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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조세는 자본가뿐 아니라 노동자도 내지 않나요?
민재현
레프트21 85호
2012. 7. 7
〈레프트21〉 82호에 실린 기사 ‘국가와 자본의 관계’를 보면, “국가의 자율성에는 한계가 있다. 국가가 운영되려 해도 조세 수입이 제대로 들어와야 하고 이를 위해 자본가들이 뽑아내는 잉여가치가 충분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국가는 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자본주의적 축적을 유지하는 것에 근본적으로 의존한다”고 합니다. 국가는 조세 때문에 자본으로부터 자율성…
독자편지
창조론자들의 ‘진화론 삭제’ 시도를 굴복시켜야 한다.
강이주
레프트21 85호
2012. 7. 7
최근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라는 종교 단체가 고등학교 교과과서에서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이다’라는 기술과 ‘말(馬)의 진화’ 부분을 삭제해 달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했고, 과학교과서를 펴내는 출판사 여섯 곳에서 받아들이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진화론 부정 논란’이 확산되자 영국의 유명한 과학저널인 〈네이처〉가 ‘한국의 진화론, 창조…
김지윤 경찰 소환 항의 기자회견
:
“‘해적기지’ 비판은 전혀 문제될 수 없습니다”
장호종
레프트21 84호
2012. 7. 5
7월 5일 오전 10시 마포경찰서 앞에서 “제주해적기지” 표현에 대한 경찰 수사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3월 해군 참모총장은 “제주해적기지”라는 표현을 문제 삼아 김지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석 달이 지난 6월 4일 경찰은 김지윤을 조사하겠다며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다함께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 활동가 30여 명이 참가한 이날 기자회…
부패한 주류 양당의 이석기·김재연 국회 제명 시도 반대한다
—
퇴출돼야 하는 것은 부패 우파다
레프트21 84호
2012. 6. 30
이 글은 6월 30일 노동자연대 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서다.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 공동 발의’에 합의했다. 두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들은 ‘의원 자격을 부당하게 얻은 것을 되돌리겠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그러나 두 당은 ‘성추행’ 김형태나 ‘논문 표절’ 문대성 같은 자들에 관해선 의원직 박탈…
화물연대 파업이 낳은 성과
:
돌파구를 열며 디딤돌을 마련하다
강철구
레프트21 84호
2012. 6. 30
5일간 전국을 흔들었던 화물연대 파업이 운임료 9.9퍼센트 인상을 받아내며 마무리됐다. 이 파업은 이명박 정부와 지배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화물연대 파업 직전까지 정부와 우파는 ‘종북’ 마녀사냥 속에서 사내하도급법 개악, 영리병원 도입, 인천공항 민영화 등의 계획을 쏟아내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파멸의 고리”로 엮여 있는 유럽 정부와 은행권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9
유로존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한 가지 징후는 매번의 “해결책”이 불러오는 안도감이 갈수록 짧아진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유로존이 스페인 정부에 은행 구조조정 비용으로 8백억 파운드를 빌려 주겠다고 약속하는 “구제” 조치도 있었다. 그러나 단 며칠 만에 스페인 국채 금리는 경제학자들이 지속불가능한 수준으로 여기는 7퍼센트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러다가…
선거 결과에 안도하는 이집트 민중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84호
2012. 6. 28
무슬림형제단 모하메드 무르시의 대선 승리가 발표되자 이집트 전국은 안도와 축하 물결로 출렁였다. 무르시는 51.7퍼센트를 득표했고, 정권 측 후보인 상대편 아흐메드 샤피크는 48퍼센트를 득표했다. 샤피크는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밑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무르시는 지금 무바라크 시절 지은 대통령궁에 입주했다. 바로 그 대통령궁은 지난 수십 년 동안 …
일제고사 반대 투쟁
:
미친 학교, 미친 교과부에 맞서 끈질기게 싸울 것입니다
박태현
레프트21 84호
2012. 6. 28
6월 26일 교과부가 주관하는 전국일제고사가 시행됐다. 교과부는 ‘일제고사에 협조하지 않는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전교조 교사들이 교과부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일제고사 항의 행동에 나섰다. 전국에서 교사 2천2백18명이 일제고사 반대 1인 시위를 벌였고, 수백 명의 교사가 일제고사 반대 민원 접수를 위해 조퇴 등의 투쟁을 벌…
