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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여전히 유효한가?
:
마르크스에 대한 왜곡을 걷어 낸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1990년대 내내 죽은 개 취급을 받았던 칼 마르크스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1998년에 〈파이낸셜 타임스〉나 〈뉴요커〉 같은 주류 언론의 논평가들은 마르크스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기사들을 썼다. 〈가디언〉의 경제면은 거의 매주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비판을 언급하고 있다. 사실, 빌 클린턴의 유명한 말,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1992…
지구의 벗 의장 나바르노 - "새만금은 보존돼야 합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나는 68개 국가에 총 1백 1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지구의 벗’ 의장 까르도 나바르노 입니다. 우리는 많은 쟁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하나가 이라크 전쟁을 막기 위해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점에 대해 동의를 얻어내는 일입니다. 또한 우리는 기후 변화, 기후 정의, 삼림 보전을 위한 캠페인이나 새만금의 파…
참여 정부의 환경 개혁 평가
지면
김타균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참여 정부의 환경 개혁 평가김타균(녹색 엽합 정책 실장)경제위기가 사회 전반에 주름살을 가져오고 있다. 워낙 경제위기를 강조하다보니 환경분야는 이야기조차 꺼내기 어렵다. 이를 틈타 정부는 환경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며,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한다고 지적되고 있는 몇몇 국책사업 역시 예정된 시간표대로 진행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여…
한총련 사과 유감
지면
김태현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한총련 사과 유감 한총련 의장의 5·18시위 사과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만일 이것이 한총련 합법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면 오산이다. 합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과와 반성이 아니라 인내심을 갖고 단호한 투쟁을 계속 하는 것이다. 한총련 합법화는 노동자 운동의 성쇠에 달려 있다. 올해 한총련 의장은 한총련의 혁신을 주장했다. 혁신에서 중요한 것은…
한총련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고 조건 없이 합법화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한총련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고 조건 없이 합법화하라 노무현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급속히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 변화를 바랐던 많은 사람들은 날마다 새로 드러나는 노무현의 본색에 분노하고 있다.한총련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태도는 분노를 증폭시킨다. 지난 3월 17일 노무현은 한총련 합법화를 언급했다. 그러나 5·18 광주 묘역에서 한총련 학생들이 벌인 정당…
WTO 5차 각료회담에 맞서자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WTO 5차 각료회담에 맞서자 1년 반 전, WTO 4차 각료회의에서 강대국의 무역 대표부들은 “시애틀의 악몽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며 안도했다. 그들은 시위대가 모일까 봐 중동의 사막에서 몰래 만났다. 1999년 시애틀 3차 각료회담이 무산된 것은 세계의 지배자들한테는 최대 악몽이었다.그러나 이 악몽은 사라지지 않았다. 세계의 많은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은 2…
한일 정상회담 - 북핵 빌미 삼아 재무장하는 일본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한일 정상회담 - 북핵 빌미 삼아 재무장하는 일본 노무현은 6월 6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고이즈미와 노무현이 각각 부시와 만나 나눴던 얘기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미일 정상회담은 한미 정상회담보다 한층 분명한 어조로 북한을 위협했다. 부시의 텍사스 목장을 방문한 고이즈미는 마치 일제 카우보이 같았고, 두 정상의 콘셉은…
운동의 승리를 위한 논쟁
지면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운동의 승리를 위한 논쟁 앞으로 결정적인 전투는 운동 내부에서 벌어질 것이다. 그것은 총파업을 밀어붙이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운동을 멈추고 싶어하는 사람들 간의 전투가 될 것이다. 주요 노조 연맹인 노동자총연맹(CGT)과 노동자의 힘(FO)은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위협하면서도 동시에 노동자들을 만류해 왔다. 그들은 [정부와 노동자 사이에서] 중재자 구실을 하고…
프랑스 - 투쟁이 고조되면서 판돈이 커지고 있다
지면
폴 먹가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프랑스 - 투쟁이 고조되면서 판돈이 커지고 있다폴 먹가연금을 둘러싼 프랑스 노동자들의 투쟁이 확산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정년과 연금 납입액은 늘리면서도 실제 연금 수령액은 줄이려는 우파 정부의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투쟁은 지난 5월 25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약 60만 명이 파리에서 시위를 벌였고, 프랑스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수만 명…
"감옥 안에서 사는 우리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미군의 이라크 점령은 너무 끔찍한 재앙이다. 그래서 후세인 정권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일부 사람들조차 지금 미군의 통치가 후세인 정권보다 나을 게 없다고 말한다.여섯 아이의 어머니 사브리르 하산 이스마엘은 지금 버려진 칸 바니 사드 감옥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감옥을 꽉 채운 가족들은 전쟁 피해자들이 아니라 미군 치하 평화의 피해…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새로운 참사를 가져오고 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이라크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들은 지 여섯 주가 지났건만 민간인 살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주 동안 이라크에서는 수백 명이 총에 맞아 죽었다. 순찰을 돌던 미군이나 미군 점령으로 빚어진 권력의 공백을 이용해 서로 싸우는 폭력 조직들에게 희생당한 것이다. 유엔 산하 국제아동기금(UNICEF)도 이라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조흥은행 매각 반대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8호
2003. 5. 17
조흥은행 노조가 매각에 반대해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조흥은행 노조는 5월 17일 가족들과 비조합원까지 참가시켜 5천∼8천 명 규모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조흥은행 매각은 지난해 가을부터 추진됐다. 노무현은 대선 후보 시절 비공개로 매각 반대를 약속했다. 그러나 노무현은 당선된 뒤 매각 반대가 선본 공식 의견이 아니라 노무현 노동특보인 박태주 개인의 의견이라…
전교조 교사들에게 듣는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8호
2003. 5. 17
왜 네이스를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전교조 서울지부 조직국장 이원철: 제일 중요한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의 정보 인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 동안 학생들의 학교 생활 기록부를 비롯한 학생들의 신상 정보라든가 성적 같은 정보는 학교 단위에 서버가 구축된 ‘CS 시스템’에 수집되고 관리돼 왔습니다. 네이스 시스템은 건강 기록 정보, 학생 생활 정보 등…
네이스 시행 당장 중단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8호
2003. 5. 17
전교조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네이스) 시행 중단을 요구하며 연가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가 네이스에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국가인권위 판정을 무시하고 네이스를 밀어붙일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지난해 9월부터 네이스 도입에 반대해 싸워 왔다. 교육부는 공개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시행하자는 전교조의 제안을 거부하고 네이스 시행을 계속 …
서평, 영화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8호
2003. 5. 17
서평 - 근본주의의 충돌 2001년 9월 11일, 여객기가 쌍둥이빌딩을 들이박고 그것이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을 때, 사람들은 ‘문명의 충돌’을 떠올렸다. 언론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야만성을 부각했고, 일부 좌파들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맞선 투쟁에서 무기력을 드러냈다.‘근본주의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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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5호
2024.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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