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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와 생명을 짓밟는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하라
레프트21 105호
2013. 5. 29
이 글은 5월 29일 노동자연대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이다.홍준표가 기어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며 남아 있는 노동자 70여 명에게는 해고를 통보했다. 환자 3명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도 이런 짓을 저질렀다. 이로써 홍준표는 도지사가 아니라 생명과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공공의료를 파괴한 범죄자로 영원히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저들은 “의료원을 폐업해야 세금 …
일본 국철 민영화 - 무엇이 문제였고 왜 막지 못했는가
김동혁
레프트21 105호
2013. 5. 28
1987년 일본 정부는 재정 적자 해소와 서비스 향상을 이유로 공기업이었던 일본국유철도(국철)을 7개의 JR(Japan Railway)로 분할 민영화했다. 국철 민영화는 우파 인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내각이 추진한 공격적인 신자유주의 정책의 일환이었다. 이미 1970년대부터 국철 당국과 일본 정부는 구조조정을 실시해 ‘적자선’을 무더기로 폐지하고, 인력…
[재게재] 5.18 광주 - ‘일베’ 따위가 모독할 수 없는 위대한 항쟁
한규한
레프트21 105호
2013. 5. 27
근래,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고삐가 풀린 ‘일베’와 극우 종편 등이 1980년 광주항쟁을 매도하면서 큰 분노를 자아냈다. 엄청난 반발 속에 이들은 곧 꼬리를 내려야 했다. 진보적 역사학자 한홍구 교수는 "도청에 끝까지 남은 그들을 기억하자"는 뛰어난 글을 통해 광주항쟁의 진실을 알렸다. 〈레프트21〉도 광주항쟁의 진실과 항쟁의 정신을 진정으로 계승하는 방…
독자편지
동성결혼 법제화
:
혐오에 맞서, 평등을 위해
이나라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올해 들어 우루과이, 뉴질랜드, 프랑스가 잇달아 동성결혼을 법제화하고 영국에서도 동성결혼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동성결혼이 세계적 관심사다. 한국에서도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 연인과 결혼을 발표했고 헌법 소원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슈가 됐다. 대부분의 사회에서 동성애자들은 파트너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엄청난 불평등에 시달린다. 그동안 …
[성명] “독일식 공공 모델” 포장은 사기다
:
철도 분할 민영화 추진 중단하라
2013. 5. 24
이 글은 노동자연대다함께가 5월 24일 발표한 성명이다. 박근혜 정부의 철도 분할 민영화 계획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5월 23일 이같은 방안을 발표하고, 추가 논의를 거쳐 6월 중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민간 검토위원회’ 의견이라고 포장했지만, 이미 위원 네 명이 사퇴하며 폭로했듯이 “민간위원회는 정부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들…
〈레프트21〉 김종환 기자 쌍용차 재판 참가기
:
“쌍용차의 정의를 세우기 위한 연대는 무죄입니다”
김은영
레프트21 104호
2013. 5. 23
지난해 12월 검찰과 법원은 〈레프트21〉 기자 김종환 동지를 약식재판에 기소했다. 지난해 6월 11일에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한 “함께 살자! 희망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는 게 이유였다. 기소 시점은 공교롭게도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박근혜 당선으로 검찰은 기고만장해졌을 것이다. 법원은 벌금 1백만 원을 내라는 약식명령을…
택배 노동자 파업의 승리
:
‘을’들의 단결과 저항이 악랄한 ‘갑’을 무릎 꿇리다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20
CJ대한통운의 수수료 인하와 패널티 제도에 맞서 일어선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16일만에 승리로 끝났다. 그동안 택배 노동자들은 ‘갑’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저임금과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 속에 아파도 쉬지 못하며 일해 왔다. 그러다가 마침내 노예 같은 삶을 거부하고 집단적 투쟁에 나선 것이다. 사태는 CJ대한통운이 두 달 전에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
택배 파업과 CJ의 야비한 회유·협박
:
흔들리지 말고 투쟁을 지속하자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현대판 노예의 삶을 거부하고 떨쳐 일어선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수수료 삭감과 패널티 부과에 맞서 사상 초유의 전국적 파업으로 맞선 것이다.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돼 ‘을’들의 상징으로 떠오른 택배 노동자들의 정당한 반란은 그동안 켜켜이 쌓여 왔던 불만과 분노의 폭발이다. 택배 노동자들은 새벽 6시 30분부터 …
