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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자본주의와 소외’ 기사를 읽고
유정
레프트21 73호
2012. 1. 14
박종호 씨는 〈레프트21〉 73호에 실린 ‘자본주의와 소외’ 기사에서 소외의 근원과 해결책을 잘 보여 줬다. 생존을 위해 다른 동물들처럼 먹고 자야 하는 인간들이, 착취하고 착취받는 자들로 분화되면서 자기 노동의 산물, 노동 그 자체, 타인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된다. 그리고 자본주의에서 그것이 일반화된다. 인격화된 자본으로서 자본가도 경쟁이라는…
북한 비꼬기도 국가보안법 위반?
:
정치 위기 희생양 삼지 말고 박정근을 석방하라
최병현
레프트21 73호
2012. 1. 14
지난 1월 11일, 사회당 당원 박정근 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박정근 씨가 북한 트위터를 리트윗(타인의 메시지를 재전송하는 행위)한 것이 국가보안법 상 찬양·고무죄라는 것이다. 경찰은 박정근 씨가 두리반 철거농성장, 포이동주거복구대책위,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것도 문제 삼았다. 북한 체제를 지지하든 비판하든 그것은 사상의 자유에 속하는…
독자편지
학생인권조례, 확산담론을 넘어
신필규
레프트21 72호
2012. 1. 13
학생인권조례가 통과 된 이후,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언론에서 이를 언급하는 기사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만 쓰면, 내가 ‘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해 그것이 언급되는 것 조차 꺼리는 것 같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나는 진심으로 학생인권조례의 통과를 기원했으며, 이 아름다운 조례가 많은 이들의 입에서 회자되기를 바랬다. 하지만, 누군가는 조…
독자편지
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 얼토당토않다
이민규
레프트21 72호
2012. 1. 13
기어이 딴죽을 건다. 서울시교육청이 시의회에 학생인권조례 재의를 요구했다. 이들의 논리를 짚어 보자. 첫째,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가 '학교의 자율성'을 해친다고 하지만, 입시 경쟁 교육을 강화해 온 정부와 교육 관료들은 '자율성'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일제고사·성과급제·교원평가 등을 통해 전국의 학교를 일렬로 줄세우고 교사와 학생들을 경쟁 압력 …
현대차 조합원 분신과 엔진공장 파업
:
현장통제가 빚어낸 참사와 저항
정동석
레프트21 72호
2012. 1. 10
1월 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엔진5부(베라크루즈와 모하비 엔진 생산) 신승훈(44) 조합원이 사측의 현장 통제에 항거해 분신을 시도했다. 현재 신 조합원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1991년에 입사해 노조 대의원·현장위원을 역임하고, 통합진보당의 당원이기도 한 신승훈 조합원이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댕긴 것은 사측의 현장 통제 때문이었다. 현대차지…
세종호텔 파업
:
민주적 토론과 연대 확대로 높아지는 노동자들의 투지
강이주
레프트21 72호
2012. 1. 9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일주일 넘게 호텔 로비를 점거하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집단적 토론으로 투쟁의 방향과 요구를 결정하면서, 나날이 투지를 높이고 있다. 연대도 확산되면서 투쟁의 힘을 조금씩 넓히고 있다. 1월 6일에는 연대 단체를 포함 1백30여 명이 모여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비스연맹과 쌍용차 등 투쟁 작업장 노동자들, 세종대 학생들…
[성명] 부당전보 철회!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인원 충원! 실질임금 인상!
:
사측의 탄압에 맞선 세종호텔노동조합 파업투쟁 정당하다!!!
2012. 1. 5
구조조정과 노조 탄압에 맞선 세종호텔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세종호텔노동조합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성명 전문을 싣는다.지난 9월 사측의 일방적인 부당전보와 민주노조 탄압에 맞서 투쟁을 시작했던 세종호텔 노동조합(이하 세종노조)이 1월 2일 밤 21시 파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사측은 민주노조 탄압의 일환으로 노조 간부들을 부당하게 전보 발령내고 …
성명
:
구조조정 저지와 민주노조 탄압 분쇄를 위한 세종호텔노동조합의 파업은 정당하다!