격동의 그리스와 위기의 이집트 혁명
레프트21 84호
2012. 6. 25
다음은 지난 6월 23일에 있었던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주요 단체 대변자들 사이의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지금 국제 정치에서 핵심 쟁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이 대담이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녹취와 번역에는 고맙게도 다함께 회원인 박준규, 천경록이 수고해 줬다.1. 그리스 총선 이후 파노스 가르가나스(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SEK…
화물연대 노동자의 딸이 보내는 편지
:
“파업하는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이진선
레프트21 84호
2012. 6. 25
화물연대 이봉주 지부장의 딸 이진선 씨가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내 왔다. 6월 25일,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고공 농성을 위해 30미터나 되는 교통탑에 오르신 서울경기지부장 이봉주. 저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를 멀리서나마 보고 응원하려고 의왕 기지에 다녀왔습니다. 파업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아버지가 비상 연락처를 알…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 지부장
:
“동지들의 연대가 절실합니다”
이봉주
레프트21 84호
2012. 6. 25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오늘(6월 25일) 오전부터 전국 곳곳의 항만과 물류 기지에서 투쟁이 시작됐다.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 지부장은 높이가 30미터나 되는 의왕기지 인근 교통탑에 올라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탑 바로 아래에서 노동자들 1백50여 명도 농성을 하며 함께 싸우고 있다. “승리하기 전까지 내려가지 않겠다”며 고공 농성을 시작한 이봉주 …
99퍼센트의 삶을 지키려는 화물연대 파업은 정당하다
—
운송료를 인상하고 표준운임제를 도입하라
레프트21 84호
2012. 6. 25
이 글은 ‘노동자 연대 다함께’가 6월 25일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6월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놀란 지배자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맹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명박은 “세계경제 위기” 운운하며 대체수송 투입을 지시했고, “불법” 파업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 몇 년간…
독자편지
‘애국가’ 논란
:
좌파의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가
김종현
레프트21 84호
2012. 6. 25
최근 통합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이 진행되면서 이른바 ‘종북주의 논쟁’이 일고 그러면서 좌파 정치인들에 대한 ‘국가관 검증’이 단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와 태극기에 대한 ‘불경한’ 발언은 우파들의 사냥감 우선순위 1위라고 할 수 있다. 이석기 의원 개인은 비판 대상이지만 그의 발언, “종미가 문제다”나 “애국가 강요는 전체주의다”에는…
현대차 1사1노조 논쟁
:
비정규직 독자 교섭·쟁의·체결권에 대한 입장을 수정하며
허수영
레프트21 83호
2012. 6. 19
〈레프트21〉 83호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과 1사1노조”에서 나는 현대차에서 1사1노조가 필요하다고 썼다. 현대차에서 1사1노조가 필요하고 실현돼야 한다는 내 견해는 변함없다. 현대차 노동자가 하나의 적에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현대차 사측이 한시 하청 노동자 1천5백64명을 집단 계약 해지하려는 계획에 맞서기 위해서도 …
의료급여 본인부담금 인상
:
빈곤층의 밥그릇까지 빼앗는 역겨운 복지 후퇴
김정숙
레프트21 83호
2012. 6. 15
MB정부가 지난 4·11 총선 이후 기다렸다는 듯 민생법안에 대한 후퇴안들을 내놓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지난 5월 31일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 장관들과 재정분야 전문가를 모아 제1차 재정관리 협의회를 열어 '기초생활보장지원사업군 심층평가 결과 및 지출성과 제고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날 논의에서 '기초생활보장 지원사업'에 대해 재정지출의 효율성·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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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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