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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움은 우리에게 터널 너머의 빛과 같습니다
최진영
레프트21 91호
2012. 10. 30
10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 집회가 있기 이틀 전, 박현제 지회장이 연행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더운 여름 내내 공장에서 싸우고 있었을 조합원들이 떠올랐고, 미조직 청년들인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체 채팅방에 후원을 제안하는 문자를 띄워 놓고 혹시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던 중, 친구…
국민대 10
·
25 비상학생총회 이후
: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
이아혜
레프트21 91호
2012. 10. 30
지난 10월 25일 ‘국민대 정상화와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10·25 비상학생총회’가 열렸다. 비록 비상학생총회가 공식적으로 성사되기 위한 인원은 모이지 않았지만 학생 1백여 명이 참가해 학교 당국을 규탄하고 학생들의 요구안을 총장에게 전달하려는 항의 점거 농성을 이어갔다. 학교 당국에 쌓여온 불만과 분노 비상총회에서는 현장에 참…
이제는 '이적 편지'까지? 윤기진 의장을 당장 석방하라
김지윤
레프트21 91호
2012. 10. 30
윤기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의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찬양고무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됐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간 수감됐다 석방된 지 1년 8개월 만에 다시 구속된 것이다. 윤기진 의장은 수배와 구속으로 지난 15년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만 했다. 윤기진 의장이 법정구속까지 된 이유는 기가 막힐 정도다. 검…
현대차 투쟁
:
들불처럼 번져가는 학생들의 지지와 연대
성지현
레프트21 91호
2012. 10. 30
현대차 최병승·천의봉 동지가 17일 밤에 ‘불법파견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며 울산 3공장 송전탑에 올랐다. 이 투쟁으로 다시금 비정규직 문제가 초점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주(10월 넷째 주)에 노동자연대학생그룹 회원들은 자신의 캠퍼스에서 이 투쟁 소식을 알리고, 이를 지지·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건국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
현대차 투쟁 연대
:
뜨거운 지지를 확인한 이화여대 캠페인
양효영
레프트21 91호
2012. 10. 29
10월 25일에 ‘노동자연대학생그룹 이화여대모임(옛 대학생다함께 이화여대모임)’과 ‘이화여대 사회과학동아리 함께 만드는 변화’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지원하는 리플렛을 뿌리고 모금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시험기간이라 학교에 사람이 별로 없었음에도 많은 학생들이 서명과 지지메시지 쓰기, 모금에 동참했다. 먼저 가판에 다가와서 분노하며 …
현대차 천의봉 철탑 일기 ①
:
15만 볼트 송전탑에서 비를 맞으며
레프트21 91호
2012. 10. 29
2012년 10월 22일, 농성 6일차 15만 볼트 송전탑에서 비를 맞으며 비가 온다 해서 어제 그 난리를 쳤는데... 다행히 아침에 눈을 뜨니 비는 오지 않았다. 철탑을 지킨 조합원 100여 명이 있었기에 철탑 위의 날씨는 후끈하게 느껴졌다. 평소 ‘출근 투쟁’ 대오보다 많은 100여 명이 모여서 일주일을 알리는 투쟁을 시작했다. 일주일 동안 여기를 …
레바논: 암살 사건으로 종파 간 폭력이 재연할 조짐을 보이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91호
2012. 10. 29
10월 19일 레바논 정보국장이 차량 폭탄 테러로 숨지면서 레바논이 시리아 위기 속으로 더한층 빨려 들어가고 있다. 정보국장 위삼 알 하산의 죽음으로 시리아와 그 동맹 세력이 이득을 봤다고 흔히 알려졌다. 암살 사건 뒤 수니파와 시아파 무슬림 사이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민병대가 설치한 검문소도 다시 나타났다. 레바논의 긴장은 사건 이전부터 계속 …
현대차 울산공장 ‘2차 포위의 날’
:
“11월 17일 3차 포위의 날에 더 크게 모입시다”
박설, 이현주, 김종환, 김문성
레프트21 91호
2012. 10. 29
10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 철탑 농성장에서 열린 ‘2차 포위의 날’과 금속노조 결의대회는 연대 투쟁 확대를 위한 디딤돌 구실을 했다. 15만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탑 위에서 열흘째 투쟁하던 최병승, 천의봉 동지는 “승리하기 전까지는 포기하지 말자는 약속을 지키자. 연대를 확산하자”고 호소했다. 두 동지는 이날 농성장을 보수해 한 층 …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노동자들
:
99%의 의제는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없는 세상’이다
레프트21 91호
2012. 10. 26
이명박 정부 들어, 1%와 재벌들은 돈을 쓸어 담았지만 99% 노동자들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왔다. 하지만 이제 60일 남짓 남은 대선에서 이런 99%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박근혜는 시간이 흐를수록 ‘1%의 왕초’로서 추악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두 야권 후보도 분명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구태의연’한 정치를 끝내겠…
최병승
·
천의봉은 우리 품으로, 모든 사내하청은 정규직으로!
