복했을 때, 미국의 세계 지배를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실, 바로 이것이 공화당 내의 신보수주의자들이 이라크 침략을 주장한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즉, 신보…
프랑스 대선과 급진좌파의 후보 전술 논쟁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31호
2007. 2. 6
1차 투표가 겨우 두 달 반 남은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면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다. 불길한 조짐까지 느껴진다.1995년 이래로 프랑스는 유럽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이 가장 격렬한 나라였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청년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최초고용계약법(CPE)을 대중 투쟁으로 좌초시켰다.그러나 이런 사회적 저항은 이번 대선에서 적절한 정치적 대…
현지 특별 취재 - 2007 케냐 세계사회포럼
:
나이로비 세계사회포럼 평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30호
2007. 1. 30
알렉스 캘리니코스에게 2007 케냐 세계사회포럼에 대해 물었다저는 케냐 세계사회포럼이 대체로 성공했다고 평가합니다. 아프리카의 다양한 운동들, 특히 케냐의 운동들이 참가한 것이 중요한 요인이었죠. 케냐 사회포럼은 역동적이었고, 이것은 그동안 빈민 운동이 발전한 덕분입니다.그러나 동시에 몇 가지 문제도 있었습니다. 먼저,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나라지만…
부시의 신전략은 필사적 도박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9호
2007. 1. 23
조지 부시가 새 이라크 전략을 결정할 때 쓴 방법은 ‘이라크 스터디 그룹(이하 ISG)’ 보고서를 들고는 그 보고서 내용을 죄다 뒤집는 식이었던 듯하다. 예컨대, ISG가 2008년 초부터 미군 철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한 대목에서 부시는 2만 1천5백 명 추가 파병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ISG가 이란·시리아와 대화를 권유하자 부시는 그들이 이라크 …
반신자유주의 운동의 정치세력화로서 급진 좌파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7호
2007. 1. 10
현 정세의 주요 특징은 신자유주의적 제국주의에 맞선 대중 저항의 발전이다. 이 점은 특히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들에서 가장 두드러진다.국제적으로 미국 제국주의를 곤경에 빠뜨린 것은 이라크 수렁이다. 대중적 저항 운동들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운동이 가장 두드러진다.유럽의 상황은 훨씬 불균등하다. 재계·정계·언론계의 엘리트들은 신자…
미국이 이란이나 시리아를 폭격할까?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7호
2006. 12. 31
전반적으로 암울한 상황에 직면해 있던 부시 정부에게 최근 두 가지 작은 희소식이 있었다. 첫째는 지난 2월 레바논 전 총리 라피크 하리리 암살에 시리아 고위 관리들이 연루됐다고 밝힌 유엔 보고서였다. 둘째는 이란 대통령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가 이스라엘이 "지도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말한 것이었다. 두 사건 모두 이라크 너머로 정권 교체를 확대하고 조…
대학의 급진화, 가능하고 필요하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4호
2006. 12. 12
유럽 급진 좌파는 모순된 상황에 처해 있다. 일부 유럽 나라들의 정치 조직 상황을 보면 꽤나 우울할 것이다.유럽사회포럼 과정은 관료주의 수렁에 빠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급진 좌파들은 지난[이탈리아의 경우] 또는 미래의[프랑스의 경우] 선거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 물론 영국·독일·포르투갈의 급진 좌파 상황은 훨씬 더 낫다. 그리고 더 깊은 차원에서는 시애…
나토 - 서방 제국주의가 재활용하는 도구?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2호
2006. 11. 28
[편집자 주] 이번 주 나토[북서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시 정부는 “나토와 한국·일본·호주·스웨덴·핀란드의 공식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토의 틀을 비공식적으로 확대해서 미국의 세계 패권 유지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캘리니코스는 독일의 예를 들어 다른 국가들도 나토의 틀을 이용해서 자신의 제국주의적 …
미군이 '내전'을 막고 있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1호
2006. 11. 21
정치적 분위기는 이라크 전쟁 반대쪽으로 결정적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조지 W 부시와 토니 블레어는 대중의 압력에 굴복할 조짐이 전혀 없다. 반대로,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바꾸고 있다. 이것은 지난 주 의회의 고위 위원회에서 미군 고위 사령관들이 한 증언을 통해 매우 분명해졌다. 〈뉴욕타임스〉는 이 변화를 이렇게 요약했다. “2005년 가을 이라크 전쟁을 …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진로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0호
2006. 11. 14
〈뉴욕 타임스〉는 하심 알 멘티가 이라크 안바르 주에 있는 자신의 집을 점거하고 있던 미군 해병대원들에게 어떻게 도널드 럼스펠드의 국방장관 사임 소식을 전했는지를 묘사한 훌륭한 기사를 실었다. “럼스펠드가 사임했소”라고 그가 말했다. 해병대원 중 한 명이 대답했다. “럼스펠드가 누군데?”멘티 씨 ― 아마도 그에게 민주주의를 가져다 주겠다는 미군 병사들보다 …
이라크에서 쓰라린 선택을 해야 하는 부시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17호
2006. 10. 25
이제는 조지 W 부시조차 이라크의 현재 상황과 1968년 초 남베트남 베트공 게릴라들의 '뗏 공세'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차이점도 있다. 미국은 뗏 공세를 군사적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미국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패배를 겪었고, 미국 권력자들의 대다수는 베트남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라크 전쟁의 현 상…
미국의 이라크 점령 전략의 실패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15호
2006. 10. 9
조지 W 부시는 이라크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폭력은 나중에 돌이켜보면 "하나의 점처럼 보일 것"이라고 곧잘 말하곤 했다. 지난주에 바그다드에서 죽은 13명의 미군 병사 가족들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그들의 죽음은 이라크 주둔 미군 사상자의 수가 갑자기 증가한 것의 일부다. 지난달[2006년 9월] 7백76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들이 부상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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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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