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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광원들의 저항과 연대가 커지고 있다
최용찬
레프트21 87호
2012. 8. 24
8월 16일 마카리나 광원 학살이 자행된 뒤, 남아공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행동들이 확대되고 있다. 학살 다음날 희생자 가족들과 광원의 부인들이 거리로 나와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반대하는 투쟁노래를 다시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 백금 광산 파업은 다른 광산으로 확대되고 있다. 로얄 바포켕 백금광산 노동자들이 8월 22일 파업에 돌입했고 앵글로 아메리칸 백금 광…
남아공 광원 노동자들에 대한 학살이 보여 준 것
레프트21 87호
2012. 8. 24
오늘날 남아공에서는 투쟁을 통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체제를 해체하며 탄생한 정권이 노동자들과 빈민들에 대한 야만적인 착취와 탄압을 관장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어떻게 투쟁이 세계를 변화시켜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를 위한 기반이 형성되도록 할 수 있을까? 혁명적 사회주의 전통은 노동자들 스스로의 아래로부터 행동이라는 원칙에 기반하고 …
드러나는 마리카나 대학살의 진실
레프트21 87호
2012. 8. 24
파업중인 남아공 광원들이 경찰 총격에 살육당하는 모습이 담긴 TV 영상에, 전세계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차츰 드러나는 학살의 진실은 훨씬 더 충격적이다. 이건 비극적인 판단 착오 같은 게 아니었다. 학살은 고의적이었다. 주 경찰은 무장한 노동자들의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한 게 아니었다. 사전에 계획된 학살을 집행한 것이었다. 총격 당시, …
독자편지
개혁주의와 선거를 무시해서 넘어설 수 있는가?
오동환
레프트21 87호
2012. 8. 23
일부 급진좌파들이 ‘노동자연대다함께’가 낸 진보대연합에 관한 성명과 관련한 여러 쟁점들을 꺼내 놓은 것을 보게 됐다. ‘구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들이 한 일이 무엇있냐’ 하는 주장부터 시작해서, 민주당, 국민참여당 세력과 민족주의 좌파를 동일시해서 ‘노동자연대다함께’가 추구하는 진보대연합을 야권연대의 다른 말로 보는 견해, 진보대연합의 귀결은 구 민주노동당이…
독자편지
진보신당 대선운동 기자회견을 보고
김동혁
레프트21 87호
2012. 8. 23
여의도에 있던 도중 멀찍이서 진보신당이 ‘낡은’ 조직노동자 대신 ‘배제된 노동’을 정치의 장으로 이끌어 새로운 노동자정치를 이루자고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보았다. 여기서 진보신당은 기존의 진보정치의 실패가 전적으로 ‘조직노동’의 책임이며 새로운 진보정치에서 더 이상 포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노동자들이 더 이상 하나가 아니’라는 표현으로 선언했다. 불안정…
노동자연대다함께 교사모임 성명서
:
정부는 반교육적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을 철회하라
2012. 8. 23
지난 16일 교과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록하는 지침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이를 거부하는 교사를 징계하고, 거부 교육청은 특별 감사를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는 학교폭력의 기록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그 기록이 장기간 유지'돼 학생의 이후 삶에 심각한 영향을…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사건 손해배상 판결 규탄 성명
:
하청업체와 원청 사장이 책임 없다는 궤변
2012. 8. 21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사건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규탄 성명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가 산재 승인을 받고 원직복직한지 반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여도 피해자는 원직복직이라는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서, 여성가족부 앞에서 차가운 길거리에서 그렇게 일 년이…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자!