—
연대를 확대하면 승리할 수 있다
레프트21 91호
2012. 10. 26
최병승·천의봉 동지가 철탑 농성을 시작한 지 열흘이 됐다. 살을 에는 찬바람 속에서도 두 동지는 15만 볼트 고압 전류가 흐르는 높은 철탑에 힘겹게 매달려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투쟁을 호소하고 있다. 최병승 동지는 “이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적들이 침탈한다면 목숨을 걸고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꺾지 않고 있다. 두 동지뿐 아니라 징…
유럽 노동자 연대 파업이 건설되고 있다
줄리 셰리
레프트21 91호
2012. 10. 26
남유럽의 최소 5개국에서 노동자 수백만 명이 11월 14일 전례 없는 연대 총파업에 돌입한다. 모든 노동자들한테서 한 달치 임금에 이르는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한 포르투갈에서 최초로 이 행동이 제안됐다. 이후 스페인 노동조합들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주 유럽노총(ETUC)이 다른 유럽 노동조합에도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그리스, 몰타, 키프…
노동자연대다함께 성명서
:
민영화 불씨를 끄기 위한 철도노조 파업 지지한다
2012. 10. 25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민영화 추진 즉각 중단, 정원감축 원상회복,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10월 27일 1차 경고 파업을 선언했다. 철도공사는 이미 70여 차례 교섭에서 철도노조의 요구를 깡그리 무시해 왔다. 7급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외면하는가 하면,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 열망도 짓밟으며 철도 민영화를 위한 사전…
김재원의 항소이유서
:
"'1퍼센트'만을 위한 한미FTA에 반대한 것은 무죄입니다"
김재원
레프트21 91호
2012. 10. 25
항소이유서 한미FTA반대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약식명령 벌금 50만 원이 선고된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항소합니다. 1. 한미FTA는 1퍼센트의 부자들을 위해 99퍼센트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협상입니다. 정부는 국익을 위해 한미FTA를 추진해야 한다고 하지만, 한미FTA는 한국과 미국의 1퍼센트 부자들의 이윤 추구를 …
“골리앗 같은 현대차를 쓰러뜨릴 수 있도록 연대해 주세요”
레프트21 91호
2012. 10. 25
가슴 벅차게 불러 봅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비정규직은 기계가 아니다. 인간이다’고 선언한 지 올해도 벌써 10년이 되어갑니다. 그 10년 동안 우리는 무수한 투쟁으로 단련되었습니다. 2003년 5월 2일 현대차비정규직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인간임을 선언했고 그해 7월 8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세우면서 비정규직…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박현제 지회장을 석방하라!
:
연대와 투쟁을 강화해 맞서자
노동자연대다함께, 노동자연대다함께 울산지회
레프트21 91호
2012. 10. 24
10월 24일 경찰이 현대차 공장 안까지 들어와 비정규직지회 박현제 지회장을 체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공장 안에서 직접 노동조합 활동가를 체포한 것은 1995년 양봉수 열사 투쟁 경찰력 투입 이후 최초의 일이다. 박현제 지회장은 10월 26일 파업과 “2차 울산 공장 포위의 날”을 조직하려고 울산1공장 조합원들을 만나고 지회 사무실로 돌아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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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