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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반값 등록금 집회에 대한 대전 사립대 총학생회들의 공격 유감
윤승훈
레프트21 59호
2011. 6. 24
6월 16일 대전 지역 사립대 총학생회장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시위를 비난했다. 이 글은 이들을 비판하려고 쓴 것이다. 대전에서도 반값 등록금 집회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이 집회는 처음 충남대와 카이스트 근처 궁동 로데오 네거리에서 이틀간 열렸다. 이 촛불은 학생운동의 뿌리가 남아있는 충남대와 카이스트 학생들을 중심으로 점화됐다. 이틀 동안 로데…
독자편지
등록금 집회에서는 등록금 문제만을 말해야 하나?
배상진
레프트21 59호
2011. 6. 24
얼마 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지인과 토론하다가 반값 등록금 집회에서 등록금 문제를 다른 정치적 사안(예컨대 유성기업 파업이나 서울대 법인화 등)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은 잘못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 이유는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른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 이탈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값 등록금 집회…
민주노동당 강령 개정 반대 투쟁 패배에 대한 자기비판
—
‘통합 진보 정당/새 진보 정당’ 강령에 사회주의 요소 포함시키기 운동을 건설하기 위해
김인식
레프트21 59호
2011. 6. 24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 강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강령 개정 저지에 필요한 3분의 1 선에서 21표가 모자랐다. 민주노동당 당원 게시판에는 섭섭함, 아까움, 분함 등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결과는 지도부에게는 ‘상처뿐인 승리’이고, 강령 개정 반대측 입장에서는 ‘불가피하지 않은 패배’였다. 정말이지 강령 개정 반대 운동의 패배는 결코…
유성 파업 일기
(6월 19일)
:
연대의 정과 동지애로 훈훈한 농성장
레프트21 59호
2011. 6. 23
평화로운 주일의 아침을 맞았다. 비록 비닐하우스에서의 휴일이지만, 특별한 일정이 없어 모처럼 만에 긴장감조차 잊은 채 평안한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푹푹 찌는 날씨에 비닐하우스 안은 한증막이 따로 없다. 땀으로 옷을 적셔도 그동안의 피로에 코를 고는 조합원, 윷놀이 게임에 그동안의 긴장을 풀고 웃고 즐기는 조합원, 빨래와 개인 물품을 정리하며 그동안 못…
큰 아쉬움을 남긴 방송통신대 파업 종료
이재환, 정병호
레프트21 59호
2011. 6. 23
6월 15일 대학노조 방송통신대 지부 노동자들의 파업이 45일 만에 끝났다. 지금까지 방송통신대 기성회 소속 노동자들은 같은 대학의 공무원 노동자들과 똑같이 60세 정년을 보장해서 차별을 없앨 것을 요구해 왔다. “같은 일을 하는 직원인데도 정년을 다르게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방송통신대 강미경 지부장)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요구 중에는 타임오프…
유성 파업 일기
(6월 22일)
:
눈물과 피를 흘리면서도 잘 싸웠다
레프트21 59호
2011. 6. 23
오전에 깡패들이 던진 소화기에 눈이 찢어져 병원에 갔다 왔다. 아팠다. 무지 억울하고 아팠다. 그러나 동지들의 상처를 보면 더는 아파할 수가 없었다. 티조차 낼 수가 없었다. 눈물이 피와 얼룩져 흘렀다. 그렇게 병원에서 돌아와 다시 정문 앞으로 갔다. 소화기 분말과 물로 얼룩져 있는 조합원들은 물러나지 않고 깡패와 대치 중이었다. 또다시 피눈물이 흘…
민주노동당 강령 개악 저지 투쟁
:
쓰라린 성찰 - 패배는 불가피하지 않았다
다함께 운영위원회
레프트21 59호
2011. 6. 22
강령에서 사회주의적·반자본주의적 요소들을 도려내는 시도를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동시에 과연 이런 사태 전개가 불가피했던가 하는 뼈아픈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과연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우경화 시도를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인가? 우리가 만약 좀 더 일찍 대대적으로 …
유성기업 사측의 폭력 만행
: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진 노동자들
김기선
레프트21 59호
2011. 6. 22
무장한 용역깡패와 경찰 들이 또 다시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짓밟았다. 유성기업 사측은 오늘(6월 22일) 생산 물량을 공장 밖으로 빼내려고 정문 앞을 지키고 있던 노동자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마구잡이로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둘렀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력 속에서 유성기업 노동자 2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광대뼈가 조각나고…
현대차는 성희롱 피해 여성 노동자를 복직시켜라
소은화
레프트21 59호
2011. 6. 22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소장과 조장의 반복되는 성희롱을 참다 못해 국가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이들은 일상적으로 잠자리를 강요하며 음담패설과 욕설로 피해자를 협박했다. 그러나 회사가 “회사 내 선량한 풍속을 문란”하게 했다는 딱지를 붙여 해고한 대상은 노골적인 성희롱을 일삼아 온 소장과 조장이 아니라, 성희롱의 고통을 …
유성 파업 일기
(6월 15일~17일)
:
“야간노동 없애자는 게 죄입니까?”