2012. 1. 5
구조조정과 노조 탄압에 맞선 세종호텔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다함께 서울 중북부지구의 성명 전문을 싣는다.세종호텔 노동자들이 1월 2일 밤 9시에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세종호텔 노동자들은 사측이 2014년까지 보장된 고용안정협약 이행도 무시하고 물가인상에 못 미치는 임금을 강요하며 경제 위기의 고통을 전가하려는 것에 불만을 토로해왔다. 특히 최근에 폭…
세종호텔 노조의 로비 점거
:
노조 탄압과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
강이주
레프트21 72호
2012. 1. 5
부당전보 철회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해 왔던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1월 3일 기습적으로 호텔 로비 농성을 시작했다. 사측은 구사대를 동원해 로비 진입을 막았지만, 서비스연맹 소속 노조들과 진보정당·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연대해 항의했다. 노동자들은 억눌려 온 분노를 터뜨렸다. “사측은 그동안 근무형태를 마음대로 바꾸고…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2심 선고 공판
:
연거푸 좌절된 이명박 정부의 언론 탄압
김지태
레프트21 72호
2012. 1. 5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던 검찰의 시도가 또 다시 좌절됐다. 12월 30일 〈레프트21〉 판매자 2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5인 무죄 1인 선고유예라는 원심을 유지한다고 판결했다. 2010년 5월 우리는 강남역에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레프트21〉을 판매하다가 경찰에게 강제 연행 당했다. 검찰은 집시법…
독재에 맞섰던 고문의 희생자
—
고(故) 김근태를 애도하며
박설
레프트21 72호
2012. 1. 5
2011년 12월 30일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 고문이 숨을 거둔 후 고인을 추모하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수배와 투옥을 반복하며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운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었다. 이 때문에 고인은 독재자들의 혹심한 탄압을 당했고, 특히 1985년에는 체포돼 고문 기술자 이근안에게 무려 23일간 물 고문과 전…
조성민 동지는 제 가슴속에 살아있을 것입니다
김무석
레프트21 72호
2012. 1. 5
조성민 동지는 저에게 따뜻한 형이자 훌륭한 지도를 제공하는 선배이자 같은 길을 함께 걷는 동지였습니다. 그는 좌충우돌하고 미숙한 저에게 인내심과 배려심을 갖고 대해 줬고, 특히 최근 사기가 높아지면서 더 큰 신뢰를 주고 훌륭한 지도를 제공해 줬습니다. 저는 성민 씨가 논쟁에서 취한 입장들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을 보면서 그에 대한 신뢰를 쌓았습니다.…
나의 스승이자, 동료이자, 친구였던 조성민 동지에게
이창배
레프트21 72호
2012. 1. 5
함께 했던 짧은 시간을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2012년 1월 1일 새벽 그가 떠났다. 사고 순간 옆자리에 앉아 그의 마지막을 무기력하게 지켜봤다. 가슴이 먹먹해 견디기 힘들고 머리는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를 대성리에 묻고 돌아 와서도 현실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다. 이건 그가 원하지 않을 일이다. 차분하게 그를 회상하며 정신을 차리려…
사진 기사
:
고(故) 조성민 동지를 추억하며
이미진, 이윤선
레프트21 72호
2012. 1. 5
조성민 동지를 추모하며
:
내 삶에 사회주의라는 빛을 비춰 준 성민 씨에게
장미순
레프트21 72호
2012. 1. 5
성민씨, 꿈만 같습니다. 지난 3일간의 일이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문득 슬퍼지고 문득 허전하고 울컥 눈물이 나는 것을 보면 당신을 떠나 보낸 것이 맞나 봅니다. 너무 빨리 간 당신이 야속합니다. 불과 일주일 전에 당신은 우리 집에 놀러와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와서 다행이라며 삶의 의지를 보여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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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지난호