—
적반하장식 “죽창” “폭력” 매도를 중단하라
레프트21 87호
2012. 8. 21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전 조합원은 오늘 죽을 각오를 했다” 8월 21일 새벽에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발표한 성명서는 비장하다. 현대차 본관 앞에서 연좌 농성을 하던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사측 관리자들과 바리케이드를 뚫고 울산 1공장 앞까지 진출했고, “쓰레기 사측안을 폐기하라”며 투쟁했다. 대치 상황에서 울산 1공장 야간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다! …
이주노동자 투쟁
:
젊고 활기찬 투쟁의 새 세대가 등장하다
임준형
레프트21 87호
2012. 8. 20
8월 19일 오후 3시 보신각에서 ‘고용허가제 폐지!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노동기본권 쟁취! 이주노동자 투쟁의 날’ 집회가 열렸다. 집회가 열린 이유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이동권을 사실상 박탈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이주노동자들이 노동부가 알선한 사업장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 지침은 일방적으로 사…
독자편지
시리아
:
민중의 힘을 믿고 서방 개입에 반대해야 한다
최병현
레프트21 87호
2012. 8. 20
최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2만 명이 넘는 군대를 동원해서 반군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폭탄이 쏟아지고 가족들이 죽어가는 아비규환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시리아 민중에 연대감을 느끼는 이라면, “당장 학살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는 주장에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뉴스거리가 될 때 관심 가지고 말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런 국가의 학살에 반대하…
남아공 마리카나 광산 대학살
:
이윤을 위한 피비린내 나는 만행
찰리 킴버
레프트21 87호
2012. 8. 20
역겹기 그지 없는 이번 학살은 과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시절 경찰의 만행들을 떠오르게 했다. 그 지긋지긋하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가 끝나면서 생긴 모든 희망은 결국 이 꼴이 되고 말았다. 최근 임명된 경찰청장 망가와시 빅토리아 피예가 며칠 전 광산을 방문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목요일 학살을 지시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중무장한 경찰이 실탄을 사용하기로 한 …
독자편지
쉴새 없이 돌아가는 '라인'을 타며
오선희
레프트21 87호
2012. 8. 19
“당신을 이해합니다, designed for humans” 휴대폰이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광고가 귀에 박힐 듯 들려온다. 그런데 그 휴대폰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가 되어 보니 이해받기는커녕, 사람이 아니라 기계 부품이 된 것 같다. 등록금은 비싸고, 물가는 계속 오른다. 불황에 아빠 사업은 잘 안 풀리고, 용돈은 줄고, 자취 생활은 빠듯하다…
독자편지
광범한 제주 해군기지 반대 정서를 느낄 수 있었던 강정평화대행진
김재원
레프트21 86호
2012. 8. 16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 해군기지 반대 운동가들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이 “1만 명이 모여야 해군기지 반대”를 선언할 수 있다며,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을 조롱하자 7월 30일 강정마을에서 출발해 각자 동서로 행진해서 8월 4일 제주시에서 “1만 명”이 모이는 강정평화대행진을 개최했다. 나는 노동자연대다함께가 주최한 ‘4일간의 대토론회’ 맑시즘이 7월 …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
“죽을 각오로 싸우자. 이제 시작이다”
김기선
레프트21 86호
2012. 8. 13
현대차 비정규직 울산지회가 8월 10일 파업을 했다. 정규직노조 4시간 파업에 앞서 2시간 파업을 벌인 것이다. 14일과 16·17일에도 4시간 파업을 할 계획이다. 이같은 시한부 파업은 2010년 25일간 공장 점거 농성 이후 처음이다. 파업 결의 대회에는 주간에 3백여 명, 야간에도 2백50여 명이 참가했다. 전체 조합원의 절반이 참가한 셈이다. 20…
독자편지
[강연료 논쟁을 보며]
마르크스주의로 설명한 노동, 착취 그리고 상품 물신숭배
김종환
레프트21 86호
2012. 8. 11
일부 네티즌과 경향신문 산하 ‘웹장’이 아주 불쾌하게 제기한 맑시즘 행사 강연료 논쟁을 보며, 몇몇 마르크스주의 기본 개념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그들의 문제제기는 노동과 노동력, 착취 개념에 대해 잘못된 이해가 깔려 있고, 마르크스가 상품의 물신숭배라고 부른 것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노동을, 자신의 의식에 따라 외부 물질세계를 변화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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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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