레프트21 59호
2011. 6. 22
6월 15일 출근 투쟁 첫날 회사는 우리더러 “개로 살라”고 하는가 오늘은 집회가 아닌 출근을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야 했다. 옷도 갈아 입고 조끼도 벗고 ‘단결 투쟁’이 적힌 머리띠도 풀고…. 나름 깨끗하게 출근을 준비하긴 했는데,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는 이 맘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노조를 깨려고 작심을 한 회사가 그렇게 쉽게…
교사
·
공무원 1천5백 명 수사
:
이명박 정부는 교사
·
공무원 정치활동 자유 보장하라
정선영
레프트21 59호
2011. 6. 20
위기에 빠진 이명박 정부가 또다시 교사·공무원을 마녀사냥 하려 한다. 최근 지방 검찰청은 진보정당을 후원했다는 혐의로 교사 1천1백여 명, 공무원 4백여 명을 수사하고 있다. 교사·공무원의 인사기록카드를 뒤지고, 일부 조합원에게는 출석을 요구했다. 이미 지난해 교사와 공무원 2백76명이 진보정당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30만~50만 원에 달하…
유성기업
:
투쟁의 김을 빼는 민주당과 중재에 매달리는 금속노조 지도부
김기선
레프트21 59호
2011. 6. 18
6월 16일, 민주당 국회의원 정동영, 홍영표가 유성기업 노조를 방문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용기있는 투쟁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민주당도 나서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어처구니 없게도 “대화로 풀자”고 노동자들을 설득했다. “적대적인 관계로 해결할 수 없다. 회사는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는 회사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한 마디로 투쟁을 자제하라…
명지대학교 재단 비리 규탄 집회
:
“등록금은 내리고, 비리재단은 퇴출시키자”
이서영
레프트21 59호
2011. 6. 17
지난 6월 10일,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에서는 명지대학교 재단비리 비상대책위원회의 주도로 ‘재단비리 규탄집회’가 열렸다. 시험기간인데다가 인문캠퍼스의 수업이 거의 없는 금요일인데도 학생회관 앞 계단에 9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였다. 명지대 재단비리 규모는 2천5백억 원이나 된다. 엄청나다. 지금껏 존재했던 사학비리 중 가장 큰 규모다. 유영구가 이사장이…
‘사회주의’ 삭제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원들의 목소리
레프트21 59호
2011. 6. 17
사회주의 가치는 인간과 세계의 핵심이다 성소수자위원회 전 위원장 여기동 이번 정책당대회에서 사회주의 가치와 지향을 당강령에서 삭제하는 정책안을 접하고 작은 글을 씁니다. 국민승리21 출발 때 당가입을 하였지만 당강령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때에도 그러했습니다. 2004년 당내에서 성소수자 비하 발언과 혐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이병수
:
사회주의 가치지향을 강령에서 삭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이병수
레프트21 59호
2011. 6. 17
민주노동당 사회주의 가치 지향의 강령문안 삭제 반대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이를 본 몇 분의 동지들이 페이스 북에서 토론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이런 이유로 참여하였다는 몇가지 이유를 적었던 글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오래 활동해도 제대로 남긴 것이 없어서 실명으로 글 올린다는 것이 많이 부끄럽고 부담스럽습니다. 강령개정 소위 활동의 초기에 참여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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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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