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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혁명의 전진
:
달아난 예멘 독재자
레프트21 58호
2011. 6. 10
6월 5일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둥 핑계를 대며 사우디 아라비아로 도망치자 예멘 거리는 축하 인파로 넘쳤다. 군중은 서울 사나의 중심가인 대학 광장에 모여 “민중이 정권을 물리쳤다”하고 외쳤다. 시위대는 그 광장을 ‘변화 광장’으로 바꿔 부르며 2월달부터 농성을 해왔다. 33년 동안이나 예멘을 통치해온 살레는 지난주 금요…
고
(故)
박종길 동지 유서
레프트21 58호
2011. 6. 10
세월이 흘러갈수록 힘든 세상 어떻게 살아갈꼬. 현장 탄압은 심해 툭하면 무단 이탈. 노안위원, 근골실행위원, 근골신청 면담하는 시간마저 무단 이탈로 일삼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부장, ○○○차장. 현장 탄압의 주범. 요즘은 조·반장의 반말도 심하다. 현장 활동은 살아진 지 오래다. 무조건 근태 협조 없으면. 무단 이탈, 참으로 어처구니 …
현대차 아산 공장 노동자 죽음
:
“이 한 목숨 던져서라도 노동 탄압 분쇄해야”
모승훈
레프트21 58호
2011. 6. 9
현대차 사측이 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오늘(6월 9일) 오전, 현대차 아산 공장의 정규직 노동자 박종길(49세) 동지가 사측의 타임오프 공격에 항거해 공장 안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노동안전보건위원으로 활동한 박종길 동지는 유서를 남겨 사측의 탄압을 규탄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힘든 세상 어떻게 살아갈꼬. [사측의] 현장탄…
서울대 법인화 반대 점거 농성
:
국립대 법인화 저지를 위한 투쟁과 연대로 나아가자
정선영
레프트21 58호
2011. 6. 9
서울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다. 모금이 1천만 원 넘게 되는 등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6월 6일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총장 오연천은 법인화를 하면 “자율성”이 커지고 “재정 확충”을 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변했다. 또 법인화 법을 단 1분만에 날치…
김형우 금속노조 부위원장
:
“등록금 투쟁에 노동운동이 나서자”
김형우
레프트21 58호
2011. 6. 8
모처럼 TV뉴스를 봤는데 대학생들의 등록금 관련 시위 보도가 나온다. 노동자보다는 대학생이 더 세긴 센가 보다. 노동자들의 시위는 단 한 줄도 보도가 되지 않는데… 하여튼 뉴스를 보니 오늘도 광화문에서 대학생들이 시위를 한다고 한다. 나도 대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 아닌가? 시간이 돼 대충 씻고 광화문으로 갔다. 분명히 시간은 됐는데 집회 대열이 보이지 않…
모이자, 6.10!
: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시행하라
레프트21 58호
2011. 6. 8
이명박 정부의 반값 등록금 사기극을 규탄하고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시행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촛불시위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자의 실질임금은 삭감됐는데 물가와 등록금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서 노동자·서민 들은 등골이 휠 지경이다. 대학생들에게 ‘알바’와 휴학, 학자금 대출은 예삿일이고, 등록금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학생만 3만 명…
고려대 전 출교생들의 손해배상 항소
:
부당 징계로 빼앗긴 2년을 돌려받아야 합니다
안형우
레프트21 58호
2011. 6. 7
고려대 출교·퇴학·무기정학 손해배상 소송 항소 이유 스스로를 변호하며 이 글은 2006년 4월 19일 출교, 2008년 2월 14일 퇴학, 그리고 다시 출교, 퇴학 당한 기간을 무기정학 처분 받았던 고려대 학생들이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5월 19일)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항소하는 이유를 밝히려는 글입니다. 2006년 4월 5일과 19일…
‘반값 등록금’ 사기극 항의를 넘어 반이명박 정치 투쟁으로
최미진
레프트21 58호
2011. 6. 6
이명박 정부의 ‘반값 등록금’ 사기극을 규탄하는 학생들의 촛불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비록 첫 시위는 규모가 크지 않았고 정부가 학생 73명을 연행하면서 탄압했지만, 반정부 정서가 워낙 팽배한데다 등록금 인하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연행이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온갖 제한이 달린 한나라당의 기만적인 ‘반값 등록금’ 정책이 발표되자…
서울대 법인화 반대 점거 투쟁