케이블 비정규직
: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손 맞잡고 나갈 것입니다”
김은영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케이블 방송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5월 15일 대한문에 모여 투쟁을 결의했다. 올해 임단투를 앞두고 임금 인상 등 노동조건 개선과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나선 것이다. 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 과정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정규직 노조가 발벗고 나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함께 투쟁을 준비해 왔다. 정규직·비정규직의 ‘…
법정에서도 계속된 쌍용차 투쟁 연대
:
“노동자를 짓밟는 정부·경찰이 악랄한 ‘슈퍼 갑’입니다”
김무석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최근 무차별 채증과 소환장 남발을 이용한 마구잡이식 처벌과 탄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반부터 위기인 박근혜 정부가 탄압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레프트21〉 기자 김지윤 동지에게도 검찰과 법원은 지난해 6월에 열린 “함께 살자! 희망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벌금 1백50만 원을 내라는 약식명령을 내렸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논평]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보며
:
우리 편의 양보로 저들의 양보를 설득할 순 없다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이 글은 5월 18일에 노동자연대다함께가 발표한 논평이다.홍준표가 한 달간 ‘대화’를 하겠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미룬 지 20여 일이 지났다. 그러나 진지한 대화는커녕 추가로 희망퇴직자를 받고 “폐업도 정상화 방안의 하나”라며 노동자들에게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 홍준표는 오는 5월 23일로 예정된 도의회에서도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
니미츠 핵항모와 계속되는 한미의 평화 위협질
조익진
레프트21 104호
2013. 5. 17
대북 압박 정책을 분명히 하고 한반도에 ‘핵전력’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공언한 한미정상회담 결과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진정한 주범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 줬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와중에도 연일 군사 훈련을 이어갔다. 특히 회담 직후인 11일에는 초강력 핵항공모함 니미츠호가 부산항에 입항했다. 배수량이 10만여 톤에 이르는 니미츠호는 막강한 파괴력을…
투쟁에 나선 대리기사 노동자들
:
“더는 갑의 강도질을 참지 않겠다!”
이창배
레프트21 104호
2013. 5. 16
5월 14일 새벽 3시 대리기사 1백여 명이 신논현역 교보빌딩 앞에서 ‘로지타도 대리기사 투쟁본부’(민주노총서울·경기·인천대리운전노동조합, 전국대리기사협회, 더불어함께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출정식을 열었다. 노동조건 때문에 새벽에 집회를 하게 된 것이다. 대리기사들은 고객과 대리기사를 이어주는 이른바 ‘프로그램사’로 불리는 “대리운전…
갈 길을 보여 주는 광주 택배 노동자들
:
“폭발적 분노가 물류 봉쇄 투쟁과 결합돼야 합니다”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15
현재 택배 파업의 선봉에 있는 곳 중 하나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배분회이다. 이들은 이미 3월 30일에 파업 4시간만에 양보를 얻어낸 바 있다. 지금도 광주에 있는 세 개의 물류센터를 봉쇄하는 투쟁을 벌이며 CJ대한통운의 목을 조이고 있다. 5월 14일 광주 현장에 직접 내려가서 문진 화물연대 광주지부장을 만나 생생한 투쟁의 목소리와 과제 제…
택배 파업 노동자의 목소리
:
“힘을 합쳐서 꼭 바위를 깰 겁니다”
레프트21 104호
2013. 5. 14
CJ 대한통운에 맞선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건당 수수료 인상과 페널티 조항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CJ 대한통운은 여전히 오만한 자세로 외면하고만 있다. 5월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택배 노동자가 털어놓은 절절한 사연을 소개한다. ☞ 관련 기사:수수료 삭감에 반대해 파업하는 택배 노동자들 ― ‘을’들이 단결해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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