:
지지와 연대가 확대되고 있다
정선영
레프트21 58호
2011. 6. 4
서울대 점거 농성이 평화롭고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 서울대 본관에서는 1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공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매일 저녁 6시 촛불 문화제에서는 발언과 함께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노래와 춤 등 문화 공연이, 9시에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교수들의 강연이 열린다. 투쟁의 방향을 둘러싼 중요한 사안은 농성장 전체…
진보대통합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에 대해
:
자본가 정치에 맞서 진보의 단결이 필요하다
레프트21 58호
2011. 6. 4
6월 1일 새벽,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서 주요 참가 단체들이 최종 합의문에 합의했다. 자본가 정치가 지배하는 한국 공식 정치에서 진보정치가 의미 있는 세력이 되려면 진보정치세력이 단결해야 한다. 게다가 진보정당의 분열이 노동자·민중의 단결과 투쟁에도 적잖은 난관을 조성하곤 했다. 이런 …
유성기업 파업 노동자들
:
“더는 목숨 깎여 가며 일할 수 없습니다”
김기선
레프트21 58호
2011. 6. 3
유성기업 사측은 경찰력 투입 이후에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노동자들을 회유해 복귀자를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측은 조합원의 가족들에게까지 공문을 발송해 “파업은 불법이며 직장폐쇄는 정당하다”고 했다. 보수 언론들은 일부 복귀자가 생긴 것을 부각하고 있지만, 복귀자는 아직까지 파업을 지지하지 않던 일부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최…
한신대
:
등록금 인상 반대 동맹 휴업이 성사되다
김진석
레프트21 58호
2011. 6. 3
한신대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 6월 2일 하루 동맹 휴업을 벌였다. 5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총투표 결과 82.9퍼센트의 압도적 찬성으로 동맹 휴업이 결정됐고, 6월 2일 동맹 휴업으로 2차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먼저 모인 학생들은 캠퍼스를 행진하며 총회 참가를 호소했고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교 당국은 3.4퍼센트 등록금 인상을 고지했…
오바마 방한반대 문화제 재판
:
"오바마 환영은 ‘무죄’고, 오바마 비판은 ‘유죄’라니요"
조성민
레프트21 58호
2011. 6. 3
검찰은 2009년 11월 18일 ‘오바마 방한에 즈음한 반전평화 촛불 문화제’(이하 문화제)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폭력적으로 연행된 우리 3인에 대해 집시법 위반으로 기소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우리를 강제 해산시켰던 근거는 야간 미신고 집회였습니다. 당시는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 금지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이 났던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위헌적 법률…
아주대 청소 노동자
:
유령 취급을 거부하고 노동자로 일어서다
김진석
레프트21 58호
2011. 6. 2
아주대 청소 노동자들이 최근 노조를 설립했다. 5월 26일 열린 출범식에는 조합원 41명 대부분이 참가했다. 새벽에 출근해 열 시간 이상 고된 노동을 마친 뒤라 지칠 만도 했는데, 노동자들의 입가엔 시종일관 미소가 가득했다. 최인숙 분회장은 투쟁을 결의하며 말했다. “우리는 마침내 노조를 설립했다. 그동안 점심 식대는 아예 받지도 못했고 토요일도 근무했…
독자편지
계약직 정규직화 요구를 탄압하는 성공회대학교
김재원
레프트21 57호
2011. 6. 2
성공회대 계약직 행정직원 정규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학교측을 상대로 2차 면담을 요청했다. 그런데 학교측은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기 싫다”며 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대위에서 걸어놓은 플래카드 때문에 학교에 무슨 커다란 비정규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등 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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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4호
2024.05.0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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